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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란정회(蘭亭會) 계승과 「란정기(蘭亭記)」 수용의 특징 = A Study on the Acceptance Characteristics of NanJeonghoe(蘭亭會) in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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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논집(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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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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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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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王羲之의 蘭亭會를 계승한 詩會의 존재를 밝힌 기존 연구에서 한걸음나아가, 조선 후기 난정회 수용의 경향 및 난정회 계승 시회에서 창작된 시문의 특징을 「蘭亭記」의 영향 관계 속에서 도출하고자 하였다.
조선 전기의 경우, 修禊를 행하는 자리에서 난정회를 연상하거나 자신의 시회를 雅會로서 표상하기 위해 난정회를 언급하는 정도였다. 그러다 점차 ‘癸丑暮春’과 ‘流觴曲水’라는 난정회의 시공간적 특성을 계승한 시회가 결성되고 그 시회에서 창작된 시문이 「蘭亭記」의 표현과 모티프를 수용하게 된다.
조선 후기에는 이러한 난정기 계승 의식이 보다 강화된다. 이와 관련하여 가장 주목되는 것이 바로 續蘭亭會의 결성이다. 1673년 趙相愚에 의해 결성된 이 시회는, 1733년 趙龜命 등 풍양 조씨 가문 문인들을 중심으로 이어진다. 난정기의 일부 요소만 계승한 전기의 시회와 달리, 이 시회들은 명칭, 시공간적 특성, 시문 창작에 이르기까지 모두 난정회를 계승하고 있다. 동시에 그 시문에서는 난정회와 차별되는 자신만의 존립 근거를 구축하는 모습을 보인다. 1673년의 경우 성리학적 가치관을 통해, 1733년의 경우 「난정기」의 구절의 변용을 통해 각각 시회의 독자성을 확보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한편 풍양 조씨 가문을 중심으로 한 소론계 일부 문인들이 전대 선조의 속난정회를 계승하는 가운데, 正朝의 內苑蘭亭會, 千壽慶의 續蘭亭會과 같이 왕이나 여항인까지 난정회를 수용하는 면모를 보인다. 이러한 난정회 수용층의 확대는 그 시문에서 「난정기」의 모티프를 일정 수용하면서도 작가의 특정 상황을 반영한 내용이 틈입되는 특성으로 이어진다. 내원난정회의 경우 왕의 업적과 태평성대를 노래하는 시가 창작되고, 천수경의 속난정회는 인간의 窮達 문제에 초연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을 드러낸다. 그리고 1913년에 열린 속난정회에서는 일제감정기라는 당대 상황을 반영하여 西晉 말엽 나라의 위기 속에서 난정회를 연 왕희지 무리들을 거부하는 내용의 시문이 창작되기도 한다.
이처럼 조선시대 난정회의 수용은 세시풍속과 결합된 사대부의 시회가 갖는 문화적 특성을 보여 주는가 하면, 또 중국 문학의 전범을 수용하면서 변용하여 자기화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난정회를 계승한 ‘속난정회’가 열리고 후대에 다시 난정회만이 아니라 전대의 ‘속난정회’를 계승하는 시회가 결성되었다는 점은 중국의 시회 문화를 내면화한 측면으로 이해된다. 게다가 「난정기」의 모티프를 수용하면서도 변용하거나 작가의 상황을 반영한 점은 조선의 특수성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The study revealed the acceptance of WangXizhi’s NanJeonghoe(蘭亭會) and NanJeongki(蘭亭記) in the late Joseon Dynasty. Unlike previous research that only paid attention to a poetry club that succeeded NanJeonghoe, it attempted literary research by dealing with NanJeongki.
In the early Joseon Dynasty, NanJeonghoe is mentioned to represent their poetry club as a fine writing club. Then gradually, the Poetry Club, which inherits the temporal and spatial characteristics of NanJeonghoe, was formed, and the literature created in the Poetry Club accepted NanJeongki's expressions and motifs.
In the late Joseon Dynasty, the consciousness of succeeding NanJeong- Meeting was strengthened. The most notable thing in this regard is the formation of the “SoknanJeonghoe.” Originating around Cho Sang-Woo in 1673, this Poetry Club continues around the writer of the Pungyang-Jo Clan (豊壤趙氏), including Cho Gui-myeong in 1733. The literature created in this Poetry Club is seen building its own basis of existence, which is different from NanJeonghoe.
After that, So-ron factor writers centered on Pungyang-Jo Clan succeeded the SoknanJeonghoe of the previous generation. On the other hand, as King Jeongjo’s ‘Nawen-nanJeonghoe(內苑蘭亭會)’ and Chun Soo-kyung’s ‘SokNanJeonghoe(續 蘭亭會)’ show, the acceptance base of the Nanjeonghoe is expanding. The literature created in this Poetry Club expresses a little bit of NanJeongki’s motif, but shows a feature that reflects the writer’s special situation.
As such, the acceptance of NanJeonghoe during the Joseon Dynasty shows the cultural characteristics of the Poetry Club related to seasonal customs. And it contains the process of self-internalizing, accepting the model of Chinese literature. This represents the speciality of Joseo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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