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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사의 그레고리우스의 신비 사상 -에펙타시스와 에클레시아- = The Mystical Thought of Gregory of Nyssa: Epektasis and Ekkl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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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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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51(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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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카파도키아 교부 니사의 그레고리우스의 만년의 두 걸작 『모세의 생애』와 『아가 강화』를 통해, 그의 신비사상의 두 핵심어인 ‘에펙타시스’와 ‘에클레시아’의 개념을 추적하는 가운데 드러나는 인간의 자기 성립을 규명해본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인간의 자연본성(physis)이 어떠한 것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한데, 니사의 그레고리우스에게 있어서 인간의 자연본성은 고대 그리스적 사유와는 달리 완결된 것이 아니라, 히브리 그리스도교적 사유에서 보듯이 가변적인 것임이 확인된다. 그렇다면 이 가변적 자연본성은 어떻게 하느님을 향하여 변모해가는가? 니사의 그레고리우스는 특히 구약의 「아가」해석을 통해 영혼과 초월적인 신성과의 만남을 신랑을 그리워하며 찾아가는 신부의 모습, 사랑의 화살로 중상을 입은 신부의 모습으로 묘사하면서 비유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 다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탈자적 사랑의 지향을 의미하는 ‘에펙타시스’의 개념인데, 이는 신 인식이 정적인 그리스적 본질인식이 아니라, 역동적인 히브리 그리스도교적 청종(聽從) 즉 타자관계적 인식임을 말해준다. 그러므로 에펙타시스는 신비가들의 하느님과의 순간적 합일일 수는 없고, 어디까지나 그리스도인들의 일상적 삶의 방식으로서 끊임없는 전진이라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하느님은 무한하시므로 전진 또한 무한한 것이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에게 있어서 이러한 에펙타시스의 모범은 다름 아닌 모세의 생애였다.
마지막으로 니사의 그레고리우스에게 있어서, 에펙타시스라고 하는 초월에로 열린 역동성은 에클레시아라고 하는 다(多)이면서도 전체로서는 일(一)인 영적인 공동체의 형태로 이 유한한 세계에 구체화하며 생기한다. 즉 니사의 그레고리우스의 신비사상에서, 초월ㆍ개인ㆍ자기의 에펙타시스는 그 날줄이, 내재ㆍ보편ㆍ타자의 에클레시아는 그 씨줄이 되는 것이다. 이는 마치 타볼산에서의 거룩한 변모 사건을 연상시킨다. 산의 정상에 그대로 머물려는 제자들에게 예수는 세상으로 내려가길 권하는 것이다. 이 ‘세계와 타자에로의 귀환’이야말로 구체적 역사적 인간 안에서의 ‘존재의 현성(現成)’인바, 이로써 인간의 참다운 자기 성립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Gregory of Nyssa (c.335-c.395) was designated by Maximus the Confessor as the Universal Doctor, and confirmed in his title as the Father of Fathers by the Second Council of Nicaea. John Scotus Eriugena, who was an expert in Greek thought, cited him as frequently as Augustine. Nevertheless, studies on Gregory of Nyssa made little progress. It is only since 1969 that an international conference has been held in every four years. As Hans Urs von Balthasar said, Gregory of Nyssa is less prolific than his master Origen, less cultivated than his friend Gregory of Nazianzus, and less practical than his brother Basil the Great. However, he outstrips them all in the profundity of his thought, for he knew better than anyone else how to transpose ideas from the spiritual heritage of ancient Greece into a Christian mode.
This study seeks an understanding of the concepts of Epektasis and Ekklesia, which are at the heart of Gregory of Nyssa’s thought. It does so by studying especially two treatises from the period of his later thought, The Life of Moses and Commentary on the Song of Songs. Since there are no Korean translations of these Greek works, it resorted to Japanese translations by Tanī Ryuīchīro from Greek originals. And it faithfully appropriated his studies on the religious philosophy of Gregory of Nyssa. It is because they, together with Doī Kenjī's, go beyond the research results so far of the Western scholarship to the point of offering a new contribution. This study, then, will also be an introduction to Tanī's valuable interpretation of Gregory of Nyssa. The distinctive point of his studies is to conceive of Epektasis in an essential relation to Ekklesia, while previous studies merely dwell upon Epektasis alone. Miyamoto Hīsao, another leading scholar in studies of Gregory of Nyssa, conceives of Ekklesia in terms of ‘ekstatic coexistence’ or ‘cooperating body.’
For Gregory of Nyssa, Epektasis as a dynamism towards transcendence transpires in its concretization into this finite world, in the form of Ekklesia, which is a spiritual community of being ‘one as a whole and yet many.’ Thus, the fabric of Gregory of Nyssa’s religious philosophy has Epektasis (in conjunction with the notions of transcendence, individuality, and the self) as its warp, and Ekklesia (in conjunction with the notions of immanence, universality, and the other) as its woof. This reminds us of the event of the glorious transfiguration of Jesus at Mount Tabor. There, Jesus commands that his disciples, who want to remain at the top of the holy mountain, should go down to the world. Other important concepts follow from this essential thought of Gregory of Nyssa: ‘restoration of body and matter,’ ‘restoration of changeability,’ and ‘return to the world and the other.’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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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6-26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가톨릭철학외국어명 : The Catholic Philosophy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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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1 | 0.31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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