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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 시조의 역사의식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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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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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39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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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이영도의 시조에서 역사의식이 작동하는 방식을 상상력의 구조와 관련하여 해명하고자 하였다. 이영도는 전쟁의 주변부에서 경험한 구체적 정황을 통해서 6.25전쟁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그는 시조라는 형식의 한계를 인식하면서도 그 양식 안에서 전쟁의 본질을 형상화할 수 있음을 잘 보여주었다. 그는 전쟁의 상흔이 남겨진 공간에서 그 상처의 주인인 청년을 호명하는 상상적 재현의 형식을 통하여 전쟁의 비극적 본질이 청년들의 희생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 희생에 대한 공감과 부채의식을 강렬하게 형상화하였다. 이영도에게 4.19의 경험과 기억은 그 자신이 6.25보다 근거리에서 직접 체험하고 목격한 혁명의 열정과 함께 청년들의 비극적 희생이라는 양가적 의미를 지니는 것이었다. 4.19를 시적 현재로 소환하는 행위는 시인에게 혁명의 열정에 대한 지지와 함께 청년의 희생된 목숨에 대한 고통스러운 직시를 동시에 수반하는 과정이었다.
이영도는 일상적인 공간이나 자연과 풍경을 주된 모티프로 하는 작품들에서도 그 공간을 역사화하는 특징적인 시어를 등장시킴으로써 사적 개인의 내면 지향과 사회역사적 상상력이 근원적인 지점에서 연계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그에게 역사적 경험과 기억이 공공적 영역의 관념이나 이념에 환원되는 것이 아니라 사적 개인의 내면에 뿌리깊게 각인된 상처로서 작동되는 종류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영도는 역사의식을 드러내는 작품들에서 이념적 편향을 지양하였을 뿐만 아니라 작품의 표현에 있어서 서정적 표현의 경계를 견지함으로써 현대시조가 시대의식을 담지하면서도 그 양식적 존재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음을 적실하게 보여주었다.
This study seeks to explain how historical consciousness functions in the works of Lee Yeong-do in relation to the structure of imagination.
Lee Yeong-do uses a method of expression based on specific experiences on the periphery of the Korean War, clearly demonstrating that the essence of war could be embodied in the form of sijo while recognizing its limitations. She strongly embodies empathy and a sense of debt for the sacrifice in the war, emphasizing that the tragedy of the war consisted in the sacrifice of young people through the form of imaginary reproduction, calling out the young man who carries the wound.
For Lee Yeong-do, the experience and memory of 4.19 have an ambivalent meaning of the tragic sacrifice of young people, alongside the passion of the revolution she herself experienced and witnessed at close range, rather than 6.25. The summoning of 4.19 to the poetic present is a process in which the poet both supports the revolution and experiences a painful immediate recognition of the sacrificed lives of the young people.
Lee Yeong-do also shows that the inner orientation of private individuals and their social and historical imagination are linked at the fundamental dimension by introducing characteristic words that historicalize space, even in works that focus mainly on motifs of nature and scenery, showing that her historical experiences and memories are not attributed to the ideas or ideologies of the public field, but are rather wounds deeply imprinted within a private individual.
In addition to avoiding ideological bias in works that reveal her historical consciousness, she faithfully demonstrates that the modern sijo can prove its stylistic value while expressing a sense of the times by maintaining the boundary of lyrical expression.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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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7-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Studies of Korean Literature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1 | 학술지등록 | 한글명 : 우리문학연구외국어명 : 미등록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2 | 0.62 | 0.6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7 | 0.61 | 1.35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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