持續動詞 看類와 掛類 考察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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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747.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1-58(18쪽)
제공처
소장기관
持續動詞는 "是+T+前+V+完+的"라는 구문형식에 사용될 수 있는가 여부에 따라 다시 强持續動詞 또는 弱持續動詞로 구분되기도 한다. 본고에서 살펴본 看類와 掛類 동사는 모두 弱持續動詞에 속함을 살펴보았다. 일정 시간 지속되고 난 뒤 종결되는 强持績動詞와는 달리 弱持續動詞에는 岐義現狀을 보인다. 이러한 岐義現狀은 동사의 성질에 따라 다른 특징을 보인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看"과 "掛" 동사를 중심으로 이러한 岐義現狀을 고찰하고자 했다.
看類에 속하는 동사들은 두 가지 의미로의 해석이 가능하다. 즉 "동작의 지속 시간" 내지 "동작 완성 이후의 경과시간"으로 이해될 수 있다. 반면 掛類에 속하는 동사들도 두 가지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즉 "동작의 지속 시간" 내지는 "동작 완성 이후에 조성된 상태의 지속 시간"으로 이해될 수 있다.
왜 이러한 의미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가? 바로 이들 양자 모두에게는 [+完成]·[+持續]이라는 공동된 의미를 갖는 동시에 看類 동사는 [-狀態]이지만 掛類 동사는 [+狀態]라는 차이점을 갖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전자(看類)는 정지상태를 표현하지 못하지만, 동태적인 동작을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후자(掛類)는 정지상태의 표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동태적인 동작까지도 표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看類 동사는 動態存在文이든 靜態存在文이든 간에 존재문에 아예 사용될 수 없는 반면, 掛類 동사는 靜態存在文에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구문적 특징은 바로 看類 동사와 掛類 동사 간의 어의범주상의 차이에 의해 비롯된 결과이다.
그리고 시간의 진행과정에서 보면, 看類 동사는 起點과 續段, 그리고 終點의 구분이 매우 분명하여, 시간좌표축에 起點·續段·終點 세 부분을 분명하게 표시할 수 있다. 반면 掛類 동사는 看類 동사와는 다르다. 掛類에는 起點 뒤의 계속상태, 終點 뒤의 지속상태, 終點과 함께 병행하는 狀態로써 존재함으로써 시간좌표축에 정확하게 표시할 수 없다. 이러한 차이로 말미암아 시간부사 "正"과 "正在"의 수식의 가능여부가 다르게 나타난다. 즉 看類 동사에는 "正"이나 "正在"의 수식이 가능하지만, 掛類 동사에는 수식이 불가능하다. 이처럼 어의의 범주형태가 어떠한가에 따라 형식적 차이를 보이게 하는 내면적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상의 연구를 통해 看類·掛類 모두 똑같이 持續動詞에 속하지만 다른 어의범주로 인해 다른 의미적 차이 즉 岐義現狀을 보임은 물론 형식적 차이를 가져오게 되며, 더욱 나아가 어법적 특징까지도 규정하게 됨을 이들 동사를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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