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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 이데올로기 비판과 해방의 기획으로서 랑시에르의 정치철학 = Jacques Ranciere`s Political Philosophy as a Ideology Criticism and Emancipation Project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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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시대와 철학(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1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65-98(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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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정치-이후`의 시대, 랑시에르는 이러한 정치 종언을 역설적으로 새로운 철학적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반이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철학이 새로운 것을 정초할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어떤 무엇인가가 종언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랑시에르는 정치의 종언, 즉 자유주의 경제가 정치를 소멸시켰다는 주장뿐만 아니라 맑스주의가 혁명으로 계급 정치를 소멸시킬 것이라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 까닭은 정치 그 자체가 사회구성원인 개인 또는 집단들 사이의 끊임없는 계쟁(係爭)에서 성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랑시에르는 "정치는 권력행사가 아니다."를 <테제1>로 제시하면서, 정치를 서로 계쟁하는 두 세계의 불일치 속에서 보일 이유가 없었던 것을 보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엄연히 존재하는 세계를 보일 수 없고 들릴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현실적 의미의 정치, 즉 치안이다. 치안은 우리의 감각을 분할하여 사회적으로 셈해지지 않는 공백을 위한 어떤 자리도 배정하지 않고 배제함으로써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고자 한다. 반면에 랑시에르의 정치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이의 예기치 않은 단락을 통해 제기되는 저항이다. 이 저항은 사회적 합의의 틀에 흠을 내는 불화이자 틈인데, 바로 이 불화와 틈에서 새로운 정치적 주체가 등장하게 된다. 랑시에르는 정치적 주체의 등장 과정을 주체화 또는 감성화라고 부르면서, 이것을 감각적인 것의 나눔, 즉 치안의 배제 속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게 된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감각경험의 방식에서 이탈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감성화는 일상적인 지각방식에서 벗어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그러한 지각방식의 틀이나 나눔 자체를 다시 정립하여 배제된 주체를 보이게 하는 고유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처럼 랑시에르의 정치철학은 현존하는 불화를 통해서 보이지 않는 부분, 보지 않는 부분들이 서로 공통의 공간 속에 존재하는 평등한 존재로 마주하게 하는 것이다. 결국 랑시에르의 정치철학은 모든 사회구성원이 서로 다르지만 평등하다는 것, 그리고 사회구성체는 이 평등한 다른 것들이 서로 자신의 목소리와 자리를 요구하는 시끄러운 계쟁의 장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랑시에르의 정치철학은 정치경제적인 계급 갈등을 넘어서 인종적이고 문화적인 갈등을 가져오고 있는 오늘날의 다인종·다문화 사회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 이데올로기적 정치술을 분석하는 기법을 제안하는 것인 동시에,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의 정치적 주체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다.
더보기In this age of what is called a epoch of post-politics, Jacques Ranciere says that the end of politics is new base which makes a new philosophical thinking. Because when someone says something is over, just at that moment philosophy lays the cornerstone of new thinking. Jacques Ranciere maintains that politics is established in a ceaseless litigation of members of the society. Jacques Ranciere suggests <thesis1> that is to say politics is not an exercise of power but a letting members who have vested rights see a unvisual thing in litigation of two parts in conflict with each other. He says police is not politics because police makes it almost impossible for the social weak to be counted them as a equal member of the society. In contrast to police, politics is a resistance which bring about an unexpected break with the visible and the invisible part of society. This resistance is a discord and a gap which get into trouble about a social consensus and a new political subject emerging from this resistance. Jacques Ranciere call this emerging process of subject esthetisation(establishing one`s subjecthood). And he says esthe tisation is the way of separation from the sensory dividing and the exclusion, which have let members place in the society. Also it is the way of separation from the sensible experience given to them. Thus, esthetisation is not only getting out of routine sensory perception, but also re-establishing division itself which makes excluded subject come into sight. The essence of Jacques Ranciere`s political philosophy makes invisible and visible portion of society an equal being through existing disagreements. After all Jacques Ranciere`s political philosophy suggests that we are different, but equal as a member of society, and society is a field of litigation in which equal members require their own seat with a loud voice. And his political philosophy could be one of the guidelines in this age which cultural conflicts have come about. In addition, his political philosophy could be a political technique for analyzing this multicultural and multiracial society. First of all, it could be one of alternatives which make the social weak and social minority be a political 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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