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閔以升智性論의 轉變 = 閔以升智性論的轉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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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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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280(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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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고는 鄭齊斗와 친밀하게 교유했던 閔以升의 智性論에 관한 사상적 轉變을 고찰한 것이다. 閔以升은 鄭齊斗의 陽明學 연구를 극력 비판했었고, 현존하는 자료를 통해 그 구체적인 학술논변을 살펴보아도 항상 어떠한 합의점도 찾지 못한 채 논의가 종결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閔以升이 生을 마치기 직전인 1697년 金昌協과 나눈 知覺論辯을 보면, 智性에 대한 閔以升의 입장이 그가 鄭齊斗와 良知 論辯을 벌인 이후로 변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본 논고에서는 이 점에 주목하며, 鄭齊斗와 閔以升의 良知論辯에서 閔以升의 智와 性, 知覺에 대한 기본 입장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살피고 이것이 金昌協과의 논변 속에서는 또 어떻게 전환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 본 논고의 목적은 이러한 고찰을 통해 鄭齊斗와 少論系 학자들이 철학적 문제의식을 공유해 나간 과정의 일면을 드러내보려는 것이다.
閔以升은 기성 朱子學者들과 마찬가지로 性과 心, 智과 心의 知覺이 엄연히 다르며 五常으로 대표되는 性 또한 氣와 구분되어야 하는 것으로 여겼다. 그것은 理, 性이란 완전한 선과 절대성을 갖는 고정적 실체라는 사유에 기반하는데, 이 지점은 양명학을 전공한 鄭齊斗와는 상반되는 견해였다. 鄭齊斗에게 理는 단순히 고정적 실체가 아니며, 그것은 밝게 통하는 生理로 표현된다. 그에 의하면, 적어도 인간에게 있는 性은 도덕의 주체인 生理이며 良知로서 도덕법칙을 창조하는 변화하는 이치이다. 따라서 智, 性, 良知는 동일한 개념으로 ‘비춤(照)’으로 설명되는데, 閔以升은 이런 기본적 사유틀을 수용하여 金昌協과 智의 본질에 관해 토론할 때 ‘能知’와 ‘照’라는 개념을 사용했다. 아울러 金昌協이 비판한 胡炳文의 견해, 즉 “智는 心의 神明으로, 온갖 理를 妙合하고 만물을 주관’한다는 입장을 긍정하고 오히려 智를 ‘분별(別)의 理’로 이해하는 金昌協을 비판하였다. 그리고 金昌協과의 논변에서 知覺이란 智의 用이며 知의 전체가 바로 智라고 하면서 鄭齊斗와의 논변을 통해 수정되고 재정립된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
본 논고에서 다룬 閔以升 智性論의 轉變은, 少論系에 속했던 鄭齊斗와 그 친우들 간의 학술논변이 각자의 철학적 입장을 재확인하고 논리를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고, 서로간의 철학적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場이기도 했다는 것을 잘 대변해준다. 이것은 학술논변이 단순한 空理空談이 아닌 사상적 疏通의 場으로 기능한 一例를 보여주는 것이다.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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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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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30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陽明學 -> 양명학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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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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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3 | 0.63 | 0.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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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 | 0.39 | 1.123 | 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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