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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초 康兆의 政變과 中臺省의 등장 = 선휘원 · 은대와 중대성의 치폐과정에 담긴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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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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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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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4(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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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7대왕 목종은 5대왕 경종의 아들이지만, 6대왕이자 외삼촌인 성종의 손에서 자랐으며, 성종 사후에 18세로 즉위하였다. 하지만 그의 재위기간은 천추태후라 불린 어머니가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였으며 어머니의 연인인 김치양이 정치적으로 급부상하였다. 게다가 목종에게 자식이 없는 와중에 1003년(목종 6)에 천추태후와 김치양 사이에 아들이 태어나자 천추태후가 그 아들을 목종의 후사로 삼으려 하였다. 그에 따라 목종의 후계 자리를 놓고 정치적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 문제는 1009년(목종 12) 1월 16일에 대부의 기름창고에 일어난 불이 번져 천추전을 태운 사고를 계기로 정치적으로 표면화되었다. 또 이 일 때문에 목종은 병이 나서 칩거한 채 궁궐을 폐쇄하고 정무를 보지 않아서, 정국의 혼란은 극에 달하게 되었다. 목종은 서경에 있던 강조를 불러 자신의 신변을 지키게 하는 한편으로 승려였던 대량원군(뒤의 현종)을 개경으로 불러 자신의 후계로 삼아서 이 혼란을 타개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김치양 일파에게 목종이 이미 살해되었다고 오해한 강조는 왕실을 바로잡고 김치양 일파를 제거하기 위해 군사를 일으켰다. 하지만 목종이 살아있자 王命없이 군사를 일으킨 ‘반역’을 한 셈이 되어 거병의 합리화 정당화를 위해 끝내 정변을 일으켰다. 그 결과 김치양은 죽고 2월 2일에 목종이 폐위되고 3일에 현종이 즉위하는 것으로 이 사태는 18일 만에 일단락되었다. 그리고 나서 곧 목종은 강조에게 살해되었다.
서경의 군사력으로 정변을 일으켜 정권을 잡은 강조는 국왕의 측근 기구들인 중추원을 비롯하여 선휘원과 은대, 세 기구를 中臺省으로 통합하고, 그 장관에 자신이 직접 취임하였다. 이들은 모두 국왕의 근시 기구라는 공통점이 있다. 중추원은 국왕의 대표적인 근시 기구로, 왕명 출납을 담당하고 있었다. 선휘원은 궁중 내의 의례나 여러 잡다한 일을 담당하는 등 국왕이 거처하는 궁궐을 관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었다고 추정된다. 그리고 은대는 중앙과 지방의 문서행정, 즉 왕명의 전달과정을 맡고 있었다. 여기에서 강조가 중대성을 설치한 목적을 엿볼 수 있다.
애초 강조는 서경에서 5천명의 군대를 이끌고 정변을 일으켜 현종을 옹립하고 목종을 살해하였기에, 그는 이미 현종 초에 군사력을 장악하고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그는 정치적 실권을 손에 쥘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하더라고 강조는 관제상 국가요직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으며, 정치 결정 과정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었던 것이다. 정변이라는 긴급수단을 통해 정권을 잡은 터이기에, 또 다시 정변이 발생할 소지를 방지하는 것이 그에게 매우 중요하였을 것이다. 결국 강조는 국왕의 신변과 왕명의 출납 과정, 왕명의 전달 과정을 중대성이라는 단일 기구로 통합하고 그곳을 직접 장악하여 그 같은 가능성을 방지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아울러 중대성의 설치는 국왕을 견제하고 감시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었을 것이다. 바로 여기에 중대성이 등장한 계기를 찾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거란과의 전쟁으로 나주까지 피난을 갔던 현종은 1010년 11월에 강조가 거란에 사로잡혀 죽고 1011년 1월말에 거란이 물러났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개경으로 돌아오던 중간인 1011년 2월에 중대성을 폐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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