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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센병소설의 계보와 변천 - 격리와 불치(不治)를 넘어서 -
저자
이지형 (숙명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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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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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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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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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190(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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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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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연구목적은, 일본 한센병소설 연구에서 공백으로 남겨진 대표작가 호조 다미오의 주변적 소설들과 그 이후의 다른 작가의 소설 텍스트들을 통시적 관점에서 계보적으로 고찰하는 데 있다. 특히 ‘격리’ ‘단종(斷種)’ ‘불치’라는 한센병자를 둘러싼 실존적 조건들이 전전에서 전후로, 근대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그 양상은 한센병소설 속에 어떻게 투영되어 있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는 1930년대에 발표된 초기 한센병소설의 화두인 ‘격리’ 문제, 전전 1940년대를 다룬 소설에서 초점화된 전쟁기 요양소의 억압적 실태, 전후 1950년대 소설에서 문제시된 한센병 관련 법안 개정 문제, 이후 현대 한센병소설의 주제인 차별 없는 인간적 삶의 희구라는 네 항목으로 내용을 나눠 고찰하였다. 그 결과, 다음의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1930년대 호조 다미오의 소설이 요양소 격리의 현실과 한센병자로서의 자신을 수용하는 기로에서 고뇌하는 개인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전시기 40년대를 다룬 소설은 단종, 요양소 내 권력관계, 전시기 강제노동 등 시국과 긴밀히 연동하며 한센병자의 삶을 더욱 옥죄는 요양소의 냉엄한 현실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현실고발적인 소설은 당국의 검열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전후가 되어서야 발표될 수 있었다. 이어 1950년대 소설은, 치료약이 개발되어 ‘불치’의 굴레로부터 해방되고 민주화된 시대임에도 여전히 ‘격리’ ‘단종’ 정책을 존속시킨 개정 한센병 관련 법안(1953)에 대한 한센병자의 연대 투쟁을 생생히 기록하고 있다. 이후, 현대 한센병소설을 통해서는, 좀처럼 불식되지 않는 사회 차별과 그것을 넘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한센병자의 희구와 분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한센병자의 근대는 ‘환자’가 아니라 ‘인간’으로 대우받기 위한 기나긴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불치, 격리, 단종, 차별과 투쟁하며 극복해 온 한센병자의 역사적 신체가 그것을 웅변한다.
더보기The objective of this paper is to analyze from a diachronic viewpoint the texts of the novels by Hojo Tamio, a representative leprosy novelist in Japan, and other authors following him whose works had been left unstudied in the circle of Japanese leprosy novels. In this context, a particular focus is placed on examining how the existential conditions of the lepers who had been ‘isolated’, ‘castrated’, and ‘treated as incurable’ have changed in line with the succession of times from pre- to -postwar periods and from the near-modern to the modern era as well as how these aspects have been reflected in the novels that deal with Hansen's disease. The issues raised in the present study may be classified in detail into the following four stages: ‘isolation’ which was the topic of the early leprosy novels in the 1930s; oppressing circumstances of the sanatoria for lepers before the war which used to be the focal point of the novels in the 1940s; controversies over the revision of laws related to Hansen's disease which was the subject of debate in the 1950s; and the desperate desire of lepers to live a life worthy of man without discrimination, which has featured as the central question in leprosy novels since then. The outcomes of the study could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of all, it might be said that, in Hojo Tamio's novels describing the reality of lepers in the 1930s who were isolated in the sanatoria, they concentrated upon their inner world as they were immensely troubled in the process of accommodating their ego. However, the wartime novels published in the 40s graphically depicted the cold reality lepers had to face in close connection with the issues prevailing at the time, such as castration, power games within sanatoria, and forced labor during the war, all of which rather intensified their agonies increasingly rigorously. As a matter of fact, such reality-accusing novels could only be published after they were freed from census by the authorities after the war. Then, the novels in the 1950s maintained vivid records on the joint resistance of lepers against the revised laws related to Hansen's disease(1953), which turned out to retain such policies as ‘isolation’ and ‘castration’ despite the fact that democracy became a reality and leprosy was no longer deemed as ‘incurable’ owing to the invention of remedies. Novels on Hansen's disease that have appeared since then, have shown signs of the desperate wish and fights of lepers who strived to live dignified lives as humans and, furthermore, to counterattack social discrimination that can hardly be dispelled. In a sense, the near-modern age was a stage of the long journey lepers have spent fighting to be treated not just as ‘patients’ but rather as ‘human’ beings. The bodies of lepers themselves eloquently speak of the history of their fights against and victories over incurability, isolation, castration, and discrimination a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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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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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4-3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Korean Journal of Japanology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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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 | 0.5 | 0.4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8 | 0.34 | 0.725 | 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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