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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1980년대 학술운동과 문학운동의 교착(交錯/膠着): 박현채와 조한혜정을 중심으로 = Rethinking the Interrelations of Academic and Literary Movement in 1980’s Korea: Focusing on Park Hyun-chae and Johan Hye-jeong
저자
손유경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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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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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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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7-159(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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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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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examines complex interrelations of progressive movement of academic field and of literary field in 1980’s Korea by focusing on problematic writings of Park Hyun-chae and Johan Hye-jeong. Both Park and Johan are key figures in understanding historical context of significant change in cultural, academic, and literary field during 1980’s. In this perspective, chapter II deals with the background and development of conflict between Park Hyun-chae’s economic theory of state monopoly capitalism and Baek Nak-cheong’s literary critics based on nationalism. Although Park and Baek have been largely understood as being in cooperative and complementary relations, Park’s position are more critical than expected especially when it comes to an issue of ‘literature in third world.’ In chapter III, I discuss Park Hyun-chae’s academic writings on Minjung and his public dialogue with Minjung-oriented literary critics had an important influence on major literary critics. Park deeply inspires Minjung-oriented literary critics by clarifying the vital role of working class in leading social change. As a result, literary critics came to pay close attention to the significance of minor genre such as memoirs, reportage, and other oral literature, that working class people often use to narrate themselves. Chapter IV demonstrates how Johan Hye-jeong and the journal Alternative Culture reconstructed the notion of social reproductive activities as well as middle class women so that many places invisible to public such as home and school came to the most debated and pressing issue at that time. The remarkable struggle of Johan and Alternative Culture reminds us of the importance of gaining a feminist perspective on social reform as well as progressive literary movement for next generation.
더보기이 글은 1980년대 한국의 진보적 학술운동과 문학운동의 교착(交錯)이 발생시킨 소통과 교착(膠着)의 양상을 탐색한 것이다. 당시 문화학술장에는 한국을 자본주의 사회로 본다는 것 자체가 쟁점을 형성하는 독특한 담론의 질서가 형성되어 있었다. ‘자본-노동’의 문제를 다룬 1980년대 전반기의 비평텍스트는 창비와 문지의 폐간 / 복간이라는 문단 내부의 상황이 아니라 경제의 양적 성장이 초래한 문화학술계 전반의 급격한 변동이라는 확장된 맥락에서 분석하고 독해할 필요가 있다. 진보적 학술운동과 문학운동의 교섭이 사회구성체논쟁에서 동반 상승의 절정에 도달했다가 이후 급속히 퇴락했다는 인식은 1980년대 전반기의 역동성을 편향적으로 또는 협소하게 이해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데 주의해야 한다. 이 시기 문화학술운동을 주도하면서 문학 장의 체질 변화에 큰 몫을 담당한 인물로 본고가 주목한 것은 경제학자 박현채와 여성학자 조한혜정이다. 박현채는 1960∼70년대 반체제 지식인이1980년대 학술운동 장에서 어떤 지속과 변화를 꾀했는지, 그리고 조한혜정은 1990년대에 터져 나온 일상의 정치학이 1980년대 문화학술 장에서 발원한 여러 흐름들과 어디서 어떻게 접속하고 있었는지를 이해하는 데 각각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 2장에서는 박현채의 민족경제론과 백낙청의 민족문학론이 닮은꼴이라는 통념에서 벗어나, 박현채가 민족문학론․제3세계 문학론자들과 논쟁을 벌이게 된 배경 및 과정, 그리고 그 현재적 의의를 밝혔다. 3장에서는 박현채의 이론이 당대 민중담론에 미친 영향력을 고찰했다. 민중의 실체를 사회과학적으로 규명한 그는 농민, 노동자, 도시빈민 중 노동자계급을 가장 주요하고 기본적인 민중구성으로 부각함으로써 민중문학․노동문학론이 주류를이룬 당대 비평계에 풍부한 자원을 제공했다. 김도연의 「장르 확산을 위하여」에 반영된 1980년대 문화학술장의 활기는 ‘백낙청-염무웅-전형성-리얼리즘론-장편소설’로 이어지는 ‘문학주의’적 계보뿐 아니라 이를테면 ‘박현채-박태순-현장성-非리얼리즘론-르뽀’로 이어지는 ‘非문학주의’적 계보와 관련해 새롭게 조명될 필요가 있다. 4장에서는 1984 년에 창간된 『또 하나의 문화』가 당대 문화학술장에 불러일으킨 파장을 논의하였다. 민중문학․노동문학론이 창출한 노동 현장의 특권화는 재생산영역의 비가시화를 수반하였는데 『또문』 동인들은 가정과학교를 공장과 다름없는 ‘현장’으로 범주화하면서 노동 현장에 대한 인식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었다. 또한 당대 비평계가 사회과학 논저들에 좋은 독자를 다 빼앗겼다는 위기감에 시달렸던 데 반해 『또문』이 담고 있는 세계에서 문학은 잘 나가고 있었다. 주부와 여대생이라는 폭넓은 소비자(독자층)들이 박완서, 오정희, 고정희 등의 소설과 시를 읽으며 여성문제에 눈을 뜨고 있다는 점이 활발히 논의되었다. 변혁운동의 역량 분산을 경계한 주류 진보 지식인들에 의해 건강하지 못하다고 내쳐진 중산층(문학)은 ‘또문’과 강력하게 결속하고 있었던 박완서나 고정희, 강석경, 그리고 그 주변의 오정희, 김향숙 등과 함께 1990년대를 향한 도약의 새 발판을 마련하고 있었다. 그러나 민중/현장을 중시한 문학보다 중산층/ 내면을 탐구한 문학이 더 훌륭했다는 식의 위계를 도입하는 것은, 박현채나 조한혜정이 그토록 경계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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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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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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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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