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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멜로드라마의 응전과 실패 - 김승옥 <도시로 간 처녀> 각색 연구 - = The Rise and Fall of the Melodrama of the 70s - Kim Seung-ok <The Maiden Who Went to the City> Adaptation Research -
저자
장혜련 (대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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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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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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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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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5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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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7, 80년대 김승옥의 시나리오 작업이 애정물의 통속성만 갖추고 있지 않음을 밝히고자 한다. 특히 여성 노동자에 대한 파격적 형상화를 시도했던 <도시로 간 처녀>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짚어 보고, 70년대 그가 견지한 시대적 응전이 어떻게 좌절되는지 살펴보았다. <도시로 간 처녀>는 홍성원의 「흔들리는 땅」을 각색한 시나리오이다. 「흔들리는 땅」은 버스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행상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고단한 노동환경을 그리고 있다. 소설은 남성 인물들 중심으로 그려지며 애인인 남숙을 통해 버스 ‘안내양’의 삶을 스케치한다. 이때 남숙의 투신 사건은 남성 화자에 의해 ‘거룩한’ 행동으로 신비화되고 있다.
<도시로 간 처녀>는 전면적인 각색을 통해 중심인물을 버스 ‘안내양’으로 바꾸고 그녀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삶을 본격적으로 그린다. 그러나 노동 분규 끝에 문희가 건물에서 투신하는 장면은 문제적이다. “순결한 처녀들의 생활”을 촉구하며 건물에서 뛰어내린 문희의 행동은 노동 투쟁으로 볼 수 없으며 개인의 도덕적 우월성에 바탕을 둔 극단적 행동이다. 노동자성보다는 개인의 윤리성을 강조하는 시나리오의 문제점은 7, 80년대 김승옥의 멜로드라마 각색 작업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사회문제의 원인을 개인에게 돌림으로써 노동문제를 제대로 진단하지 못하는 결점을 드러낸 것이다.
<도시로 간 처녀>의 각색 과정에서 드러난 노동자 재현의 의지가 실패하는 내용적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김승옥 후기 각색 작업의 멜로드라마 양태를 더욱 다채롭게 조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This article aims to clarify that Kim Seung-ok's screenplay work in the 7, 80s does not only have the consistency of affection. In particular, he pointed out the various issues surrounding <The Maiden Who Went to the City> who attempted to portray female workers in an unconventional way, and examined how the response of the times that he maintained in the 70s was frustrated. <The Maiden Who Went to the City> is a screenplay adapted from Hong Sung-won's 『The Shaking Land』.『The Shaking Land』 depicts the hard working conditions of the peddlers who travel around the bus and sell goods. The novel is drawn mainly on male characters, and the life of the bus 'guide' is sketched through her lover, Nam Sook. At this time, the incident of Nam-sook's commitment is mystified by the male narrator as a "holy" act.
<The Maiden Who Went to the City> is a full-scale adaptation that changes the central character to a bus ‘guide’and depicts their poor working conditions and lives in earnest. However, the scene in which Moon-hee throws herself in the building after a labor dispute is problematic. Moon-hee's act of jumping from a building calling for the “life of chaste virgins”cannot be seen as a labor struggle, but a problematic action based on individual moral superiority. The problem with the scenario, which emphasizes the ethics of the individual rather than the nature of the worker, is also the problem of Kim Seung-ok's melodrama adaptation work in the 7th and 80s. By blaming individuals for social problems, it reveals the flaw of failing to properly diagnose labor probl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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