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우수등재
‘서사의 귀환’과 역사의 거대한 전환 = “The Return of Narrative” and the Great Transformation of History
저자
윤해동 (한양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우수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67-291(25쪽)
제공처
소장기관
Two myths were produced on the subject of history in the ‘heyday of the nation-state.’ One is that literature and history make up a completely different genre of humanities, which is the assumption that literature is based on fiction and that history has nothing to do with it. Until just a century ago, the historical memory that there were many ambiguous aspects of the distinction between the two categories disappeared completely. The other is the fact that in a strict sense, history produces knowledge based on historical facts, that is, in history, the historical assumption of ‘what if’ is simply unnecessary and meaningless. This is in fact an inevitable consequence of the binary opposing logic of fact versus fiction. This is because assumptions cannot intervene in the representation of facts.
However in the ‘era of an outdated nation-state’, the myth that fiction is the exclusive property of literature and the groundless principle that ‘historical assumptions are taboo’ are collapsing on their own. One is due to history’s own need to stop the tightrope between science and literature, and the other is with the development of digital history, which has been advancing for a long time with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In short, the use of fiction as a historical method and the development of computational history based on simulation techniques are bringing about a ‘revolutionary’ change in the form of narrative in history.
‘국민국가의 전성시대’ 이후 역사학 주변에서는 두 가지 신화가 생산되었다. 하나는 문학과 역사는 전혀 다른 인문학의 장르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 곧 문학은 픽션에 바탕을 둔 것이고 역사는 그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가정이다. 불과 한 세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 구분에 모호한 측면이 많았다는 역사적 기억은 새까맣게 사라져버렸다. 다른 하나는 엄격한 의미에서 역사학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지식을 생산한다는 사실 즉 역사학에서는 ‘만약’이라는 역사적 가정이 그저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것이라는 신화다. 이는 사실 대 픽션이라는 이항대립적 논리의 필연적 귀결이다. 사실의 재현에 가정이 개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철지난 국민국가의 시대’에 ‘픽션은 문학의 전유물’이라는 신화 그리고 ‘역사적 가정은 금기’라는 근거없는 원칙은 스스로 무너져내리고 있는 중이다. 하나는 과학과 문학 사이의 줄타기를 그만두려 하는 역사학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다른 하나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오랫동안 진전되어온 디지털역사학의 전개와 함께! 요컨대 역사학적 방법으로서의 픽션의 활용 그리고 시뮬레이션 기법에 기반을 둔 가정법적 역사학의 발전 등은 역사학에서의 서사 형식의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중이다.
이런 역사학에서의 서사의 귀환은 한국사 혹은 한 국가의 민족사(national history)에 크게 두 가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첫째 기존의 역사학적 문법 혹은 규칙의 붕괴를 가속화시킬 것이다. 역사학적 픽션은 역사가 진보를 향해 법칙적으로 전개된다고 보는 기존 역사학의 전제를 용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개별사의 특수성과 세계사의 보편성이라는 역사철학적 전제 위에 세워진 민족사의 특수성에 대한 신화 역시 퇴색하게 될 것이다. 시뮬레이션 역사학이 만들어내는 가상적 사실은 민족사가 만들어놓은 높은 역사적 경계 혹은 장벽을 파괴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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