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한국학을 어떻게 할 것인가 = How can we study about Koreanology?
저자
윤천근 (안동대학교 동양철학과)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911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3-144(32쪽)
제공처
관심만의 한국학, 또는 관심과 애정만의 한국학은 그들의 한국학이다. 애증의 지평 위에 서 있는 관심의 한국학, 또는 관심과 애정의 한국학, 그리고 일체화의 지평 위에 서 있는 관심의 한국학, 또는 관심과 애정의 한국학은 우리의 한국학이다. 미국사람이나 러시아 사람들이 하는 한국학, '그들의 한국학'의 경우, 우리 밖 타자인 그들은 그들 나름의 역사와 문화 등에서 길러진 의식의 토대를 바탕으로 하여 관심, 또는 애정의 작용을 수행한다. 그들의 관심과 애정은 한국학 영역 속의 대상을 포착하며, 그들의 의식의 토대는 그들 나름의 역사와 문화의 전통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들의 한국학'에서 마련된 한국에 대한 학문은 일차적으로 그들의 삶을 이끌어가는 지남으로 쓰여 지고, 그들의 삶을 위한 자료가 된다. '그들의 한국학'에서 마련된 학문은 이차적으로 우리의 삶을 위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그들의 한국학'이 생산한 자료는 여러 면에서 '우리의 한국학'에서 생산된 자료와 다를 수 있다. '우리의 한국학'은 한국의 현실 속에서 구체적 삶을 살아가는 주체에 의해 한국이 대상으로 포착되고 학문으로 정리되어 한국적 삶의 현실을 이상으로 가꾸어 가는 자산으로 쓰여 지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에 있어서는 우리의 학문은 우리의 삶으로 넘겨져서 한국을 가꾸어 가는 것으로 쓰여지고, 우리의 삶은 보다 절실하고 의미 있는 주제를 떠올려서 학문의 성격과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렇게 '우리의 한국학'은 우리의 학문과 우리의 삶이 서로 교통하고 서로 감응하는 영역이라고 하겠다.
삶으로서의 한국학은 현재 한국의 역사 속에 놓여진다. 현재 한국은 우리의 현실생활이 영위되고 있는 곳이고, 우리의 투쟁과 노력이 투입되고 있는 곳이고,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곳이다. 과거 한국, 그러니까 전통시대의 한국이나 미래의 한국은 현재한국과의 연장선상에서만 나름의 의미를 지니게 된다. 삶으로서의 한국학의 성전은 현재 한국을 포위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시작된다. 문제점은 무수히 많고, 문제점을 들여다보는 시선은 다양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삶을 살아가는 한국인들은 현재 한국을 포위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자신의 방식으로 포착하고, 그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나름의 투쟁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그 문제점과 얼마나 밀착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으로서의 한국학은 얼마나 건강하고 얼마나 적실한 것인지를 평가받을 수 있게 된다.
오늘날 우리의 한국학은 학문의 모습으로 한정되고, 전통 한국을 해명하는 것에 국한된다. 그것은 지식과 자료를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학이다. 한국적 삶의 현실은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 전통을 우리 주변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일은 앞으로도 중단 없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수행하는 한국학의 전력이 여기에만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것은 삶과 유리된 지식으로서의 한국학일 따름이기 때문이다. 삶은 언제 어디에서나 가장 중요한 현안문제이다. 삶을 떠나서는 우리는 인간의 역사를 가꾸어 나가는 효과적인 수단을 가질 수 없다. 이곳은 인간의 역사가 갖추고 있는 유일한 전장이다. 그런 삶을 떠나서 책상 위에 사로잡히고, 곰팡내 풍기는 책 속에만 파묻힌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하기 어렵다. 책상 위와 책 속은 삶의 전장에 공급할 무기들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중심은 삶의 전장이고, 책상 위와 책 속은 보조라는 점은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우리의 한국학은 전통한국을 대상으로 삼는 것 이상으로 현재 한국을 들여다보는데 공을 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현대 한국이 갖고 있는 문제점으로 부터 투쟁과 응전은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현대 한국이 학문으로 정리되고, 현대 한국의 삶이 그 학문과 유기적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때, 전통을 들여다보는 것도 나름의 가치를 갖는 것으로 선언될 수 있을 터이다.
우리의 한국학은 문제투성이의 지금의 한국적 삶의 현실과 조금 더 이상으로 다가가 있는 미래의 한국적 삶의 현실 사이에 있다. 한국적 삶을 변혁하고 개혁하는 것이 한국학의 책무이고, 한국적 삶을 변혁하고 개혁하기 위해서는 한국학의 중심이 현재의 한국적 삶의 현실을 가꾸어 가는 데 놓여 져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오늘날 한국적 삶의 현실은 방치되고 있다. 우리는 이 삶을 가꾸어 가는 노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인간의 운명을 고민하는 현대 한국인의 삶으로서의 한국학은 생활철학의 모습을 갖추기를 요청받고 있다고 하겠다. 집단적으로 각성된 생활문화가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여 줄 수 있는 지혜를 담고 있기를 요청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적 자본주의의 새로운 문법 역시 이러한 점과 연계되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추구될 필요가 있는 것이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응전하기 위해서는 현대 한국의 갈등구조 역시 빠르게 해결되지 않으면 안 될 일이다.
An American, or Russian can study about Korea with an interest or love. But they can not over the limit like that. It is only our function to over that limit and advance in upper stage. We, a Korean, can study about Korea by complex consciousness like mixed with love and hatred, or absorption for history and culture of ourself. Koreanology is to study about Korea. In that case, Korea, a term, exactly mean the Korea of modern. But the Korea can not divided like a bread. The Korea is spreaded in whole territory of time. The past is a property of the present, and the future is a dream of the present. Therefore we must concentrate in modern, because the Koreanology is to make the Korea of the present more ideally. In the Koreanology, the ideal is not a ideal of itself, it is the ideal in the history of Korea. The Korea have it's own history, culture, wisdom, and dream. If we want to advance more idealistic, we must introduce the past of the Korea in the present of the Korea, and we must rooted the future of the Korea in the present of the Korea.
In the Koreanology, we limited usually our endeavor to study the Korea of past scholastically. It is important, but it is not the main and unique field, but a side and assistance area. The prosecution of studies have not it's own aim, it must pass it's results to the life of Korean of those days. Life is only one which get it's own aim. If something can't have any connection to the life of Korean, it haven't any meaning affirmatively, in the realm of the Korea. This is general in the whole area of humanbeing, and it is same in the Koreanology. in that point of view, the Koreanology must have two area at least, that is, the one is to persuit of learning, the other is to struggle in the life of everyone of Korea of present, the former is to produce the stuff of the latter, the latter is to produce the result of the former, anyone who have conceive about Korea include a foreigner take part in former stage, but in the case of the latter, only a Korean take part in that actual process.
In the present day, all of the Korean must endeavor with one's best, and must introduce the history of Korea to more evolved situation. I say, it is the Koreanology. Therefore, in the realm of the Koreanology, the whole capability of us must focused to struggle against to the problem of Korean's society. In these point, the studies about Korea of past, present, future, and the practice of our century, and the efforts of our lifes in everyday, must coincide in one trend, and leaded to product something which requested by the history of Korea or humanbeing in present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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