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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나비 꿈[胡蝶夢]’ 우화에 대한 비판적 검토 ― ‘물화(物化)’의 의미에 대한 근래의 해석들을 중심으로 = A Critical Review on the Allegory of Butterfly Dream in Zhuangzi : Focused on Recently Interpretations of ‘Wuhua[transformation of th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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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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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7(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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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제물론」마지막에 등장하는 ‘나비 꿈[胡蝶夢]’은 예로부터 「소요유」의 ‘대붕의 비상’과 함께 장자철학의 근본 주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우화로 꼽혀 왔다. 장주와 나비의 상호 변용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만물제동(萬物齊同)의 이치를 잘 담아내고 있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일까, 나비가 꿈에 장주가 된 것일까[不知周之夢爲胡蝶, 胡蝶之夢爲周與]”라고 하는 구절과 “장주와 나비 사이에는 반드시 구분이 있을 것이다[周與胡蝶, 則必有分矣]”라는 구절 간에 존재하는 표면적인 문맥상의 단절로 말미암아 근래 이에 대한 새로운 해석들이 제기되고 있다. 문장구조를 바꾼다든가, 핵심어인 ‘물화(物化)’를 기존과 다르게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장자철학의 근본 문제의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 입각한다면, ‘나비 꿈’ 우화는 아무런 단절 없이 정합적으로 독해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관점이란 장자철학이 추구하는 것이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삶’임을 인정하면서도 ‘타자와의 소통’ 또한 그 하위 주제의 하나로 중시된다고 보는 시각이다. 「인간세」에 투영된 문제의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장자철학이 추구하는 ‘자유로운 삶’은 출세간적이라기보다는 입세간적이다. 그러므로 장자적인 삶에서 타자와의 ‘완전한’ 소통은 자유로운 삶의 불가결한 조건이다. 그런데, 「인간세」의 ‘심재(心齋)’ 일화가 말해주듯이, 『장자』에서 이 소통은 주로 ‘자기 비움’의 형태로 나타난다. 스스로 ‘거울[鏡]’이 됨으로써 타자를 완전하게 받아들이는 방식이다. 이 각도에서 접근할 경우, ‘나비 꿈’ 우화는 주체와 객체 사이의 완전한 소통에 대한 은유로서 「제물론」첫 머리에 등장하는 ‘오상아(吾喪我)’와 수미쌍관적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점에서 앞서 이야기한 문맥상의 단절은 결코 단절이 아니라 주체와 객체가 존재론적인 구분을 견지하면서 도달하는 완전한 소통에 대한 묘사로 충분히 자리매김 될 수 있다.
더보기The allegory of butterfly dream, which is in the last chapter of “Discussion on Making All Things Equal”[齊物論], Zhuangzi, has been considered to be a primary fable which shows the fundamental subject of Zhuangzi thought compressively as the soaring of a roc in “Free and Easy Wandering”[逍遙遊] has. This is because it has been acknowledged to express the logic of ‘All things being the same[萬物齊同]’ through the story of a mutual transformation between Zhuangzi and butterfly. However, because of the inconsistency between the phrase “whether Zhuangzi was dreaming of being a butterfly, or whether a butterfly was dreaming of being Zhuangzi” and “There must be distinction between Zhuangzi and a butterfly”, a new interpretation on this has emerged among recent Researchers. It includes attempts to change the sentence structure of ‘butterfly dream’ and to interpret the keyword ‘Transformation of things[物化]’ in negative way, unlike traditional one. But in the new perspective of the gut issue of Zhuangzi thought, these aspects of butterfly dream can be read coherently without any problem. This perspective regards ‘communication with the other’ as one of important sub themes while admitting that Zhuangzi thought pursue a free life which is not tied to any confinement. As it can be found in the critical mind reflected via “In the World of Man”[人間世], free life for which Zhuangzi thought seek means an attitude accepting secular values, rather than denying them. Thus, It is indispensable to communicate with others completely in achieving Zhuangzi’s free life. Yet, as seen in the anecdote ‘Fasting of the Mind[心齋]’ of “In the World of Man”, this communication in Zhuangzi is mostly represented in the form of ‘emptying oneself’, which means embracing others consummatively by becoming a ‘mirror’ on one’s own. Adopting this access, it can be said that there lies correlation between ‘butterfly dream’ and ‘I have lost myself[吾喪我]’ since the former signify consummate communication between the subject and the object metaphorically as the latter does in the beginning of “Discussion on Making All Things Equal”. In this point, the inconsistency between two phrases can be read as a representation of complete communication accomplished by adhering to ontological division of the subject and object, not a disconnection in c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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