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室町 前期의 전투와 권위 -錦御旗와 朝敵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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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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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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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28(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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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錦御旗와 朝敵을 소재로 삼아 室町 前期의 전투와 권위에 대해 살펴보았다. 1330년대에 등장한 錦御旗는 室町 前期 내내 제왕의 권위를 표상하는 상징물로 통용되었다. 錦御旗가 관군의 상징으로 폭넓게 활용되는 가운데, 쇼군은 室町殿로 거듭나고 있었다. 室町殿는 쇼군의 또 다른 얼굴이었다. 그 실체는 쇼군 가문의 家督이자 공가와 무가가 일체화된 정치공동체의 공동 수장이라는 것이었다. 쇼군이 室町殿로 거듭나는 것과 연동하여 朝敵 관념의 외연이 확장되었다. 이에 쇼군을 둘러싼 私戰은 室町殿에 대한 반란, 즉 교토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공동체에 대한 반란으로 규정될 수 있었다. 한편, 錦御旗는 15세기에 이르러 막부를 중심으로 제작, 운용되게 되었으며, 典故 역시 막부의 주변에서 형성되었다. 그러나 이 같은 변화가 곧 막부에 의한 천황 권위의 침식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錦御旗의 제작은 조적에 대한 대응이라는 전체 공정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 전제가 되는 治罰綸旨의 작성은 조정의 관할 영역이었다. 조적에 대한 대응은 공무 간의 역할 분담과 긴밀한 협업 하에 이루어졌다. 공가와 무가가 일체화된 정치공동체의 안정적인 운영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막부가 조정의 권위를 보전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정치 행위였다. 그것은 室町 前期를 거치며 새롭게 현출된 정치체제에의 자발적 복종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In this paper, I have examined battles and authority in the early Muromachi(室町) period, focusing on the Nishikino Mihata(錦御旗) and Chōteki(朝敵). The Nishikino Mihata, which appeared in the 1330s, was used as a symbol of the Tennō(天皇)s authority throughout the early Muromachi period. While the Nishikino Mihata was used as a symbol of the government army, Shogun(將軍) was reborn as Muromachi-dono(室町殿). It meant the head of the shogun family, and at the same time the co-chief of the political community that integrates the Kuge(公家) and the Buke(武家). In conjunction with the birth of the Muromachi-dono, the outer edge of Chōteki concept was expanded. A private war over the shogun could be defined as a revolt against the Muromachi-dono, that is, a rebellion against the Kyoto(京都)-based political community. On the other hand, the Nishikino Mihata began to be produced mainly by the Bakufu(幕府) in the 15th century. However, such a change did not mean that the Bakufu encroached on the authority of the Tennō. The production of the Nishikino Mihata was just a part of the process of dealing with Chōteki, and the preparation of Chibatsu Rinji(治罰綸旨) was under the jurisdiction of the Kuge. The response to Chōteki was carried out under the division of roles and close cooperation between the Kuge and the Buke. From the point of view of the stable operation of the Kyoto-based political community, it was an essential political act for the shogunate to preserve the authority of the Tennō. It can also be expressed as voluntary servitude to the new political system that has emerged throughout the early Muromachi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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