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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박태원 소설과 이상 소설에 나타나는 공통 모티프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the common motif in the early novels of Park Tae-won and Lee Sang -focusing on a ‘limping’ couple mot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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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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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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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0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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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초기 박태원 소설과 이상 소설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절름발이’ 짝 모티프에 주목하고자 한다. ‘절름발이’ 짝 모티프는 “우리부부는 숙명정으로 발이 맞지않는 절늠바리인것이다.”라는 「날개」의 서술에서 따 온 명칭이다. 본고는 이 명칭을 통해 초기 박태원 소설과 이상 소설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특정한 인물의 짝―경제적으로 무능한 남자와 주로 사회적 하층계급인 여자의 짝―을 가리키려고 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박태원과 이상의 소설을 ‘지시적인(referential)’ 내러티브로 읽는 해석의 유효성을 인정하면서, 이로부터 벗어나 이들 소설을 ‘허구적인(fictional)’ 내러티브의 위치로 복귀시켜서 살펴보고자 한다.
‘절름발이’ 짝 모티프는 박태원과 이상이 공유하는 문학적 모티프로서 소설의 구성에 지배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모티프를 통해 두 사람이 구현하는 주제가 서로 명확히 변별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절름발이’ 짝 모티프가 박태원 소설에서 먼저 출현하여 그 특성들을 선취한 점을 상기할 때, 이상 소설에 등장하는 ‘절름발이’ 짝 모티프 역시 ‘모상’으로부터 ‘타블로’의 위치로 복귀시킬 수 있다.
경제적으로 무능하여 여자에게 생활을 의존하는 남자와 사회적 하층계급 여자의 짝을 다룬 ‘절름발이’ 짝 모티프는 박태원의 초기 소설에서 먼저 등장한 바 있다. 특히 「비량」에서 초점을 맞추어 형상화하는 관계가 그것이다. 이와 같이 박태원 소설에서 ‘절름발이’ 짝 모티프는 ‘룸펜 인테리’인 남자의 축에 중심을 둔 형태로 나타난다. 이때 ‘절름발이’ 짝 모티프는 ‘룸펜 인테리’의 무능함을 폭로하는 장치로 활용됨으로써 창작집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에 실린 소설의 주요 인물들이 공유하는 ‘룸펜’적 성격을 강조한다.
한편 이상은 「지주회시」를 필두로 하여 ‘절름발이’ 짝 모티프를 활용한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박태원의 ‘절름발이’ 짝의 남자가 ‘룸펜 인테리’라는 사회적 특수성을 지닌 인물군을 가리키는 것인 데 반하여, 이상의 ‘절름발이’ 짝의 남자는 아방가르드적 예술가를 가리키는 것으로 읽을 수 있다. 이상 소설에서 ‘절름발이’ 짝 모티프는 예술가로서의 자의식을 상실한 남자의 후일담을 서술하기 위해 활용되는 문학적 장치이다. 즉 경제적으로 무능하여 생활을 의존하는 남자와 사회적 하층계급 여자의 짝이라는 기본 형태는 고수되어 있으나, 이상 소설의 ‘절름발이’ 짝 모티프가 박태원 소설의 그것과 분기하는 지점은 남자의 모델이 은유하는 바가 다르다는 데에 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a function of the literary motif, a ‘limping’ couple, shown in the early novels of Park Tae-won and Lee Sang in common. This paper named the common motif as a ‘limping’ couple after the description in 「Nalgae」: “We make a limping couple destined never to keep in step.” This paper refers to a specific couple motif shown in the early novels of Park Tae-won and Lee Sang by this name. Usually in their early novels, a financially incompetent man and a woman of lower social position make a ‘limping’ couple. This paper regards these novels as ‘fictional’ narratives, although preceding interpretations regarding these novels as ‘referential’ narratives are still valid.
A ‘limping’ couple motif is one that Park Tae-won and Lee Sang use in common. Although this motif plays a key role in composition of their early novels, the themes crystallized by this motif are quite different from each other. For this motif appears in the novels of Park Tae-won first, a ‘limping’ couple motif in the novels of Lee Sang has a valid reason to be interpreted as ‘fictional’ device rather than ‘referential’ one.
A ‘limping’ couple motif appears in the novels of Park Tae-won earlier than those of Lee Sang. One of the early novels of Park Tae-won, 〈Biryang〉, focuses on the relationship between a financially incompetent man and a woman who is a barmaid. As this paper analyzes this novel, a ‘limping’ couple in the novels of Park Tae-won puts emphasis on the man who is a ‘lumpen intellectual’. In these cases, a ‘limping’ couple motif functions as a literary device to expose an incompetence of lumpen intellectuals, which is a common characteristic displayed by the characters in his story collection, 〈A day of Gubo the novelist〉.
On the other hand, Lee sang started to publish novels focusing on a ‘limping’ couple motif with 〈Jijuhoisi〉 in the lead. Though a man in the novels of Park Tae-won refers to a ‘lumpen intellectual’, who has its distinct characteristics in social contexts, a man in the novels of Lee Sang refers to an avant-garde artist. In the novels of Lee Sang, a ‘limping’ couple motif functions as a literary device to descript a follow-up story of a man who abandoned his ambition to be an avant-garde artist regardless of his own will. In other words, the basic formation made by Park Tae-won, an ill-matched couple of a financially incompetent man and a woman of lower social position is kept in the novels of Lee Sang, too. Though in the novels of Lee Sang, a ‘limping’ couple motif crystallizes different themes for a man refers to a different model from that of Park Tae-won. While a ‘limping’ couple motif is usually used to descript incompetence of a ‘lumpen intellectual’ in the novels of Park Tae-won, the same motif is used to descript despair of an avant-garde artist in case of Lee 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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