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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末 ‘朝鮮監護論’에 대한 朝鮮의 辨誣外交 ― 李廷龜의 庚申使行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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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용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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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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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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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25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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薩爾滸戰役後,隨著朝鮮與後金的來往有了逐步的進展,明朝對朝鮮的疑懼之心也日益加深。在這樣的情況下傳達而來的徐光啓的朝鮮監護論對於正在擴張與後金關係的光海君來說無疑是一個沉重的打擊。同時,對於一直以來對光海君的外交政策持有一定異議的備邊司等臣僚們來說,監護論的內容從根本上是要動搖冊封朝貢關係,所以毋庸置疑是無法接受的。可以說這挑起了朝鮮君臣上下嚴峻的危機意識。在如此一致的危機意識之下,接受到相關報告的光海君當即得到備邊司的同意,確定了任命李廷龜為旨在進行辨誣的陳奏使等庚申使行人選的大綱。當時朝鮮政府撇開政治派別的差異,可以說是爲了辨誣外交組建了最完善的陣容。雖然在此之後君臣之間在外交關係上存在的立場差異也並沒有完全緩解,但爲了解決這緊迫的懸案,先把矛盾放在一邊,在合力進行辯誣的這一點上相互達成了共識。為了辨誣能夠形成這樣齊心協力的態勢與其說是由於通過充分收集相關信息而對內部異議進行的事前調整,倒不如說是因為在意識到事件的嚴重性而立刻產生的危機感以及認識到緊急對策的必要性面前異議不容存在。監護論所包含的對內政干涉的危險性和在要從根本上防止此類事件再次發生的意識下根据朝鮮有着‘傳統’的辯誣外交來看在今後長時間內外交方面會因此牽累。這些都對君臣間能夠如此迅速地達成一致意見起到了一定程度的作用。李廷龜一行的辯誣外交最終達到了得到釋明勅書的這一目標,勝利完成任務。能夠成功達成此目標一方面是因為有著辯誣外交方面經驗豐富的李廷龜的周密且老練的外交技術的朝鮮自身力量,除此以外, 明朝在內因上雖試圖對朝鮮進行以監護論為代表的強硬政策但自身意志及力量薄弱,在外因上隨著後金的壯大而產生的國際環境的變化之下不得不作出的選擇也是成功的原因之一。總之, 可說明朝在對外關係上不得不採取保守的態度。當然, 朝鮮也同樣做了保守的選擇。在不擺脫現有的冊封朝貢關係框架的前提下,光海君雖然考慮到日益增強的後金的影響力而試圖擴大通交,但是本質上朝鮮當時活動的空間并沒有那麽廣闊。在關於監護論積極出面進行辯誣外交的這一點上, 君臣之間的共識雖然很容易就能夠達成,但是其結合的程度並不穩固,相互之間的縫隙隨時都可能擴大。因此, 在明末清初這樣急劇的國際環境變動過程中,光海君與朝鮮的‘悲劇’在庚申辯誣外交的局限性中就已可以探出端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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