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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설 역주의 역사적 실상과 의의 = The Meaning And The Historic Facts On The Translation And Annotation in Korean Classic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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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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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우선 고소설 역주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서사문학 나아가 고소설의 번역과 주석의 실상을 시대별로 개관했다. 고려 때의 주석의 예로는 이규보의 <동명왕편>을 살폈다. 조선조의 본격적인 번역의 출발은 한글창제와 함께 시작된 각종 언해를 들 수 있겠는데, 그 중 서사문학 작품의 예로는 『석보상절』을 들 수 있겠고, 외국작품의 번역은 『太平廣記諺解』를 들 수 있겠다. 한편 이 무렵의 국내소설 번역은 <王郞返魂傳>이 있다. 이후 16~18세기 경에는 중국으로부터 각종 장단편 소설들이 유입 번역되어 일반 민중 간에서 널리 읽혔다. 아울러 국내작품인 <사씨남정기>, <구운몽>, <숙향전> 같은 작품의 번역도 국내외에서 이루어졌다. 소설 문학의 첫 번째 주석서로는 『剪燈新話句解』(목활자본 1549, 목판본 1559)를 들 수 있다. 조선조 후기 내지 근대에 이르러서는 『금오신화』가 일본에서 4차에 걸쳐 번역되기도 하였고, 소설 속의 어휘들만을 뽑아 만든 『(小說) 語錄解』(1919)도 나왔다.
명나라 말 중국에서 대유행했던 三言二拍[San Yan Er Pai]은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 중 풍몽룡(1574~1646)이 지은 단편작품을 번안한 것으로 알려진 <왕경룡전>의 최고본은 愼獨齋 金集(1574-1656)이 쓴 것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문으로 된 것으로 후대에도 많은 번역본 내지 轉寫本들이 나왔다. 하지만 전사의 과정에서 많은 誤記 내지는 誤讀이 생겨났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예들을 통하여 오기, 오독의 원인을 분석하여 역주의 과정에서 발생되는 갖가지 문제점들을 살폈다.
이어서 소설의 역주 작업이 본격화한 근현대의 역주 작업을 개관하였다. 19세기 말의 <구운몽>의 영역을 비롯하여 20세기에 들어서는 일본어역이 활발히 전개되었고, 아울러 한문 원문에 吐를 단 이른바 ‘諺文懸吐本들도 출판되었다. 1945년 광복 이후에는 역주 작업이 활발히 전개되어 다수의 문고본, 선집본, 총서본의 형태로 속속 간행되었다. 그 중 최근의 가장 대표적인 성과를 하나 꼽는다면 『김광순 소장 필사본 고소설 100선』 약 40여 책을 들 수 있겠는데, 그 중에는 이 땅에서 주석이 처음 이루어진 여러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끝으로 고소설의 주석 작업의 성과가 어느 정도 축적됨을 전제로, ‘讀解辭典’ 편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를 위해 ‘모꼬지’란 난해어의 문헌적 실례를 들었다. ‘모꼬지“란 말은 1658년에 간행된 개간본 『경민편언해』와 1761년 간행된 『어제 경세문답』에 보인다. 이 말은 신재효(1812∼1884)의 단가 중 <虛頭歌>의 일절에도 나타나고, 고소설에서는 <(경판) 심청전>(1회), <구운몽>(서울대본, 4회), <계우사>(4회), <제환공>(10회), <도원결의록>(1회), <두껍전>(1회)에도 보인다. 요컨대 역주작업의 성과가 쌓인다면 자연적으로 특정 단어나 어구들의 인용례 및 확실한 의미, 나아가서는 어휘사까지도 알 수 있는 독해사전의 편찬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Foremost, this paper emphasizes the need for translation and annotation of classic Korean novels. Subsequently, not only does it make a general survey of the true state of translation and annotation in classic Korean novels according to each time period, but it also covers the narrative literature in Korea. In considering the annotations of novels from the Koryo Dynasty, the annotation of Lee Gyu-bo’s <Dongmyeongwangpyeon> will be discussed. In the Chosun Dynasty, a full-scale translation of novels began with various “Unhae,” which came around the same time as the creation of Hangul. Among those, a good example of Korean narrative literature is ‘Seokbosangjeol’; with ‘Taepyeonggwanggieonhae’ being an example of the translation of a foreign novel. Around this time, “Wangnangbanhonjeon,” a Sino-Korean novel was translated into Korean. From then, during the 16th to 18th centuries, various kinds of novels and short stories from China came into the country, translated and widely enjoyed by the general public. In addition, Korean novels like ‘Sassinamjeonggi 謝氏南征記’, ‘Guunmong 九雲夢’, ‘Sukyangjeon 淑香傳’ were translated and released both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 The first annotated literary novel was ‘Jeondeungsinhwaguhae 剪燈新話句解’(wood type edition, 1549 / block book 1559). During the late Chosun Dynasty and into modern times, ‘Geumosinhwa 金鰲新話’ was translated four times in Japan, and ‘(Sosul) Eorokae (小說) 語錄解,’ comprised of selected vocabularies from novels, was published in 1919.
‘Sameonibak 三言二拍,’ a series of short stories written by Feng Menglong, was widely popular at the end of Ming Dynasty in China, and was brought into Korea and influenced Korean novels. The oldest version of ‘Wanggyeongnyongjeon 王慶龍傳’ is known to have had a good translation written by Sindokjae(愼獨齋), the pen name of Gimjip(金集, 1574-1656). The novel was originally written in Sino-Korean, and many Korean translations and transcripts were produced in later years. However those books contained many incorrect descriptions, and had many misinterpretations during the process of translation. This paper looks into the various problems incurred in the process of translations or transcripts by analyzing the causes of many of the incorrect descriptions and misinterpretations.
Subsequently, this paper will look into the translations or transcripts in the Modern and Contemporary age, which is the era when translation of novels has accelerated. At the end of the 19th Century, ‘Guunmong 九雲夢’ was translated into English, and at the beginning of the 20thCentury, many Korean novels were translated into Japanese, along with this, ‘Eonmunhyeontobon 諺文懸吐本’(Chinese-Korean ending version)’ was printed, which adds ‘To 吐(Korean Ending)’ to classical Chinese phrases. After the Liberation of Korea in 1945, translation and transcription work became active, so a great number of Korean classic novels were published in the form of paperback, anthology or series edition. Among those, the most representative work was ‘Gimgwangsun sojang pilsabon gososeol baeksun 金光淳 所藏 筆寫本 古小說 100選 (100 Classic Novels Manuscripts Collection by Kim Gwang Sun),” which is composed of about 40 books. The series contains several novels with annotations that were originally added in Korea.
Finally, under the premise that the resulting translation and transcript work has accumulated to such a degree, that the necessity of a Dictionary of Compiled Translations is evident. As an example of this necessity we use an obscure word from literature, ‘Mokkoji.’ which means ‘feast, banquet.’ This word, “mokoji” appears in ‘Gyeongminpyeoneonhae 警民編諺解’(1658, reclamation edition) and ‘Eoje gyeongsemundap 御製 警世問答’(1761). This word, also appearing in the ‘Heoduga 虛頭歌’ of 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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