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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치성과 예외상태 ― 백정, 도축, 그리고 형평운동에 대한 재고찰 = A State of Exception and State Governmentality: Revisiting the Hyeongpyeong Mo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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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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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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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9(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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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형평사 창립과 형평운동의 성격을 재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의 연구는 형평운동을 해석함에 있어, 백정이 주체가 되어 차별철폐와 신분해방, 나아가서 민족해방으로 나아간 인권보편적인 운동이라는 결론을 내고 있다. 이 글은 기존의 연구들이 왜 백정이 형평운동의 주체가 되었는지에 대해 본질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백정의 계급적, 직업적 정체성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 예외상태와 호모 사케르의 개념을 유비해 백정, 도축 그리고 국가의 변증법적 관계를 분석하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도축은 농경국가이자 유교국가였던 조선에게 예외상태로 설정되었고, 이에 따라 도축을 생업으로 삼았던 백정들은 예외상태에 놓인 호모 사케르의 존재였다. 둘째, 국민국가의 형성과 근대화과정에서 이러한 예외상태는 전환되게 되었고, 백정 또한호모 사케르에서 백성으로 신분적 전환을 경험하게 되는데, 도축의 탈예외상태화와 백정의 호모 사케르적 위치의 전환을 형평운동에 대한 논의의 무게추로 설정해야 한다. 셋째, 이러한 전환과정을 통해, 백정은 도축에 대한 직업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었고, 이는 ‘쇠고기’에 대한 이윤을 독점하고자 했던 국가와 관계의 재구조화를 거치며 형평사 창립과 형평운동의 전개로 이어지게 되었다.
더보기This article aims to re-visit the dynamics for foundation of the Hyeongpyeongsa and the nature of the Hyeongpyeong movement. In interpreting of Hyeongpyeong movement, existing research tends to focus a universal human rights movement led by Baekjeong that sought to eliminate long-time class discrimination, liberate people’s status, and even liberate the nation. However, this article focuses on the ‘profession’ of Baekjeong in order to understand Hyeongpyeongsa and Hyeongpyeong movement. To do so, this article analyzes the dialectical relationship between Baekjeong, slaughter, and the state using the concepts of the “state of exception” and “homo sacre” suggested by Schumitt and Agamben. First, slaughter was set as a state of exception for Joseon Dynasty, which was both an agrarian and Confucian state, and accordingly, Baekjeong, who made slaughter their livelihood, became homo sacre in a state of exception. Second, in the process of formation and modernization of the nation-state, this state of exception was transformed, and Baekjeong experienced an identity transition from homo scare to people (who belonged to the state). Third, the de-exceptionalization of slaughter and the transformation of the Baekjeong’s status as homo sacre was the main driver behind the establishment Hyeongpyeongsa and continuation of the Hyeongpyeong movement. Because through this transition, Baekjeong were able to strengthen their occupational identity as a slaughterer through the establishment of a relationship with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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