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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민요 <그릇 깬 며느리 노래>의 전승양상과 향유의식 = Transmission Aspect and Enjoying Consciousness in Folk ballad “A Woman Who Broke a Vessel of Her Family in Law”
저자
서영숙 (한남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61-186(26쪽)
KCI 피인용횟수
11
제공처
This paper investigated the transmission aspect and enjoying consciousness in the type of folk ballad “A woman who broke a vessel of her family in law. This type could be classified into three subtypes, i.e. the protest type, the mixture of the protest type and the becoming a bonze type, the death type. As the result of investigation, 36 versions were found. The protest type account for 69.5 percent, the mixture type 22.2 percent, and the death type 8.3 percent of all items. The protest type was created and transmitted mainly around the Honam district, the mixture type and the death type around the west-south side of Yeongnam district. It shows these types were formed in the close relation with the circumstances of district.
The protest type is composed of the motifs, i.e. when a woman broke a vessel of her family in law, her family in law claim her to compensate for that. So she demands them to compensate her ruined body instead. Her demand is expressed with the direct voice. It came out of the criticism of the unreasonable treatment and the self-esteem about herself. The mixture of protest and becoming a bonze type is composed of the story, i.e. when a woman was claimed compensation for the broken vessel by her family in law, she leaves home to become a bronze. The death type is composed of the story, i.e. when a woman broke a vessel of her family in law, her family in law prepare to kill her, otherwise she suicides herself seeing the preparation for killing her. These two subtypes reveal women’s negative consciousness about the life in the house of family in law. It shows the communication between a woman and her family in law is impossible.
I could not find how transmission aspect and consciousness were related with the social and geographical circumstances of district. This subject would be investigated in the continuing study through the enlargement of items and types of folk ballads.
이 글에서는 서사민요 <그릇 깬 며느리 노래> 유형이 지역별로 어떻게 전승되고 있는지를 조사하고, 하위유형별 특징과 이에 나타나는 향유자들의 의식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그릇 깬 며느리 노래> 유형은 ‘항의형’, ‘항의형+출가형’, ‘죽음형’의 세 가지로 나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의형’은 호남 지역과 영남 서부 지역에, ‘항의형+출가형’과 ‘죽음형’은 영남 서부 지역에 주로 전승되며, 영남 동부 지역에서는 거의 전승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호남 지역보다는 영남 지역이 강한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며느리가 시집식구들에게 직접 항의를 하는 내용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양상이라 판단된다. ‘항의형’은 그릇을 깬 며느리에게 시집식구들이 그릇 값을 물어내라고 한 데에 대한 며느리의 직접적인 항의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당한 시집살이에 대한 비판의식과 여성 몸의 가치에 대한 자각을 나타낸다. ‘항의형+출가형’은 그릇을 깬 며느리에게 시집식구가 그릇 값을 물어오라고 하자 며느리가 중이 되어 나가는 내용으로, 며느리의 시집식구들에 대한 항의를 중이 되어 나가는 것으로 간접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죽음형’은 며느리의 실수에 시집식구들이 며느리를 죽이려 하거나 이로 인해 며느리가 자살하는 내용으로, 시집식구와 며느리 간에 소통 부재의 현실과 억압적 시집살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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