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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평요람』의 한국사에 대한 접근 : 전쟁 등의 혼란기 기사를 중심으로 = The Chipyungyoram's approach on Korean history : with articles about social confusion like w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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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국 직후부터 역사서 편찬에 관심을 가진 朝鮮은 1445년(세종 27) 世宗의 명에 따라 鄭麟趾와 集賢殿 학자들을 중심으로 중국 역사를 정리한 『治平要覽』을 편찬하였다. 이때 세종이 우리나라의 역사도 포함할 것을 지시하면서, 『치평요람』은 중국 역대 왕조의 제목 아래 해당 시기의 한국 역사를 서술하는 체제로 편찬되었다. 그 결과 한국사는 약 1,200건의 기사와 15건의 사론이 있으며, 이는 『치평요람』의 전체 분량 가운데 기사는 약 9.8%, 사론은 약 0.8%의 비율이다. 『치평요람』이 18개의 중국 국가를 다룬다는 점에서 한국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낮은 것만은 아니다. 이 가운데 古朝鮮부터 삼국시대까지의 기사는 228건이고, 나머지 약 1,080건은 고려의 기사이다. 기사의 상당수는 전쟁과 반란, 향락, 재해 등의 국가적 혼란 및 중국과의 외교와 관련이 있다. 제도 개편을 비롯하여 학문 및 종교, 왕실, 풍속, 충절, 인륜, 구휼 등의 기사도 등장하지만, 이들도 대부분 평탄한 시기보다는 국가적 혼란 및 변화의 시기와 연관되어 등장한다. 이것은 『치평요람』이 국가의 흥망성쇠를 주제로 하였기 때문이다. 『치평요람』은 다른 사서로부터 기사를 발췌하여 편찬하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내용을 부각시키는 것이 가능하였다. 그러므로 『치평요람』에 실린 한국 기사들은 조선 초기에 주목을 받았던 사건과 그 사건을 바라보는 편찬자들의 시각이 담겨 있다. 즉 『치평요람』에서 서술한 한국사를 살펴본다는 것은 조선 초기 『치평요람』 편찬자들의 한국사 인식에 접근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그러므로 특정한 사건을 부각하고 그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치평요람』 편찬자들의 편찬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치평요람』은 전쟁이나 정권 교체와 같은 혼란 혹은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특히 신라의 삼국 통일 과정과 고려 및 조선이 건국되는 과정은 꽤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우선 삼국시대의 경우 고구려와 백제에 대해서는 對중국 전쟁 패배 및 倭에 세자를 보내는 등의 미성숙한 국가 체제, 淵蓋蘇文의 국정 장악 등을 서술하며 영토 확장과 같은 업적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았다. 이에 비하여 신라는 다양한 충절 기사를 제시하면서 삼국 통일 전쟁 당시 신라인의 간절함을 부각시켰다. 이를 통해 민심에 감동한 천명이 신라로 옮겨 갔다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다. 고려의 건국 또한 비슷하다. 王建이 등장할 무렵 후삼국 사회의 혼란과 이를 평정하는 왕건의 활약에 대하여 상당한 분량의 기사를 제시한다. 그리고 이를 천명이 옮겨 가는 과정으로 묘사한다. 조선의 건국 또한 고려 후기의 혼란과 천명을 받은 李成桂가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 대하여 상세히 서술하고 있는데, 이쯤부터는 중국의 기사보다 고려 기사의 수가 더 많다. 다만 신라의 삼국 통일과 고려 및 조선의 건국은 천명을 받은 영웅의 유무에서 차이가 난다. 신라의 경우 신라인들의 충절을 강조하지만 영웅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고려와 조선은 천명을 받은 왕건과 이성계라는 영웅이 등장하여 사회의 혼란을 수습하고 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기본적으로 『치평요람』은 임금의 정치 활동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방식인데, 신라의 경우 임금이 아닌 신라인들의 활약상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다른 나라와의 외교 활동을 통해 삼국 통일의 초석을 다진 임금이 여왕이었다는 점과 연관이 있다. 『치평요람』은 여성의 대외적 활동을 인정하지 않았으므로 여왕과 천명을 연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신라인들의 충절에 감동받은 천명이 움직인 것으로 서술하였던 것이다. 이에 비해 고려와 조선은 결격 사유가 없는 왕건과 이성계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러므로 『치평요람』은 기존 사회의 혼란을 수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천명을 받은 영웅으로 이들을 부각시켜 새로운 국가 건설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치평요람』은 혼란을 딛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삼국 통일 때의 신라와 고려 건국, 조선 건국을 모두 같은 체제로 구성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성계의 출현은 혼란스러운 사회를 수습하기 위한 필연적인 결과였으며, 천명이 움직인 여러 역사를 통해서도 이를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치평요람』은 조선 건국에 대해 쿠데타가 아닌 천명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더보기Joseon dynasty(조선) had been interested in compile the history books since open, King Sejong directed Jeong Inji and Jiphyeonjeon's scholars to compile the Chipyungyoram(치평요람) which describes Chinese history. Then, King Sejong ordered to narrate include Korea history, Chipyungyoram wrote Korean history at that time under the name of Chinese successive dynasties. As a result, there are 1,200 articles and 15 history essaies on Korean history at Chipyungyoram, each of these has 9.8% and 0.8% of whole articles, it is no small ratio. The important sbject of these articles is Dynasty's confusion like wars, revolts, king's pleasure, and disasters. Chipyungyoram could give prominence to special historical event, because it compiles articles from other history books. Therefore Korean history articles of the Chipyungyoram showed history events that attracted at the early Joseon dynasty and editors' values. For this reason, catching the meaning of Chipyungyoram helps to check its compilation intention. Korean history of Chipyungyoram focuses on Silla(신라)'s unification of the three kingdoms, and establishment of Koryo dynasty(고려) and Joseon dynasty. First of all, in the three kingdoms period, the Chipyungyoram's articles of Koguryo(고구려) and Baekje(백제) just describe their defeat of wars with china, unorganized state system, and continuous revolts and don't range over various achievements like territorial expansion and successful wars. In contrast, the history of Silla writes about loyalty of various classes, it gives prominence to Silla people's earnest desire about unification. As a result, these articles make the readers think that Heaven's will was deeply impressed by Silla people's loyalty moved to Silla. The articles of Koryo dynasty's open is similar to that. There are many articles about the confusion of later the three kingdoms period, and the activity of Wang Geon, King Taejo in Koryo dynasry, to clear it in Chipyungyoram. And this process is described as the moving of Heaven's will. The open of Joseon dynasty is narrated the confusion of late Koryo and the activities of Lee sunggye, King Taejo in Joseon dynasty, to clear it like Koryo cynasty's case. Further Koryo dynasty's articles focused on Lee Sunggye's activities of this time is many more than China's. By the way, there is a difference in being of a hero between Silla and Koryo dynasty, Joseon dynasty. The articles of Silla emphasize Silla people's loyalty, but it wasn't a hero. In contrast, the articles of Koryo dynasty and Joseon dynasty focused on the activity of a hero got Heaven's will like Wang Geon and Lee Sunggye. This difference was caused the being of queen. In the three kingdoms period, having diplomatic relations with China, Silla's Queens laid the foundation of unification. However Chipyungyoram based on a patriarchal ideology didn't admit Queens' achievement, it had no choice but to focus on loyalty of various classes. As mentioned above, the plot of Chipyungyoram is what a someone like a hero got Heaven's will clears social confuse and opens new period. And It means that the appearance of Lee sunggye was an inevitable consequence like many history's exam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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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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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4-2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Korean Society of History of Historiography | KCI후보 |
2005-04-10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韓國史學史學報외국어명 : The Korean Journal of History of Historiography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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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7 | 0.47 | 0.6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1 | 0.54 | 1.937 | 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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