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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기획과 번역 주체로서의 동아시아 미디어 ― 『조양보(朝陽報)』를 중심으로 = Knowledge Planning and Media in East Asia as the Subject of Translation ― Focused on Joyang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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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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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357(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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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보』는 한국 최초로 상업적 종합잡지를 지향한 비기관지였다. 본 연구는 한국잡지 중 <실업>, <담총>, <소설> 항목을 처음으로 도입한 『조양보』의 지면 구성이 일본의 대표적 종합잡지인 『태양』을 참조한 결과로 보았다. 그러나 동일한 틀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그 내용을 채우는 것은 전적으로 매체의 선택이었다. 이 글은 『조양보』의 편집진이 특정 중국어와 일본어 단행본들을 재료를 선별하고 다른 방식으로 배치하는 사례를 종합하여, 『조양보』가 단순히 번역의 매개였을 뿐 아니라 ‘번역의 주체’이기도 했다는 것을 밝혔다.
매체의 출현과 지식의 유통이라는 근대전환기의 현상 이면에는 ‘번역’이라는 실천이 놓여 있었다. 『조양보』의 <논설>란 기사에서 70% 이상, <소설>란의 100%가 번역에 기댄 결과물이라는 사실이 증명하듯, 정기간행물을 통한 1900년대 후반의 계몽운동에 있어서 번역은 필수불가결했다. 이것이 당대의 미디어 자체를 ‘飜譯場’의 관점에서 재고해야 할 이유다.
‘번역’의 문제는 보통 ‘자생적 발전’의 대척점에서 사유되었고, 따라서 연구사의 주변부에 놓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대한제국기 잡지들의 존재 양상을 고려할 때 이는 주객이 전도된 것에 가깝다. 잡지의 간행 주체들이 중시한 것은 ‘번역’을 통한 지식의 재편이었다. 그들이 절실히 보급하고자 한 각종 학문과 담론은 기본적으로 자가생산이 불가한 영역에 있었다. 그렇기에 ‘자생적 발전’을 새로운 차원에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知識場의 재구성이 선행되어야 했다. 이것이 당대 번역의 본질이자 지향이었다. 번역된 것들이 의미하는 바를 보다 적극적으로 고구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 번역 자체가 ‘자생적 선택’에서 비롯된 산물이기 때문이다.
Joyangbo(朝陽報) was a non-official publication that pursued a commercial general-interest magazine for the first time in Korea. This study judges that the layout of Joyangbo, which introduced the sections of < Business(實業) >, < Story Collection(談叢) >, and < Fiction(小說) > for the first time among Korean magazines, was the result of referring to The Sun(太陽), Japan's representative general-interest magazine. However, although the same framework was used, what it was filled with was entirely up to the media's choice. This paper reveals that Joyangbo was not only the media of translation, but also was 'the subject of translation', by putting together cases where the editorial staff of Joyangbo selected materials from specific Chinese and Japanese books and arranged them in different ways.
Behind the appearance of media and the distribution of knowledge, which were phenomena in a period of transition to the modern era, there was the practice of 'translation'. As shown by the facts that more than 70% of leading articles in the < Editorial(論說) > section of Joyangbo and 100% of stories in its < Fiction > section depended on translation, translation was indispensable for the Enlightenment Movement through periodicals in the late 1990s. This is the very reason that media of the time itself should be reconsidered in terms of 'the field of translation(飜譯場)'.
The problem of 'translation' has generally been reasoned at the antipode of 'spontaneous development', and thus has always been at the periphery of the history of study. However, given the existence aspects of magazines during the period of the Great Korean Empire, this is almost like putting the cart before the horse. It is the reorganization of knowledge that the subjects of magazine publication regarded as important. Basically, various knowledge and discourses they desperately tried to disseminate were not within the domain of self-production. Therefore, to elicit 'spontaneous development' from a new dimension, the reconstruction of knowledge-field had to precede. This is the nature and orientation of the translation of the time. The reason that what translations mean should be more actively investigated is that the translation itself is ultimately the product of 'spontaneous ch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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