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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과학, 두 개의 문명 = Two Sciences, Two Civilizations : Focusing on Yi Kwang-su’s Gaechukja(A Pio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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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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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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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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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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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95-133(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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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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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광수의 두 번째 소설인 『개척자』를 중심으로 그의 문명 인식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개척자』는 제1차 세계대전을 야기한 서구의 물질적 문명이 가지는 부정성을 비판적으로 형상화하고, 그에 따라 다른 속성을 띤 새로운 문명에 대한 구상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통일성이 결여된 플롯과 인물이라는 형식적인 결함이 한계로 지적되어 왔지만, 이러한 서사적 파탄은 현실에 따라 변화하는 근대 문명에 대한 이광수의 인식의 진폭이 반영되는 과정에서 초래된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 아래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누는 과학과 도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서사와, 그 사이를 매개하는 서술자의 생명론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살펴보았다.
당시 이광수는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문명을 대표하는 과학을 비판적으로 보았다. 정신적 가치를 문명을 구성하는 보다 핵심적인 가치로 여기면서, 이성에 토대를 둔 도덕성을 체현하는 인물의 면모를 그려내고자 했다. 서사 중반에 나타나는 서술자의 생명론에는 조선의 근대를 수립하는 길로서 ‘물질적 문명’을 중시하는 사고에서 ‘정신적 문명(문화)’의 창조로 관심이 이동하는 양상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는 생명과 진화를 둘러싼 복잡한 논의로 나타나는데, 단선적인 진화론적 진보에 대한 회의와 함께 조선적인 것을 재산으로 삼아 근대적인 문화를 이루는 길을 암시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생명의 발현으로 나타난 문화의 본질은 ‘도덕’이며, 이광수에게 생명 담론이 ‘정’ 혹은 ‘본능’이 아닌 칸트적인 ‘이성’의 문제로 전환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과학’과 ‘문명’에 대한 이광수의 사유는 단일하지 않은 중층적인 양상으로 전개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1910년대 후반 이광수는 근대 문명에 대한 비판적 인식 아래 여러 사상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문명(문화)을 적극적으로 탐색하였다. 『개척자』는 그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동시에 이후 발표된 소설들과 긴밀한 관계를 띤다는 점에서 이광수 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또한 진화와 문명 혹은 문화에 대한 식민지 조선의 한 지식인의 고민이 반영된다는 점에서도 문제적인 소설이라 하겠다.
This paper investigates Yi Kwang-su’s recognition of civilization shown in his second novel Gaechukja(A Pioneer). Yi denunciates the negative side of Western materialism that becomes above all the causes of World War I and puts in his new thoughts of the Western civilization and its reception in the colonial Korea. Previous reviewers notice the lack of plot and character development in some parts and misjudge the entire value of this text; however, they take too lightly as to what causes such flaws in Gaechukja. The poor plot and characters in the novel reflect on Yi’s dynamic but unorganized thoughts to see the contemporary Western civilization.
Yi denies scientific materialism which comes from the Western civilization. He puts in more value on the spiritualism over scientific materialism and attempts to figurate fictional characters acting based on the human reason. Narrator’s vitalism theory shows that Yi notices the creation of a ‘culture’ instead of ‘civilization’ in order to establish Korean modernity. At the time, ‘culture’ was used in concept to espouse the spiritual values rather than material civilization. Yi casts doubts on the linear process of evolution theory and attempts to create ‘new’ modern Korean culture. The essence of vitalism theory lies in Yi’s ‘morality’ and he transforms his spiritual focus from ‘Jeong(情)’ or ‘instinct’ to Kantian ‘reason’. Thus, the Yi’s thought of ‘science’ and ‘civilization’ was developed into multiple aspect.
Yi seeks to create new Korean culture while critically examining various thoughts discussed in the late 1910s. Gaechukja shows this process, so we need to pay more attention on this text within Yi Kwang-su’s entire literary world. Also, this text is deserved to read from the perspective of critically examining the theme of scientific materialism and discourse concerning civilizations/cultures in the colonial Korea at that tim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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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1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2 | 0.72 | 0.7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4 | 0.91 | 1.388 | 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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