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1인 가구를 위한 감정공유공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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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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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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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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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22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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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결혼적령기가 지나도 싱글인 이들에 대해 더러는 일반적이지 못하다, 혹은 정상 궤도에서 벗어난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들에 대해 자기개발에 집중하고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사는 사람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고, 자발적으로 싱글을 선택하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문화도 생기고 있다.
자발적으로 싱글을 선택한 1인 가구는 자신을 자발적이고 독립적인 인간형으로 규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외로움과 심리적 불안감의 정서를 갖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30년 후에는 10가구 중 4가구가 홀로 살게 된다는 예측 결과도 있는 만큼 이러한 1인가구의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만이 아닌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고 그 지원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현재도 1인 가구를 위한 많은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자발적 1인 가구라는 새로운 형태의 그룹에 대한 이해와 그 안에서 발생하는 외로움 등 새로운 문제를 지원해 줄 수 있는 ‘공간’은 부재하다. 따라서 자발적 싱글족들의 라이프스타일 특성과 새로운 문화, 그리고 이들이 어떤 방법을 통해 정서적, 일상생활적, 여가 및 교류 등의 문제를 해소하는지에 관한 연구를 통해서 이들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공간적 개념과 공간의 특성을 정의해보고 공간 디자인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한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발적 1인 가구의 새로운 문화로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고백하는 싱글기념식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기념식을 통해 나다움을 찾아보고, 자신을 그 자체로 선언한다. 현재는 이러한 싱글 기념식을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이나 장소는 부족한 상황으로 이러한 문화를 지원할 수 있는 특화된 공간이 필요하다. 둘째, 1인 가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감정적 ‘외로움’의 문제를 들 수 있다. 싱글족들이 많이 하는 여가 생활을 조사한 결과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티비 관람이 가장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고, 성별로는 남성은 게임을, 여성은 지인 만남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들의 감정적 외로움의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방안으로는 생활공간의 범위 내에서 일상적 교류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접점이 고려되어야 할 것 같다. 이를 위해 서로가 원하는 일상적 여가활동을 같이 하거나 공유주방 등을 통해 밥 친구가 되는 등의 활동을 지원해줄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셋째, 1인 가구는 직장생활 외의 시간에 취미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며 취미 공방이나 동호회 공간, 1인 가구를 영위해 가는데 도움이 되는 팁들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등의 교류공간의 제공이 필요하다.
과거 다소 부정적 시선을 받던 싱글족들이 자발적인 선택을 하고 선언에 나서는 등 사회적 인식과 문화가 바뀌고 있는 만큼 자발적 1인가구를 위한 감정공유공간에 관한 연구는 이들이 이끄는 새로운 라이프 문화를 발전시키고 문제를 해결하여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고, 사회적으로 연장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 도움닫기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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