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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혁명적 낭만주의 이입 연구 -바이런과 셸리를 중심으로-
저자
박호영 (한성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9-38(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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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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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한국의 1920년대 낭만주의를 감상적 낭만주의 내지 병적 낭만주의라고 규정한다. 이러한 성향을 띤 것은 김억을 중심으로 일찍이 받아들인 프랑스 상징주의의 퇴폐적 풍조와 함께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분위기를 생각할 때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와는 다른 낭만주의가 적지 않은 비중으로 소개되고 있었음도 간과할 수 없다. 그것은 혁명적 낭만주의다. 일반적으로 혁명적 낭만주의는 사회의 진보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기본적인 태도로 한다. 그렇기에 속박으로부터의 해방, 개인의 자유,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이 큰 특징이다. 영국의 혁명적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시인으로는 블레이크와 더불어 바이런과 셸리가 손꼽힌다. 특히 바이런과 셸리는 1920년대와 1930년대에 걸쳐 이 땅에 큰 비중을 갖고 이입된 시인군에 속한다. 그리고 두 시인의 작품 중에서 가장 많이 소개된 것이 <시용의 죄수>와 <해방된 프로메테우스>이다. 이 작품들은 모두 통치자들로부터 구속 당하였다가 풀려나와 자유를 되찾은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일제강점기에 이러한 주제가 큰 의미를 지님은 말할 것도 없이 우리 민족이 일제의 구속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것과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용의 죄수>나 <해방된 프로메테우스>가 당시 시인들의 창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느냐의 여부는 쉽게 속단할 일이 아니다. 그러나 프로메테우스 신화의 차용과 함께 프로메테우스란 인물이 시 본문에 나오고, 용궁으로부터 자유를 얻는 토끼를 등장시키고 있는 윤동주의 <간>은 셸리의 <해방된 프로메테우스>와의 연관성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더구나 그가 그 작품을 발표할 즈음에 연희전문에서 영문학 수업을 받고 그 분위기에 둘러싸여 있었다는 사실과, 후에 일본 유학 시에도 입교대와 동지사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는 사실은 그 영향의 개연성을 뒷받침한다. 두 작품과의 직접적인 관계는 아닐지라도 혁명적 낭만주의의 수용의 차원에서 거론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다. 우선 바이런의 전신자이며 영문학 전공자인 양주동의 <조선의 맥박>이 다. 그는 이 시에서 ‘아가’란 존재를 통해 조국 미래의 부활을 노래하고 있다. 시 제목 자체가 식민지 현실로부터의 탈피를 비유하고 있는 <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든가 ‘산제비’란 대상을 자유의 화신으로 등장시키고 있는 <산제비> 등도 혁명적 낭만주의를 수용한 대표적인 작품에 속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러한 작품들의 수가 많은 것은 아니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를 들 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당시의 혹독한 검열로 인해 체제 부정적인 작품들은 활자화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혁명적 낭만주의의 수용은 한국근대시문학사에서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흐름으로 판단된다.
더보기Generally Korean Romanticism in 1920s is defined as either Emotional Romanticism or Abnormal Romanticism. Considering decadent trend of French symbolism which was accepted earlier by Kim, Eok(김억) and social atmosphere during the Japanese Imperialism period, this symptom is very natural. However, it cannot be denied that other kind of romanticism is considerably introduced. That is Revolutionary Romanticism. Revolutionary Romanticism has a basic attitude of optimistic expectation towards social progress. Therefore, it is all about liberation from restriction, individual freedom and desire for the new world. Byron and Shelley as well as Blake are the representative English poets of Revolutionary Romanticism. Especially, Byron and Shelley known as Revolutionary Romanticist poets are weightily introduced into Korea extending from the 1920s to 1930s. Among their various works, The Prisoner of Chillon and Prometheus Unbound are most famous. These two works have main characters who acquire freedom from the rulers’ restriction. At that time this common theme represent for the Korean people the very liberation of Korea from the Japanese Imperialism. It is uncertain that whether The Prisoner of Chillon or Prometheus Unbound had directly influenced Korean poets during that period or not. However, the strong relations of The Liver by Yoon, Dong-ju with Shelley’s Prometheus Unbound can be observed from the character name Prometheus in the poem and the rabbit who acquires freedom from the Sea King(용왕) as well as the borrowing from the Prometheus myth. Moreover, the fact that Yoon was affected by the atmosphere at Yonsei University while attending English literature classes and the fact that he specialized in English Literature at Rikkyo University and Doshisha University while studying in Japan support their relations. Apart from the direct relations with The Prisoner of Chillon and Prometheus Unbound, there are some works which can be mentioned in terms of Revolutionary Romanticism. First of all, there is The Pulse of Joseon written by Yang, Ju-dong who majored in English Literature and so introduced Byron’s works. Yang emphasized the future revival of his country Korea with ‘baby’ in his poem. Has Spring Come in the Encroached Field?(<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 가>) which uses metaphor in the title by meaning the liberation from the reality of colonization and Mountain Swallow which uses mountain swallow as a symbol of liberty are the representative poems of Revolutionary Romanticism. Nevertheless, unfortunately the number of related works is not that big. There are several reasons but the most significant one is because of harsh censorship during that period. Due to the harsh censorship, many works which took the negative view on the society failed to be published. However, the acceptance of Revolutionary Romanticism during the era of the Japanese Imperialism is a significant flow in the history of the Korean modern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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