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근대 초기 번역,번안 추리소설의 수용양상 연구 = A Study on the acceptance phase of translated and adapted detective novel in early modern era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어문논집(Journal of The Society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1-109(29쪽)
KCI 피인용횟수
13
제공처
이 논문은 1910년대와 1920년대 번역?번안 추리소설이 누구를 통해 소개되었는지 그때 어떤 작품들이 선택되었는지를 살피면서 근대 초기 한국에 도입된 추리소설의 특징을 알아보았다. 특히 1910년대 후반에서 20년대 초반으로 넘어가면서 `detective novel`의 번역어가 `정탐소설’에서 `탐정소설’로 바뀌는 데에 주목하여 근대 초기 번역?번안소설을 소개하는 작가들의 태도와 독자들의 취향 변화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지금까지 번역·번안소설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1930년대 창작 추리소설이 나오기 전까지 추리소설을 읽고자 하는 독자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준 것이 번역·번안 추리소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한국의 추리소설 형성에 번역·번안 작품이 얼마나 큰 역할을 담당했는지 알 수 있다. 번역·번안 소설은 중세 시대의 수수께끼 담과 송사소설을 근대적 추리소설로 재배치하여, 근대적 추리소설 독자의 취향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때문에 근대 초기 추리소설의 흐름을 살펴볼 때, 번역·번안소설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한국에서 추리소설이 어떻게 도입되었고 형성되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이 논문에서는 1910년대와 20년대에 어떤 추리소설이 번역·번안되었는지 그 변화 양상을 살피면서 한국 추리소설의 특징을 알아보았다. 번역·번안된 추리소설은 처음에는 정탐소설로 소개된다. 정탐소설은 눈물에 호소하는 남녀의 연애 이야기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하던 독자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졌다. 초창기에 번안된 정탐소설은 일본의 대중적 번안 작가 구로이와 루이코의 작품을 중역한 것이었는데, 그 작품들은 대개 브랜든이나 보아고베와 같은 영국과 프랑스의 대중 작가들의 소설이었다. 특히 모험담이 중심인 뒤마의 소설이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시기 정탐 소설은 위기에 처한 주인공이 우여곡절을 헤쳐 나가는 모험담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1918년 이후 유학파 지식인들 중심으로 포우나 코난 도일, 르블랑의 작품 같은 고전적 추리소설이 소개되면서 추리소설의 수용층은 학생이나 지식인으로 옮겨간다. 이들은 정탐소설이라는 명칭 대신 탐정소설이라는 장르 명을 선택하면서 이전과 다른 추리소설의 취향을 형성한다. 이들은 논리적 추론을 통한 사건의 해결이 추리소설의 핵심임을 지적하면서 모험담 중심의 정탐소설을 배제한다. 그러나 정탐소설이라는 용어는 탐정소설과 혼용되어 쓰였으며 추리소설의 창작자나 독자들도 정탐소설을 중심으로 형성된 추리소설의 취향을 쉽게 바꾸지 않았다. 이러한 경향은 20년대 후반부터 나타나는 창작 추리소설에도 반영되어 이지적이기보다는 주정적인 탐정이 자신이 감정적으로 연루된 사건을 추론이 아닌 행동을 통해 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한국적 탐정소설을 형성할 수 있게 한다. 한편 과학적인 수사와 합리적 사유, 논리적 추론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고전적 추리소설의 지적인 특징에 매료된 지식인층들은 자신들이 창작한 추리소설을 평가절하하고 번역·번안소설을 통해서 자신들의 지적 욕구를 만족시키려고 하였기 때문에 외국작품들을 도입한다. 이런 번역·번안소설은 지식인뿐만 아니라 대중 독자들까지도 매료시키는데, 대중들은 서구의 탐정소설을 통해 근대적 물질문명에 대한 동경과 열망을 드러낸다. 지식인들의 지적인 취향, 대중들의 근대적 서구 문화에 대한 갈망이 만나면서 한국의 추리소설 장르에서 번역·번안소설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더보기This paper is to study the features of translated and adapted detective novels in Korea in early modern era through reflecting who have introduced detective novels and what kind of novels they have chosen. Especially focusing on the change of genre name in translation - from ‘Jeongtam(偵探) novel’ to ‘Tamjeon(探偵) novel’, this paper tried to analyze translators and adaptors’ thought about detective novel and change of readers’ taste. Until nowadays, little studies on translated and adapted detective novels exist. But translated and adapted detective novel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formation of Korean detective novels. Translated and adapted novels arranged riddle tales and lawsuit type stories in middle age for modern detective novels, so they could help to form the taste of detective novel. Therefore when we pursuit detective novel`s formation in Korea, if not consider translated and adapted novel, we couldn`t figure out how detective novel was introduced and formed. So this paper will pursuit the change of translated and adapted detective novel in 1910`s and 1920`s to show up the features of Korean detective novel. At first, translated and adapted detective novels were introduced as ‘Jeongtam(偵探) novel’. ‘Jeongtam novel’ were accepted freshly to ‘choson’ readers who were pursuing something new without love story in tears. `Jeongtam novel` in early modern era was re-translated from adapted works of Kuroiwa Ruiko, the Japanese popular translator. His works were mostly adapted from English and French popular novels by M. E. Branddon or F. Boisgobey, etc. Especially A. Duma`s adventure novels made a great hit. So I could say that `Jeongtam novel` must have been stories about adventures. In before or after 1918, some elites studied abroad introduced western classical detective novels that were known as ‘Tamjeong(探偵) novel’. The elites emphasized that ‘Tamjeong(探偵) novel’ was different from ‘Jeongtam(偵探) novel’; the later was rather adventure novels than detective novels and the former was mystery novel that based on reasonable deduction. Although western classical detective novels were translated, Korean detective novel`s readers wanted emotional detective and adventure story. Therefore Korean original detective novels formed the story, as a detective involved in a case because of his love and then made a serial thrilled adventures and finally solved problems with his own act not a brain. In other hands, the elites wanted to satisfy their intellectual desire through translated detective novels. And popular readers were fascinated to western civilization. That leads readers of Korean detective novels to choose translated and adapted detective novels, so they have had a important role in detective genre in Korea.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8-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16 | 1.16 | 0.9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4 | 0.82 | 1.779 | 0.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