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한국 불교회화의 판타지: 감로도의 아귀상 = Fantasy in Korean Buddhist Painting: Images of Preta in Amrita Paintings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7-31(25쪽)
KCI 피인용횟수
3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Iconography in amrita paintings, based on the Water and Land Ritual, depict the journey of many lonely spirits of the deceased, represented as preta, to paradise in a structure comprising upper, middle and lower sections. It can be said that the images in three sections generally show a reconstitution of successive miracles that occur in the course of ceremonies for the deceased, such as the conveyance of the soul ritual, which take place over several days and nights, by organically linking each section.
They therefore comprise events that occur in each stage of a long ritual, but these multiple times are spatially unified in the present through use of techniques incorporating scenes from multiple time periods in the same painting. The principle elements in the upper, middle and lower sections bear the characteristics of each stage of the ritual; the later scenes, in which the preta are saved, can be identified as visual representations of the lower section.
Opposing concepts such as suffering and happiness, ugliness and beauty and hell and heaven are momentarily annihilated by a huge religious vow based on the virtue of mercy. In this sense, amrita paintings can be said to show an ascendent and holistic symbolic journey, manifested as the long period of karma as the soul progresses through the upper, middle and lower sections corresponds with reality. The Bodhisattva of Mercy descended from the upper realm by transforming herself into a preta and manifesting herself in the lower realm in order to experience the pain of the real world for herself. She suffered the same terrible hunger as other preta, further reinforcing the belief system of salvation and mercy. A preta is the epitome of beauty and mercy incarnated in the ugliest, most anguished form possible. The Bodhisattva of Mercy thus becomes at once an agent and an object of salvation, eliminating dualistic categorization.
Amrita paintings contain the implicit message that opposing concepts such as hell and heaven are indivisible. Just as beauty is premised on ugliness, death simultaneously means new life and the existence of hell postulates that of heaven - by acknowledging the possibility of ascendance - thus giving visual form to the embodiment of religious salvation. And the amplification of fear and pain brought by the preta in amrita paintings represents the ascendance to a world of noble pleasure, located in an opposite position. It can be said that the preta paradoxically represent the sanctity of religion through pain. Preta were born of the endless quest to fulfill desire, given the form of huger to represent extreme deficiency. In this sense, the more grotesque the depiction of preta, the more they inspire consciousness of the endless desire produced by life in this world. They would also have helped attract patrons to sponsor Buddhist rituals, a source of income for temples.
수륙재를 바탕으로 구성된 감로도의 도상은 아귀를 대표로 하는 수많은 고혼들이 극락으로 향하는 여정을 상·중·하단의 구성을 빌어 표현한 것이다. 삼단의 도상들은 대체로 며칠을 주야로 거행되는 천도재 등의 진행에서 나타나는 단계별 이적(異蹟)들이 상중하단의 구성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재구성된 모습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장시간 진행되는 의식의 단계마다 발생하는 사건들이지만, 이시동도법에 의해 그려졌기 때문에 그 시간들은 한 공간 속에서 현재화되고 있다. 상중하단의 주요 도상들은 의식의 단계별 특징들을 갖고 있으며, 특히 아귀가 구제되는 후반부의 장면들은 영단신앙의 핵심 내용을가시화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소청하위의 단계를 보여주는 ‘의식장면’, 주식현공의 단계를 보여주는 수륜관인을 취한 ‘증사’, 그리고 고혼수향의 단계를 보여주는 증사 앞에 홀연히 나타난 ‘아귀상’을 가장 비중 있게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통과 기쁨, 추와 미, 지옥과 극락이라는 대극적 개념들은 자비를 미덕으로 하는 커다란 서원력에 의해 순간 무화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감로도는 상중하단을 통해 영혼이 겪는 긴 윤회의 시간이 현실과 조응하며 나타나는 상승적이며 원융적인 상징의 여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증보살은 현실의 고난을 직접 보고 듣기 위해 자신의 몸을 고통받는 아귀의 몸으로 변신하여 지상에 나타난다. 그는 극악한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귀도의 고통을 똑같이 받아가며 구제와 자비의 신앙체계를 더욱 굳건히 한다. 아귀는 가장 아름다운 자비의 숭고함이 가장 추하고 고통받는 존재로 현현(顯現)된 것이다. 이처럼비증보살은 구제하는 주체이면서 스스로 구제받을 대상이 되어 이원론적 구분을 불식시키고 있다. 연기(緣起)의 순환처럼 극락을 향한 여정에도 주객이 구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상호 인연의 관계에 의해서항상 상승 가능한 존재 상태를 유지한다.
감로도는 지옥과 극락을 포함한 대극적 가치는 둘로 나누어질 수 없다는 메시지를 함축하고 있다. ‘미’는 ‘추’를 전제로 하고 있듯이, ‘죽음’은 동시에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며, ‘지옥’은 ‘극락’을 상정함으로써 - 그 상승의 가능성을 인정함으로써 - 종교적 구제의 실현을 가시화하고 있다. 그리고 감로도의 아귀가 지니는 공포와 고통의 증폭은 그와 대극적인 위치에 있는 숭고한 극락의 세계로의 승화를 표상하면서 종교적 신성성인 ‘성(聖)’을 ‘고(苦)’를 통해 역설적으로 드러내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아귀의 탄생은 한없이 채우고자 했던 욕망이 원인이었던 것이며, 그 모습은 배고픔으로 표상되는 극단적인 결핍으로 형상화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아귀상의 표현이 그로테스크해질수록 끝없는 욕망을 분출하는 현세의삶에 경각심을 갖게 하면서 또한 사원 경제를 뒷받침하는 시주(施主)를 유도하는 효과성도 갖게 되었을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12-3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Misulsahakbo(Reviews on the Art History) -> Korean Bulletin of Art History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5 | 0.35 | 0.4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3 | 0.42 | 1.045 | 0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