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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현장에서 행해지는 대중적 추모와 민속종교 담론 -강남역과 구의역의 ‘일시적인 추모’를 중심으로- = Temporary Memorials in Korea and Folk Religion: Focusing on the Cases of Gangnam and Guui Stations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宗敎硏究(Studies in Religion(The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the History of Religion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36(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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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처
Temporary memorial refers to mass mourning that temporarily appears and then disappears at a place where an unfortunate death takes place, and it is characterized by a permanent sculpture or regular memorial service, or can also be completed with just the mourning. May and June 2016 in Seoul, Korea, there was temporary mourning performed for a woman in her 20s who was murdered by a man at exit 10 of Gangnam Station and a 19-year-old laborer who was killed being stuck between a screen door at platform 9-4 of Guui Station as the interest of the media and masses were concentrated in it. The most common memorial items at both places were flowers and post-it notes and because of the special situation of the victim who had cup-noodles in his possessions and that the victim died one day before his birthday, there were various types of food placed at Guui Station as well. Temporary memorials at the two places are similar to the mass mourning of the US and Europe where people also place flowers and items at sites of unpredicted and unfortunate deaths. However, these two cases were different from that of foreign cases in that there were much more post-it notes than items, and that various messages were expressed including simple memorials to demands for reforms on social hypocrisies that was the cause of the death.
Even after the mourning at Gangnam Station and Guui Station, small temporary memorials have continued for wrongful deaths, deaths caused social inequality, and especially for young children and teens who died too early.
People who believe that they are in the same socioeconomic situation take the initiative or participate in temporary memorials by identifying with them or their families and friends. That which is pursued by the individuals who participate and create such phenomenon cannot be expressed precisely simply with adjectives such as ‘social’, ‘political’ or ‘economical’. Therefore, studying Korean temporary memorials in which the unspecific multitude react to replace life at risk back to everyday life in the scope of ‘folk religion’ can be meaningful work. In the term folk religion, religion refers to the common person and folk traditions are always formed with the combination of that which is local, that which is common, and that in which the old meets the new.
Religion that people today talk about are more often related more to personal religion rather than an institutionalized religion. The issue here is the concept of religiosity. In Korean folk religion discourses, there is a discourse that prescribes the basic elements of religiosity as an interpretation system and practicing system. This paper apply it in actual cases of temporary memorials and came to the conclusion that temporary memorials in Korea are religious phenomenon falling under the scope of folk religion. However, due to the limitation in the scope of materials and that the use of concepts is arbitrary, this provisional conclusion requires a series of processes for future supplementation and revisions.
‘일시적인 추모’는 불운한 죽음이 발생한 장소에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사라지는 대중적 추모를 가리키는 용어로, 항구적인 조형물이나 정기적인추모제로 이행하거나 또는 그 자체로 완결이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2016년 5월과 6월 강남역 10번 출구와 구의역 9-4 승강장에서는 남성에게이유 없이 살해당한 20대 여성과 작업을 하다 스크린도어에 끼여 사망한19세 근로자에 대해 미디어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대규모의 일시적인 추모가 행해졌다. 두 장소 모두의 주된 추모 물품은 꽃과 포스트잇이었고, 소지품에서 컵라면이 발견되고 사망 다음날이 생일이었던 희생자의 특별한사정 때문에 구의역에서는 여러 종류의 음식물들도 눈에 띠었다. 두 곳의추모는 예기치 못하고 불행한 죽음이 일어난 현장에 사람들이 꽃이나 물건을 가져오는 미국이나 유럽의 대중적 추모와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물건보다는 포스트잇의 수량이 훨씬 많고, 단순한 추모사에서 죽음의 원인이 된 사회적 모순의 개혁 요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메시지가 표출되었다는 점에서 외국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강남역과 구의역 추모 이후에도 억울한 죽음이나 사회적 불공정으로 인한 죽음, 특히 미처 인생을 살아보지도 못한 어린이와 청소년의죽음에 대해 소규모의 일시적인 추모가 계속되고 있다. 사회⋅경제적으로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희생자를 그들이나 그들의가족 또는 친구와 동일시하며 일시적인 추모에 앞장서거나 또는 참여한다.
그러한 현상에 참여하고 동시에 그 현상을 만들어 낸 개인들이 추구하는것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등과 같은 형용사만으로는 정확하게 표현해 낼 수 없다. 그래서 위험에 처한 일상적 삶을 다시 일상으로 돌려놓기위해 불특정 다수의 대중이 반응하는 한국의 일시적인 추모를 ‘민속종교’라는 범주 안에서 고찰해보는 것은 유의미한 작업이 될 수 있다. 민속종교(folk religion)에서의 folk는 보통 사람들을 뜻하고, 민속적 전통은 언제나 지역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 및 옛 것과 새 것의 만남 속에서 형성되며, 현대인들이 말하는 종교는 제도적 종교보다는 오히려 개인적인 종교성을 가리키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종교성이라는개념이다. 한국의 민속종교 담론에는 종교성의 기본 요소를 해석 체계와 실천 체계라는 최소한의 요소로 규정하는 견해가 있다. 이 글에서는 그것을취해 일시적인 추모의 실제 사례에 적용해 본 다음, 한국의 일시적인 추모는 민속종교의 범주에 속하는 종교적 현상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자료의 범위가 제한적이고 개념의 사용이 자의적인 만큼, 이 잠정적 결론에는 필연적으로 추후 보완되고 수정되는 일련의 과정들이 따라야 할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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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6 | 0.46 | 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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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 | 0.42 | 0.801 | 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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