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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독일어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표기법 -3개 문법서 사례비교 = Schwankungen der Schreibweise in der deutschen Sprache des 19. Jahrhunderts -Ein exemplarischer Vergleich dreier Grammati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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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일어문학회(Koreanische Gesellschaft FUR Deutsche Sprach- Und Literaturwissensch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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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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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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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95-227(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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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독일어 두덴 정서법 Rechtschreibduden은 정서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할 때 누구나 도움 받을 수 있는 가장 권위 있는 사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01년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 2차 정서법 회의에서 통일 독일어 정서법이 확립된 이후 1903년에 이르러 독일의 모든 학교와 관공서에 공식 도입된 사실을 아는 자는 많지 않다. 독일어권의 통일 정서법은 1901년 이전에는 없었던 것이다. 16~19세기까지 독일어 정서법의 발전과정을 여러 문법서들과 비교분석해보면 19세기까지는 지금의 정서법과 큰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본 논문은 19세기에 간행된 세 권의 문법서[J.C.A. Heyse 하이제(1835), K.A.J. Hoffmann 호프만(1868), W. Wilmanns 빌만스(1877)]의사례를 상호 비교함으로써 정서법에서 나타나는 차이점을 밝히고자 했다. 현재 통용되고 있는 통일 독일어 정서법과 위에 언급한 문법서의 사례와 비교함으로써, 정서법의 발달과정을 다른 각도에서 조망하되, 특히 1876년 제 1차 정서법회의(베를린)에서 논쟁의 핵심이던 모음의 장음표기, 동사 어미 <-iren>와 <th>의 사용, 이중서법 및 s-음의 상이한 자소적 표기법 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세 문법학자들의 상이한 표기법에서 정서법 상의 기본 표기원칙, 이른바 음성적/발음 Aussprache, 역사적/어원 Abstammung, 실제적/서법 Schreibgebrauch이 서로 대립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참조: III). 하이제는 아델룽 Adelung의 표기원칙을 음성적 원칙에 따라 규정하고, 이를 토대로 일관성 있는 쓰기 법을 제시했다. 하이제의 s-음의 자소적 표기법은 전반적인 인정을 받는 가운데 빌만스와 호프만도 이 표기법을 수용할 정도였다. 호프만은 어원중심의 역사적 전통을 고수하다가 점차 음성적 원칙으로 전환하는 온건적 입장을 취했다. 이를테면 언어사적/음성적으로 구분하여 표기했던 <ss>와 <ß>의 역사적 ß-표기법을 포기했다는 점이 좋은 사례다. 그는 표준화된 규정과 함께 광범위한 이중형태의 사용을 지양할 것을 주장함으로써 정서법의 통일화에 실질적인 준거를 제시했다. 이에 비해 콘라트 두덴 Konrad Duden과 함께 제 1차 정서법회의와 제 2차 정서법 회의에 연석했던 빌만스는 발음에 충실한 서법, 즉 온건한 음성적 입장을 대표하는 문법 학자였다. 그는 하이제의 정서법을 수용한다고 했지만 호프만보다 이중표기 형태의 변이형 들이 많았던 까닭에 결과적으로는 정서법 통일에 역행하게 되었다. 빌만스는 정서법 통일에 실질적 접근을 시도했던 하이제와 호프만과 달리, 쓰기법에서 흔히 통용되는 모든 변이형을 적용함으로써 앞의 두 학자와는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 이로써 정서법의 통일은 무엇보다 이론적 일치가 선행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정서법의 표기원칙을 상이하게 추구했던 세 문법학자들은 마침내 음성적 원칙으로 통일하는데 동의했는바, 제 1차 정서법회의에서 급진적이고 전통적인 입장을 유보하는 대신 음성적 원칙을 관철시키는데 합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서법상의 변이형태는 여전히 미결과제였다. 이와 관련, 범지역적으로 통용되는 정서법은 바야흐로 1901년, 이른바 정서법 통일을 위한 첫 시도가 있은 지 25년 후에 마무리되었던 것이다. 통일된 정서법의 확립이 얼마나 어려웠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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