1950~60년대 북한 문예미디어 지형과 사회주의 문화정치 = North Korea's Literary Media Geography and Socialist Cultural Politics in the 1950~1960s

국문 초록 (Abstract)

이 글에서는 북한의 사회주의 건설기(1953~1968년) 문학예술 미디어 지형의 계보를 개관하고, 그 문화정치적 의미를 해석하였다. 6.25전쟁부터 주체사상의 유일체계화(1967)에 이르는 1950, 1960년대 북한 문학예술의 전모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문예 미디어매체 지형을 공시적, 통시적으로 조망하였다. 북한 대표 문학지 『문화전선』(1946)-『조선문학』(1947)-『문학예술』-『조선문학』에 대한 20년 간의 전수 조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1950, 1960년대 북한 문예 미디어의 전체 지형을 그려보았다. 특히 제2차 조선작가대회 전후(1955, 1956년)를 초점화하였다. 이 시기에 이전까지 『조선문학』, 『아동문학』밖에 없던 북한 문예장에 문학지 『청년문학』, 『문학신문』, 예술지 『미술』-『조선미술』, 『조선음악』, 『조선예술』, 『조선영화』 등이 창간되어 미디어가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1950, 1960년대에 족출한 북한 문예지를 통해 지면이 확대되고 신인의 활동무대가 넓어졌으며 이론과 실제 비평 등 찬반토론이 활기를 띠는 등 리얼리즘 담론의 백가쟁명 양상을 보였다. 문예 미디어 지형을 조망한 결과 이들 미디어가 전후 복구건설과 천리마운동을 통한 사회주의 기초 건설기의 문화를 다채롭게 반영하고 있음을 알았다. 미디어가 사회주의체제 건설과 그를 미학적으로 뒷받침한 ‘사회주의 리얼리즘 문예’의 물적 토대로 기능했던 것이다. 아쉽게도 이러한 활기는 주체사상이 유일체계화된 1967년을 고비로 급격히 쇠퇴하여 1968년 대부분의 문예지가 폐간, 통합, 축소되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article outlines the genealogy of literary & artistic media topography and interprets its cultural and political meaning. In the 1950~1960s, from the Korean War to the unique system of Juche Ideology(Self-reliance Ideology, 1967), the landscape of literary & artistic media was publicly and routinely viewed in order to understand the full extent of North Korean literature and art. Based on the results of a 20-year-long investigation into North Korea's leading literary magazine, Culture Front(1946)→Chosun Literature (1947)→Literature Art(1948)→Chosun Literature(1953), the entire landscape of the North's literary & artistic media in the 1950~1960s. In particular, the period before and after the Second Joseon Writers' Meeting(1956) was focused. During this period, the media has grown dramatically, with the creation of literature magazine Youth Literature, Literature Newspaper, art magazine Fine Art-Joseon Fine Art, Joseon Music, Joseon Art and Joseon Cinema in the North Korean literary scene, which had previously been only Chosun literature & Children's literature.
Through these literary & artistic magazines, the ground has been expanded, and the stage of activities of newcomers has been expanded, and discussions on pros and cons such as theory and actual criticism have been revitalized, showing signs of a back house dispute in realism discourse. Looking at these terrain, we found that these media reflected the culture of the basic socialist construction period in a variety of ways through post-war reconstruction and the Cheollima movement. It served as the material base for the construction of the socialist system and the "socialist realism literary art" that supported him aesthetically. Unfortunately, this activity rapidly declined in 1967 when the Juche ideology was monolithic, resulting in the closure, integration and reduction of most literary and artistic areas in 1968.

참고문헌 (Reference)

• 1 최수일, "｢개벽｣ 연구" 소명출판 2008
• 2 이선영, "현대문학비평자료집 : 이북편(1~7)" 태학사 1993
• 3 스칼라피노, "한국공산주의운동사 3 : 북한편" 돌베개 1987
• 4 구갑우, "한(조선)반도 개념의 분단사: 문학예술편(전 3권)" (주)사회평론아카데미 2018
• 5 "천리마"
• 6 브뤼노 블라셀, "책의 역사, 문자에서 텍스트로" (주)시공사 1997
• 7 한중모, "주체의 문예리론 연구" 사회과학출판사 1983
• 8 "조선중앙연감"
• 9 "조선음악"
• 10 "조선예술"
• 11 한효, "조선에 있어서의 진보적 쥬르날리스찌까의 발달과 그 특성" 과학원 1956
• 12 "조선미술"
• 13 "조선문학"
• 14 "조선대백과사전"
• 15 한설야, "제2차 조선작가대회 문헌집" 조선작가동맹출판사 1956
• 16 최수일, "잡지『조광』의 목차, 독법, 세계관" 상허학회 40 : 113-146, 2014
• 17 박헌호, "작가의 탄생과 근대문학의 재생산 제도" 소명출판 2008
• 18 남원진, "이야기의 힘과 근대 미달의 양식" 경진 2011
• 19 Baudrillard, J., "유혹에 대하여(1979)" 백의 2002
• 20 조선문학 편찬위원회, "원전 ‘조선문학’" 대훈서적 2005
• 21 김성수, "예술의 특수성과 당(黨)문학 원칙 1950년대 북한문학을 다시 읽다" 민족문학사학회 (65) : 249-290, 2017
• 22 Bourdieu, Pierre, "예술의 규칙 : 문학 장의 기원과 구조" 동문선 1999
• 23 김성수, "선전과 개인숭배 : 북한 『조선문학』의 편집 주체와 특집의 역사적 변모" 한국근대문학회 (32) : 455-483, 2015
• 24 민족문학사연구소 남북한문학사연구반, "북한의 우리문학사 재인식" 소명출판 2014
• 25 원종찬, "북한의 아동문학-주체문학에 이르는 도정" 청동거울 2012
• 26 국토통일원, "북한의 문학예술분야 사업총화집(1947~1970)" 국토통일원 1974
• 27 강성윤, "북한의 남한연구에 대한 실증적 조사연구 - 전문학술지와 단행본을 중심으로 -" 평화문제연구소 21 (21): 201-244, 2009
• 28 김성수, "북한‘문학신문’ 기사 목록-사실주의 비평사 자료집"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 1994
• 29 국립국악원, "북한 ｢조선음악｣: 총목록과 색인" 국립국악원 2016
• 30 김성수, "북한 ｢문학신문｣기사 목록: 사실주의비평사 자료집" 한림대 아시아문화연구소 1994
• 31 김성수, "북한 초기 문학예술의 미디어 전장: 『문화전선』에서 『조선문학』으로" 상허학회 45 : 253-287, 2015
• 32 이기현, "미디올로지 : 사회적 상상과 매체문화" 한울아카데미 2003
• 33 Mcluhan, Marshall, "미디어의 이해" 커뮤니케이션북스 1997
• 34 권보드래,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민음사 2018
• 35 민족문학사학회, "문학사를 다시 생각한다" 소명출판 2018
• 36 천정환, "문학사 이후의 문학사" 푸른역사 2013
• 37 김상환, "매체의 철학" 나남 2005
• 38 김성수, "매체사로 다시 보는 북한문학:『조선문학』 연구 서설" 한국문학연구학회 (57) : 353-383, 2015
• 39 "로동신문"
• 40 김은정, "김정은시대 북한의 출판체계와 작가양성" 외국문학연구소 (73) : 9-36, 2019
• 41 서형범, "기관지와 문예지의 길항 -朝鮮文學家同盟 기관지 『文學』 創刊號를 중심으로" 한국문학회 (65) : 513-554, 2013
• 42 Ong, Walter J.,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문예출판사 1995
• 43 최수일, "『중앙』과 검열의 문제 - 굴신(屈伸) : 타협과 저항 사이에서" 민족문학사학회 (63) : 169-207, 2017
• 44 이상숙, "『문화전선』을 통해 본 북한시학 형성기 연구" 한국근대문학회 (23) : 253-283, 2011
• 45 김성수, "‘신한반도체제’ 남북 문화 교류의 미래지향적 의제-｢천리마｣잡지와 북조선 인민의 일상 연구" 성균관대학교 2019
• 46 김성수, "6․25전쟁 전후시기 북한 문예지의 문화정치학" 민족문학사학회 (62) : 223-254, 2016
• 47 최수일, "1930년대 잡지 편집과 문학 독법-창간 『신동아』 론" 민족문학사학회 (60) : 297-328, 2016
• 48 최수일, "1930년대 미디어 검열에 대한 독법(讀法)의 문제 『조광』의 ‘非文字 表象(목차, 표지, 화보, 광고)’을 중심으로" 민족문학사학회 (51) : 86-111, 2013
• 49 "(주간)문화전선"
• 50 "(주간)문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