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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묘응시현제중감로』 나타난 법화사상 = Lotus Thought in GwanseeumBosalmyoeungsihyeonjejunggamno觀世音菩薩妙應示現濟衆甘露 (Nectars for Saving Sentient Beings through Mysterious Manifestations of Avalokiteśvara Bodhisatt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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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주제어
KDC
22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6-15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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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877년 간행된 『제중감로』에 나타난 법화사상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이 책의 내용을 분석하면 크게 『법화경』의 내용을 재인용하거나 압축 내지 요약해 인용한 경우와 『법화경』에 나오는 특수한 용어나 내용을 재해석하거나 응용한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그렇지만 동북아시아에서 법화사상의 총아인 천태의 영향을 『제중감로』에서 찾아보는 것은 쉽지 않다. 『법화경』자체의 영향을 제외하면 천태의 사상적인 영향 보다는 오히려 화엄성기론이나 염불, 선사상의 영향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 나타난 법화사상의 영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법화경』의 내용을 인용한 경우인데, 주로 「방편품」, 「비유품」, 「약초유품」, 「법사품」, 「오백제자수기품」 등이 인용되고 있다.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다양한 교화의 방법이 시설되는데, 그 목적은 일대사인연을 응용한 것이다. 중생들의 현실상황은 삼계화택에 비유하고 있다. 중생들은 각각 불성의 현현이라 존귀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들을 교화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은 「약초유품」을 활용하고 있다. 自家寶藏이란 자기 정체성의 각성은 의리궤주의 비유를 활용하고 있으며, 여래의 심부름꾼이란 자각과 사회적 책무의 실현은 「법사품」을 활용하고 있다. 물론 이외에도 「관세음보살보문품」이 활용되고 있지만 그것은 별도의 논문으로 발표한 바가 있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았다.
묘련사에 참가해 『제중감로』를 편찬한 재가 수행자들은 이조불교의 다양한 영향 속에서도 『법화경』에 의지해 수행하면서 자신들의 종교적 당위성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점은 다양한 불교사상을 흡수하여 『제중감로』의 편찬에 활용하되, 그것은 때때로 『법화경』을 해석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약초유품」을 해설하는데 화엄의 성기론이 활용되거나 관음을 정토 내지 선과 결부해 해석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럼에도 특이한 것은 재가자들이 수행결사체를 만들어 다년간에 걸쳐 수행하고, 그 결과물인 『제중감로』를 편집했으며, 불교의 주류에서 소외되어 있던 『법화경』에 의거하고 있다는 점이다. 19세기 중후반에 전개된 한국불교사상의 외연을 풍성하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가신앙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법화경』의 핵심 단어를 활용하거나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시라는 「방편품」에 나오는 단어를 진여 내지 불성의 현현이라 이해하고, 모든 것은 如是에 의거해 전개된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런점은 천태의 영향이 아니라 오히려 화엄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이 있으며, 이조후기 불교사상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나아가 수기라는 단어를 활용해 수기의 게송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수기를 준다는 점, 전통방식인 전법게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 등이 특징적이다.
결론적으로 『제중감로』는 『법화경』의 영향을 강하게 수용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속신앙의 형태가 아닌, 사유의 결집체로서의 법화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조선후기의 희귀한 문헌이 아닐 수 없다. 또한 그런 만큼 다양한 시각에서 지속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This article is to review Lotus thought in Gwanseeum Bosalmyoeungsihyeonjejunggamno觀世音菩薩妙應示現濟衆甘露(Jejunggamno for abbreviation) lay Buddhists of Myoryeon Society edited and published in 1877. The text cites, condenses and summarizes the Lotus Sutra and reinterprets and applies the sutra's technical terms and contents. Although it is influenced from the sutra, it has strong influences from Huayan, Pure Land and Zen Buddhism, not from Tiantai Buddhism, closed connected with the sutra.
First, it cites sentences from the sutra's several chapters, including "Chapter2 Expedient Devices," "Chapter3 A Parable," "Chapter5 Medicine Herbs," "Chapter8 Five Hundred Disciples Receive Prediction," "Chapter10 Masters of the Dharma," and "Chapter28 The Encouragement of the Bodhisattva Universal Worthy." Because this author discussed in an article on relations between Jejunggamno and the sutra's 28th chapter, he excluded discussion of the subject in this article.
Second, lay Buddhists relied on the Lotus Sutra, incorporated various Buddhist traditions, i.e., Huayan, Pure Land and Zen Buddhism, established a religious organization named Myoryeon Society and ecumenically practiced the traditions for several years in late Joseon Dynasty.
Inconclusion, this author thinks that this article might be preliminary to further and deeper academic research on relations between this text and the Lotus Su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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