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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 선생의 『조선문학사(朝鮮文學史)』에 나타난 역사의식 = The Historical Consciousness of Yi Kawon’s A Literary History of Cho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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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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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16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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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淵民) 이가원(李家源, 1917-2000)은 『조선문학사』서술에 있어 올바른 사관(史觀)을 갖고 집필을 하려고 했다. 그는 작가와 작품의 선택과 평가에 있어서도 지역성과 당파성을 벗어나 철저히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했다.
연민은 『조선문학사』에서 부여의 영고(迎鼓), 고구려의 동맹(東盟)을 소개하면서 그 행사들이 국민(國民)의 화합(和合)을 도모하였음을 중시하였다. 그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전통속에서 국민의 화합과 통일(統一)의 문제를 찾고 싶어 했던 것 같다. 또한 연민은 신라·고구려·백제 삼국은 모두 단군(檀君)의 후예로써 동족(同族)이라고 했다. 그는 『조선문학사』에서 신라의 삼국통일에 대해 신라가 이국(異國)의 군사를 끌어 들여 동족을 멸망시키고 강토(疆土)의 축소와 사대주의(事大主義)의 교착을 초래하는 등의 모든 명분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보았다. 그는 삼국통일에 앞서 삼국이 일찍부터 서로 동족임을 깨달아 평화적 통일을 모색하여 연립정부(聯立政府)를 세우고 내실을 구축한 뒤에 신라가 통일을 계획하여 달성했더라면 고구려의 강토 유실과 백제의 비극적인 망국도 없었을 것이라고 보았다. 이러한 역사 이해는 연민이 자기 당대의 남북통일(南北統一)을 염원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연민은 우리 민족의 정사(正史)의 편찬을 바랐다. 그는 한 국가가 수립되면 당연히 국가 차원에서 역사가 편찬되어야 하고, 만일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민간 학자로서 안정복(安鼎福)의 『동사강목』 류의 역사서가 계속 편찬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는 신채호(申采浩)의 민족사관(民族史觀)을 골간으로 하되 그 고루한 부분은 버리고, 박은식(朴殷植) 등의 저술을 참고로 하여 하나의 역사서를 엮어 식민사관(植民史觀)을 이 땅에서 말끔히 추방하여야 한다고 했다. 그 자신은 비록 역사서를 저술하지 않았지만 『조선문학사』의 저술을 통해 그는 자신의 민족사관에 의거하여 식민사관을 이 땅에서 말끔히 추방하려고 했다.
When Yi Kawon (1917-2000) wrote A Literary History of Choson (朝鮮文學史), he sought to incorporate a proper historical viewpoint and be completely objective in his selection of authors and their works, rejecting regional and factional prejudices.
In the book, Yi emphasized how harvest ceremonies such as Puyo’s yonggo (迎 鼓) or Koguryo’s tongmaeng (東盟) promoted harmony among the Korean people, most likely in search of the issue of harmony and unification in Korea’s historical tradition. Yi also argued that the three kingdoms of Silla, Koguryo, and Paekjae were of the same race as they were all descendants of Tangun. Thus, he unfavorably viewed the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under Silla through the army of a foreign nation and annihilation of their own people and deemed it responsible for the shrinking of Korea’s territory and the root of it serving more powerful countries. Yi thought that if the three kingdoms had realized earlier they were fellow members of the same people, they would have searched for a way to peacefully unify through installing a federal government and establishing internal stability. Then the loss of Koguryo’s territory and Paekjae’s tragic demise could have been avoided even if Silla planned and achieved unification. This historical view is perhaps an expression of Yi’s wish for the unification of South and North Korea in his time.
Yi desired that a proper history of Korea be written, and thought that the founding of a state required a national history as a matter of course. If that could not be done, then a history text in the vein of civilian scholar An Chongpok’s Tongsa kangmok (Compendium of Eastern History, 東史綱目) should continue to be written. Yi took the framework of Sin Chaeho’s nationalist historical view while discarding its outdated elements, and wrote a single history text in the model of Pak Ŭnsik’s work out of the belief that the colonial historical view be thoroughly purged from the country. Although he himself did not write any history texts, A Literary History of Choson was written based on his own nationalist historical view and to drive out the colonial historical view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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