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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삼국유사』의 여성과 불교 - 『일본영이기』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 = Female figures and Buddhism in Samkukyusa - compare to Nihonryoiki -
저자
최정선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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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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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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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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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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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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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불교설화에는 다양한 여성 군상이 등장한다. 불교가 주목한 이들 여성은 딸, 어머니, 아내로서 불법의 진리를 찾아 평등을 구현하는 역동성으로 표출된다. 불교의 삼종설은 딸, 아내, 어머니로서의 처신의 덕을 강조하는 남성지배적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삼국유사』의 여성들은 불교 안에서 순종과 억압이 아닌 자아의 구원과 독자성을 추구한다. 구체적으로 딸로서의 여성은 부모와의 관계에서 극단적 자기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효녀로 형상화되었다. 가계유지를 위한 남성의 효만이 중시되던 사회 상황에서 여성의부모를 위한 자기 희생을 숭고하게 미화하며 효양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아울러 『일본영이기』는 여성의 불효를 강조함으로써
악업징계의 주제의식을 강화했다. 이기적인 딸의 모습은 부모를 위한 효도와는 거리가 멀다.
아내로서의 여성은 복합적이다. 삶의 동반자인 동시에 스승이며 육욕의 대상으로서의 여성이다. 불교수행을 보좌하는 수호신으로서의 아내는 정각으로 이끄는 견인자이다. 아울러 육욕을 초극하여 여성으로 드러나는 모습도 무아이며 공(空)이라는 인식에 이르러 마침내 성불할 수 있도록 시험하는 역할을 한다. 부인을 자성자불(自性自佛)의 현신으로 보았다. 반면 『일본영이기』의 아내는 남편을 위해 목상을 조성하고 간절한 기도를 하는 평범한 속세간의 여성으로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어머니는 불법구제와 자비의 여성으로 응축된다. 모성의 자애로움과 희생은 유약함과 짝을 이루기보다 강인함과 과단성으로 실현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모성중심에 충격을 가져왔다. 『일본영이기』 어머니는 육욕을 이기지 못하는 음란한 여성과 자식을 위해 기도하는 모성적 여성으로 양분된다. 이 때 어머니인 여성의 육체적 욕망은 부정되지 않고, 모성의 위배가 문제시된다. 수유하여 양육하는 어머니의 근원적 책임에 집중하였다. 이는 정신적 각성을 유도하고 불법구제를 전면적으로 실천하는 『삼국유사』의 어머니와 대비된다.
불교는 기존 문화의 남.녀 통념을 수용하면서도 새로운 여성상을 부각했다. 강인하며 지혜롭고 현명하며 지도력 있는 여성의 모습은 불교가 제시하는 변화된 여성상이다. 기존의 강고한 여성의 틀을 해체하지 않으면서 잠재된 여성의 역량을 견인, 창조된 여성상을 긍정적으로 제시한 것은 분명 불교가 보여준 사회교화력이며 통섭의 힘이다.
Various types of female figures are found in Samkukyusa. They were entitled a daughter, wife and mother in Buddhism and expressed very dynamic and active way. In respect of Samjong (woman should obey her father, husband and son respectively) reflects maledominated
thoughts and social norm by restricting woman's free will and decision. However, woman in Samkukyusa pursues her own cure of souls and individuality instead of submitting to man's authority. For instance, female as a daughter is idealized by doing self-sacrifice to her parent's voluntarily. It could be explained as a meaningful discovery of woman's virtue of filial piety which is considered as man's duty at those days. In contrast, Nihonryoiki emphasizes
disciplinary punishment of evil deed such as their undutifulness to their parents. It must be more effective way to deliver simple rule of punitive justice by showing direct punishment to malicious behaviors.
Female characters as a wife could be explained more complex and diverse way. She, as a wife, acts as a life partner, mentor and seducer as well. In the concrete, she plays an active role as a guardian to help her husband to achieve the right Buddahahood. Furthermore, she
induces him to get over carnal desire and leads him to realize that appearances and realities in the mundane world are basically emptiness itself. On the other hand, wife in Nihonryoiki is building Buddhist sculpture and praying for her husband to the sake of his well-being in a hard situation. This figure is closer to typical wife role in ancient.
Finally, mother figure can be condensed by benevolence and salvation. It is important that mercy and self-sacrifice are matched with strong soul and decisive action rather than effeminate one so it leads an agitation on common ideas of role between man and woman
in those days. In addition to this, lascivious and hopeful mother are expressed in Nihonryoiki . As a mother, her physical desire is not denied nor despised in the case of a widow. Blame for her is only placed her ignorance of feeding her son. In short, role as a mother seemed to be considered most valuable virtues.
A new role and understanding of woman are brought up by Buddhism along with an accommodation in social common thoughts about man and woman. Equipped with a absorptive leadership, strong power of execution and clever sense in judge are newly discovered or
renewed woman images through the respect of Buddhism.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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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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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6 | 0.76 | 0.9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 | 0.78 | 1.791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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