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김정 사상의 도·불·유 회통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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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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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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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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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7(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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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기묘 명현의 한 분인 충암 김정의 사상을 그의 일생 행적과 시문을 통해서 분석하여 살펴본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다.
1>존재사물의 모든 상대적 차이는 그 지어진 자연에 의한 것이므로 인위적으로 어찌 할수 없는 것으로서 자연이연(自然而然) 아님이 없고, 저절로 그러한 도(道)일 뿐, 상대적 세계 사물이 상도(常道)가 아니며, 또 그러한 유위(有爲) 가상도(常道)일 수 없다고 한 도가의 세계관과 이런 세계관에 바탕한 신선가의 자연이연적 세계관을 충암은 출처어묵(出處語黙)의 경우에 응용한 자취를 볼 수 있다.
2>일체가 공무(空無)임을 깨달아서 진유(眞有)의 본래적 자아로 돌아올 수 있는 진공묘유(眞空妙有)의 경지를 자각한 살아있는 내 몸이 ‘있는 것(有)’인 데, 이 자아의 근본적인 각(覺)의 주체로서의 내 몸뚱이를 어떻게 무(無)라고 할 수 있겠느냐는 사상적 논리로서 그는 진공이후실(眞空而後實), 허이실영(虛而實盈), 무이실유(無而實有)라고 밝힌 충암은 참 자아의 각득을 승려들에게 제시함은 물론 불교의 자비적선의 공효도 필요하다는 제시를 하기도 하였다.
3>성리학적 언급은 거의 찾기 어려운 반면 특히 선진(先秦)의 근본유학의 전거(典據)인 삼경과 사서, 특히 인도의 시작은 인륜의 시작이고, 인륜의 시작은 천륜(天倫)이며, 그 천륜의 출발은 부부지도(夫婦之道)에 있음을 강력히 주장한 충암은 앞의 도선가의 사상과 불교를 동시에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유교의 윤리적 현실의 힘을 강조하고, 왕도정치이념을 주장하는 유교중심적으로 회통의 묘를 몸소 실천한 학자요 정치가임을 볼 수 있다.
4>충암의 도불유 삼가사상(三家思想)을 모두 자신의 삶에 응용하고 그 사상을 그 삶의 동행의 도반으로 삼았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충암의 도불유삼가회통의 사상적 특징은 한국철학사상의 원초적 사유형태로 규정한 최치원(崔致遠) 소위 ‘국유현묘지도(國有玄妙之道)의 씨’ 안에 내포된 유전자적 요소인유불도(儒佛道) 삼교(三敎)가 본래 포함되어있던그것이역사적 현실에생성전개되고 있다고 보는 그 최치원의 논리의 씨가 국유사상주류기(國儒思想主流期)의 중심시기인 한국철학사상장성기(韓國哲學思想長成期) 중심에서 충암에 의해서 도불유 삼가사상회통의 학문적 경향으로서 한국사상의 열매를 맺게 되는 계기를 열어준 사상사적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 점이다.
One of Gimyo noted wise men (己卯名賢), Chuangam, Kim-jeong"s thoughts were analyzed with his whereabouts and poetry and prose, summarized as the following.
1. All the relative difference of existing things is made by its nature, cannot be manipulated artificially, cannot be as it is not, and is just Dao as it is. The Daoist world viewpoint that things of a relative world are not an eternal Dao and such youwei (有爲, action) cannot be an eternal Dao, and the world viewpoint of Daoist hermits" (神仙家) on the basis of this world viewpoint can be seen to applied to going to the world and staying home (出處語默).
2. There is this alive body that realizes that all things are void and nothing (空無), comes back to the original self of really being (眞有), and knows absolute void and mysterious being (眞空妙有). How this body as this self is a fundamental subject of realization (覺) is nothing is his logic of thought. He then revealed the reality after the real void (眞空而後實), the void and real filling (虛而實盈), and the nothing and real being (無而實有), presented the realization of the real self to Buddhist monks, and said that the effect of Buddhist mercy and giving alms was necessary.
3. While referring to Neo-Confucianism can hardly found, in particular on the basis of the Four Books (四書) and the Three Classics (三經), Chuangam who strongly insists that the beginning of the human way is the beginning of the human morality, the beginning of human morality is the heavenly morality, and the beginning of the heavenly morality is the way of husband and wife. He accepts both the thought of Daoism and that of Buddhism positively, lays emphasis on the practical power of Confucianism ethics, and argues about Royal Politics (王道政治). Thus it can be seen that he is a scholar and politician who practiced the harmonious wisdom centering on Confucianism.
4. It is characteristic that Chuangam applied all the thoughts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Daoism to his life and made the thoughts as friends of his life. Choe Chiwon defined Chuangam"s harmonious thought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Daoism as the original thinking form of Korean philosophical thought. The logic that the three religions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Daoism that were gene elements contained in the national mysterious map (國有玄妙之道) matured into Chuangam"s harmonious thoughts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Daoism in Korean philosophy during the matured age of Korean philosophical thought that was the main age of Korean Confuc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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