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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韓),중(中),일(日) 분구묘(墳丘墓)의 관련성(關聯性)과 그 배경(背景) = A Comparative Study of Bungu Tombs in Korea, China and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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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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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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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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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선사·고대 묘제는 중국의 중원지역과 마찬가지로 지하에 토광을 굴착하여 시신을 안치한 다음 토광만 메운 平墓이거나 토광 상부까지 흙을 쌓은 封墳墓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馬韓 지역과 중국의 吳越 지역, 일본 彌生時代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지상의 분구에 시신을 안치하는 墳丘墓가 성행하였다. 이 가운데 중국의 분구묘는 土墩墓라 불리는데 신석기시대 湖熟文化의 주거용 土墩에서 출발하여 良渚文化 후기부터 무덤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 분구묘의 기원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분구묘가 중국의 토돈묘와 같이 독립적으로 발생하였다면 중국 토돈묘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발생 배경이 설명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인된 자료로는 이를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상통하고 시기적으로 앞선 중국 토돈묘가 그 기원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국과 일본의 분구묘가 중국 토돈묘에 기원을 두었다면 자연환경의 변화에 따른 중국의 경제적 어려움, 정치·사회적 혼란, 양자의 복합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주민의 이주가 이루어짐으로써 파급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秦 시황제에 의해 徐福 일행이 2차에 걸쳐 파견되었던 역사적 사건이다. 일행 가운데에는 秦의 멸망등으로 인해 귀국 대신 파견지 정착을 선택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며 자연스럽게 중국의 토돈묘 전통에 따라 현지에서 분구묘를 축조하는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또한 後漢 환제와 영제 시기의 사회 혼란에 따른 주민 이주도 토돈묘의 파급을 촉진 시켰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한국과 일본 분구묘의 기원이 중국 토돈묘에 있을 가능성과 그 배경에 대해 조망해 보았는데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 중국 토돈묘 축조 세력의 이주 가능성이나 중국토돈묘의 영향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시간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서로 연결되는 고고학 자료들이 다양하게 제시되어야 할 것이지만 출토유물에 있어 부족한 점이 적지 않다. 이는 중국 이주민의 세력 규모나 성격등의 문제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지만 당시 항로상의 요충지인 산동지역 토돈묘들이 최근에야 조사되기 시작하였다는 점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다.
더보기The traditional tombs in prehistoric and ancient Korea entail an interment below ground. However, Bungu tombs(墳丘墓), characterized by interment above ground, were also made in the Mahan(馬韓) region of Korea, as well as in the Owo(吳越) region of China and most of Japan during the Yayoi(彌生) period. The Bungu tombs in China are called Todon tombs(土墩墓), and are known to have originated from the dwelling mounds of the Neolithic Hushu(湖熟) culture and developed into a type of burial during the late phase of the Liangzhu(良渚) period. However, the origins of Bungu tombs in Korea and Japan continue to be eth issue of scholarly debates. If Bungu tombs in Korea and Japan have originated indigenously, the history of their developments should be elucidated as was the case in China. However, the currently available archaeological data do not support the idea of indigenous origins. Rather, it is likely that Bungu tombs in Korea and Japan have originated from Todon Tombs of China. It is possible that economic crisis induced by environmental changes, socio-political disorder, or both have caused migration out of China. Particularly, it is worth noting that Xufu(徐福) and his party were dispatched twice by the order of Qin Shi Huang(秦始皇). Many of his party would have refused to return to China after the collapse of Chin dynasty and spread the tradition of Todon tombsin the Far Eastern region. In addition, social turmoil in the period of Huan Di(桓帝) and Ling Di (靈帝) could also have spread the tradition of Todon tombs. The study highlights the possible historical links between Todon tombs of China and Bungu tombs of Korea and Japan. Yet there remain many unanswered questions. Most of all, the artifacts that could also suggest cultural diffusion are very scarce. The scarcity is possibly related to the number and other details of Chinese immigrants. It should also be pointed out that the Todon tombs of the Shandong region, which was an important diffusion route, started to be studied only recen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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