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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의 해체주의 인식론과 선
저자
이조원 (중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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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2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21-374(54쪽)
KCI 피인용횟수
11
제공처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는 서구의 형이상학과 존재론을 비판할 뿐만 아니라 형이상학을 극복하려는 시도들 역시 해체하였다. 소쉬르나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는 완전한 체계를 구상한다는 점에서, 현상학은 의식의 진리를 구한다는 점에서 모두 자신들이 공격한 전통 철학의 난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데리다의 철학은 의미론적 혼란을 야기시켜 일정한 하나의 의미를 얻을 수 있다고 믿어 온 철학적 의미론을 해체시키는 것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데리다의 해체주의를 불교와 선학의 입장에서 재구성하고 유의미성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비록 이론적 구성이 다소 미흡하다고 하더라도 데리다가 구상하는 해체된 세계는 참선의 결과 득도한 주세불의 피안의 세계와 유사함을 지님을 부인키 어렵다. 이런 점에서 본 논문은 데리다의 핵심 이론을 재구성하면서 선학의 기초개념과 상호 관련성을 밝히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禪)은 불립문자(不立文字) 격외별전(格外別傳)으로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凌成佛)을 목표로 한다. 굳이 문자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오직 마음에 의한, 정신을 한데 모으는 것, 즉 오도(悟適)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선의 방법론에 있어 문자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의도적으로 비의도적인 것을 사용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은연중에 그 이면에 은폐되어 있는 의미를 깨닫게 하는 데 있다. 이러한 선의 방법론은 글쓰기에 대한 데리다의 인식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데리다는 서구 철학적 전통의 글쓰기에 대한 편견에 강한 이의를 제기하며 글쓰기의 새로운 실천을 주장한다. 음성언어의 타락된 형태로 간주되는 글쓰기는 의미를 나타내는 시니피앙으로서 단순한 기호(sign)에 지나지 않는다. 즉 기호로서 글쓰기는 文字의 형태로 의미표현을 위한 수단 이상을 뜻하지 않는다. 데리다에게서 글쓰기는 의미의 정합성과 현존을 요구하는 형이상학과는 달리 의미의 부재나 지체를 표현한다는데 그 특징이 있다. 글쓰기는 의미의 유희를 표현하는 차연의 구조에 따른다. 차연의 구조에 따르는 글쓰기에서 데리다가 강조하는 것은 의미가 계속되는 변경이나 운동 속에 있다는 것이다. 모든 인간적 표현인 기호체계는 글쓰기성을 벗어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글쓰기성에 의해 의미의 정합성과 통일성을 요구하는 텍스트는 와해되어버리고 그 여백(margin)을 승인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데리다에게서 글을 쓴다는 것은 진리나 의미를 현존시키는 것이 아니라, 旣存하는 텍스트의 여백(margin)에 개입하는 행위이며 이들 여백을 들추어내어 註解하고 模寫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글쓰기 실천에는 항상 의미의 차이와 지연이 따른다. 그러므로 인간적 표현의 어떤 행위로도 텍스트의 여백을 채울 수는 없으며, 의미로 포괄할 수 없는 여백은 늘 산출되며, 의미산출 이전에 선행하여 있는 것이다. 또한 데리다의 중심개념으로서의 해체하고자 하는 텍스트란 철학, 문학, 정치, 역사에 대한 온갖 기록물 뿐 만 아니라 생활세계에 있는 모든 이해의 지평을 포함한다. 이것이 데리다가 ‘텍스트 외부에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하는 핵심 이유이다. 사회생활과 개인의 생활은 부분적으로 하나의 텍스트로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해석학적 입장을 동원해도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텍스트화 과정에 있다. 이러한 텍스트화 과정은 자기 동일화의 과정이나 변증법적 통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의미의 확산, 전이 그리고 차연에 있는 것이다. 해체는 텍스트에 있어서 의미의 놀이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버린 담론을 의심하며 문제를 제기한다. 가령 헤겔의 담론이나 논리학이 左에서 右로, 또는 右에서 左로, 즉 혁명적으로 또는 반동적으로, 또는 양방향으로 동시에 읽혀질 수 있다면, 글쓰기에 지나지 않은 헤겔의 작업에 고정된 의미를 강조하는 것은 越權이며 폭력이 된다. 따라서 미리 구상된 설명 체계나 개념의 전체성은 의미작용의 책략이나 유희에 의해 풀어 헤쳐지게 된다. 모든 텍스트는 차연의 구조를 따르기 때문이다. 이 차연의 구조는 모든 것을 해체하고 집착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버리는 선학의 구조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더보기This thesis aims at finding the relationships of Jacques Derrida's epistemological basis with Seon(meditation) of traditional Buddhism. Jacques Derrida has been famous of one of the outstanding scholars whose theoretic interests were the post-modernism. The most peculiar theories of Jacques Derrida were about 'deconstruction' and 'deconstructionalism', which were based upon diffrance theory. The terms of 'diffrance' derived from that of 'to defer'. The term of 'diffrance' was made to be contained two meanings by Jacques Derrida. The one is 'to postpone' and the other is to differentiate. He combined with two meanings and made it to describe the phenomenon of sliding and mixing of the 'signified' and the 'signifiant'. The term of 'diffrance' led to that of 'deconstruction', the key concept of post-modernism. He wanted to deny all kind of text. The domain of text contained all kinds of usual customs, rules, theories and the way of life we rational human beings have regarded as a matter of course. Eventually he destroyed all kinds of 'meta theories' and principles of our world. And he wanted to get a sort of liberation from rigid rule looking through the world with the tool of rationalism. At this point, deconstructionalism has close relationship with the Seon(meditation) and Buddhism. Theory of dependent origination by Buddhism eventually wanted to waste of all sticked mind of men. This teaches us the method of view that we must not stick to rigid principles which we have regarded as granted. Methodologically that of Seon(meditation) and of deconstructionalism is very similar. Even their goals are different, the reaching regions of their accomplishment also very similar. They both wanted to achieve the liberation and peace in mind and usual life in ou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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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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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4-29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韓國禪學(한국선학) -> 禪學(선학) | KCI등재 |
2016-02-04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Korean Seon Studies -> The Korean Society for Seon Studies | KCI등재 |
2016-02-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urnal of Korean Seon Studies -> Journal of Seon Studies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8 | 0.68 | 0.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9 | 0.56 | 1.142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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