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1920년대 춘향서사 향유와 생산의 일면 – 문화상품으로서의『우리들전』 = The Enjoyment and Production of Chunhyang Narratives in the 1920s – Focused on Urideuljeon as a Cultural Product –
저자
김지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발행기관
학술지명
어문연구(語文硏究)(The Society for Korean Language & Literary Research)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7-165(29쪽)
제공처
소장기관
김지윤, 2023, 1920년대 춘향서사 향유와 생산의 일면, 어문연구, 200 : 137~165 본고는 1924년에 출판된『우리들전』을 대상으로 하여 근대 춘향서사 향유 및 생산의 일면과 근대 춘향서사가 가진 문화상품으로서의 성격에 대해 고찰하였다. 먼저 본고는 평어의 내용을 통해 우리들전의 향유자가 춘향을 일반적 여성으로서 자신과 동일시하며 서사에 몰입하였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우리들전의 향유자가 근대인으로서 구한국시대와 현재를 비교하여 근대의 우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다음으로 본고는『우리들전』의 저자가 1920년대 사회를 기민하게 반영하고 근대인의 인식을 작품에 투사하여 새로운 춘향서사를 생산해 내고자 하였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저자가 작품을 통해 근대적 개명에 대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는 점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본고는『우리들전』이 대중에게 판매할 목적에서 기획된 문화상품임을 논하였다. 문화상품『우리들전』은 해학과 농담의 강화를 통해 작품의 흥미를 제고한다. 또 부부 화락의 구현을 표방하며 대중 독자의 공감을 유도하고, 춘향의 열절을 선양함을 내세워『우리들전』의 독서에 의의와 효용이 있음을 강조한다. 이상의 논의를 바탕으로 본고는 춘향서사를 문학 텍스트이자 문화 텍스트로 보고, 문학 연구와 문화 연구의 방법을 접목하여 춘향서사를 연구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더보기This paper researches two aspects of the modern Chunhyang narrative by focusing on Urideuljeon: the situation of enjoyment and production, and its characteristics as a cultural product. First, the comments in Urideuljeon make reader think of and identify with Chunhyang as an ordinary woman, thereby drawing the reader into the narrative. Two commentators who considered themselves modern persons compared the historical background with the Korean Empire period, emphasizing the superiority of modernity. Second, the author of Urideuljeon tried to write a new Chunhyang narrative that astutely reflected modern people’s perceptions and the society of the 1920s, expressing the author’s desire for modern enlightenment. Finally, Urideuljeon is a cultural product designed for commercial interests. In this work the humor and jokes are strengthened and the married couple’s peace and harmony induces empathy in the reader. The author argues that this work stresses Chunhyang’s fidelity and that reading this work can have many benef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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