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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계몽기 재전당서포와 광문사의 출판과 그 특징 연구 = A Study on the Publishing Activity and Characteristics of Jaejeondang-seopo and Gwangmunsa in the Modern Enlightenment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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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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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18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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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근대계몽기 대구지역의 출판문화에 대한 연구이다. 대구는 조선후기 영영판(嶺營版)의 산지로 영남지역 선비문화를 주도하던 정신적 거점이다. 영남감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영영판(嶺營版)이나 종중(宗中) 또는 사찰(寺刹)의 출판물은 근대계몽기부터 활발히 전개된 대구·경북 지역 근·현대출판 문화의 원류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지역적 배경은 근대에 접어들면서 서울을 제외한 다른 어느 지역보다 대구·경북 지역이 출판매체를 많이 생산한 지역으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근대계몽기 대구·경북의 출판계를 주도한 출판사는 재전당서포(在田堂書 鋪)와 광문사(廣文社)라 할 수 있다. 두 출판사가 발간한 서적들의 목록과 그 내용을 살펴보면 서로간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재전당서포(在田堂書鋪)는 1910년 이전부터 대구의 김기홍(金琪鴻)이 경영한 출판사로 서적의 발간 및 판매를 겸하였다. 재전당서포는 유학서나 초학 교재류, 의학서, 방각 본 고소설 등의 출판에 힘을 쏟았다. 재전당서포는 영리적 목적을 위해 목판 본은 물론이고 연활자본 발간까지 시도하였다. 또한 다른 출판사의 판목을 구매하거나 빌려와 찍기도 하였다. 재전당서포는 그들이 발간한 서책을 대구뿐만 아니라 서울 등지의 여러 곳에 발매소를 두고 판매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재전당서포가 상업적 영리를 목적으로, 근대적 영업 전략을 구사한 출판사였음을 보여준다. 출판사로서 재전당서포는 방각본을 중심으로 한 구식 출판을 지향하고 있었으나 판매대행, 즉 발매소로서의 재전당서포는 신구서적을 가리지 않고 판매하는 근대적 의미의 서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반 면 광문사는 주로 전통적 유학서나 실용서적을 출판하고 있던 재전당서포와 달리 개화기의 주류담론이었던 신교육이나 신문명과 관련된 계몽서적을 주로 발간하였다. 광문사 사장 김광제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부사장 서상돈(徐相敦)과 함께 광문사를 통해 교과용 도서 같은 각종 계몽서적을 발간하는 한편,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인물이다. 광문사의 출판활동은 1906에서 1908년사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김광제, 서상돈이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던 시기가 1907년임을 감안할 때, 『월남망국사』나 『중국혼』의 출간 또한 이들의 애국계몽의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광문사는 역사전기물 이외에도 다양한 출판을 시도하였는데 주로 서양의 근대지식 전파와 관련된 도서들이다. 이들은 주로 근대계몽기에 세워진 신식학교에 사용되는 교과용 도서들이라 할 수 있다. 이 당시 교과용 도서들은 서울 지역의 출판사에서 많이 발간하였는데, 대구의 광문사에서도 『유몽휘편』 (1906), 『만국공법요략』 (1906), 『중등산학』 (1907), 『상업학』 (1908), 『경제교과서』 (1908) 등을 발간 하였다. 광문사는 재전당서포처럼 유학과 관련된 구식출판이 아니라 『유몽휘편』 이후로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신식출판을 시도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광문사는 한편으로는 근대지식 보급을 위한 신식 학교의 교과용도서를 기획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국가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애국계몽의 전략을 구사하였다고 할 수 있다.
중세와 근대가 충돌하고 있던 근대계몽기 대구의 문학 공간에서 재전당서포와 광문사가 수행한 역할에 대한 실증적 접근은 근대 초기 지역의 출판문 화사를 재구하는 데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재전당서포로부터 향민 사까지 이어져 내려온 대구·경북 지역의 근대출판은 때때로 상업적, 계몽적 욕구와 마주치면서 출판문화 공간을 다채롭게 만들어 내었다.
This study focuses on examining the publishing activity in Daegu in the modern enlightenment era. Since Daegu was home for `Gyeongsang Gamyeong`s edition(嶺營板)`, it was the spiritual base that led `Sunbi(classical scholar)` culture. Modern publications originated from those issued by Gyeongsang Gamyeong, regional families or temples.
Leading publishing companies in Daegu were Jaejeondang-seopo(在 田堂書鋪) and Gwangmunsa(廣文社). When we examine the list of publications and their contents, it is shown that there is a clear distinction between two publishing companies. Jaejeondang-seopo, established by the publisher, Kim Gi-hong, was a company of both publishing and selling books. It usually published antique books about Confucianism with the purpose of commercial profit. Its main publications were books of Confucianism, textbooks for beginners, medical books, Banggakbon novels, etc. Gwangmunsa, established by Kin Gwang-je, usually published books of enlightenment including new education and culture. Kim Gwang-je was an intellectual and patriot leading the National Debt Redemption Movement with Seo Sang-don. Gwangmunsa published not only translations of historical biographies, such as `The Fall of Vietnam(越南亡國史)` and `The Spirit of Chinese(中 國魂)`, but also textbooks related to disseminating modern knowledge. Thus, the company was not related to earlier publications of Confucianism but attempted a new type of publishing that included the new spirit of the times.
With the desire of business and enlightenment, Jaejeondang-seopo and Gwangmunsa created various spaces of publishing culture in the modern enlightenment era. They had an important role in cultural spaces in Daegu which had a conflict between the middle and the modern age.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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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23 | 통합 | KCI등재 |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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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9 | 0.79 | 0.7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72 | 0.66 | 1.364 | 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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