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생성형 인공지능의 서예 콘텐츠 초탐 = Exploring the Calligraphy(Seoye) Content of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
저자
손한빈 (경북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30(26쪽)
DOI식별코드
제공처
COVID-19 이후 디지털 기술이 급격히 발전함에 따라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이는 사용자의 입력에 따라 문서, 오디오, 이미지, 비디오, 컴퓨터 코딩 등을 생성하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의 발달로 이어져 현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생계와 직결된 문화예술분야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능력, 활용범위, 문제점 등에 관한 연구를 다수 진행하여 현재의 상황을 인지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서예분야는 활발히 진행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현재 생성형 인공지능의 서예 관련 콘텐츠 생성 능력과 서예학습 수준 등을 확인하고, 활용가능성 및 한계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우선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서예 이미지와 영상 및 각본을 생성하였다. 현재 서예 이미지는 한자도 정확히 구현하지 못하는 초보적인 수준이나 서예의 여러 특징을 구현하여 작품적인 분위기를 형성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서예 창작자가 참고할만한 부분들이 존재한다. 또한 짧은 명령어를 입력하여 높은 수준의 영상의 내용과 소개글을 제작할 수 있었으며 높은 발전수준을 확인하였다. 추후 인공지능의 발전이 거듭되고 충분한 서예작품 데이터를 학습하게 되면, 입력한 명령어에 더욱 근접하는 서예작품 이미지와 영상 및 각본이 생성될 것이다.
다음으로 문서 생성형 인공지능, Chat GPT와 Microsoft Bing의 서예학습 수준과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서예학습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질문을 입력하였고, 두 인공지능 모두에서 오류가 있는 답변을 생성하였다. 보다 전문적인 질문을 입력하자 Microsoft Bing은 답변을 생성하지 못하였으나, GPT는 상세한 답변을 생성하여 높은 서예학습 수준을 확인하였다. 한편 Bing은 답변 내용의 출처를 밝힌다는 점이 큰 장점이나 비전문적인 것을 인용한다는 점은 한계점이 된다. GPT의 경우 서예학습 수준은 우수하나 그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서예를 충분히 학습하지 않은 사람이 두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서예학습을 진행할 때는 많은 주의가 요구되며, 서예를 어느 정도 학습한 사람의 경우 생성된 정보를 충분히 여과한다면 보조적 도구로써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은 우리 일상 전반에 점진적으로 스며들을 것이며 서예분야에도 그러할 것이다. 현시점에서 인공지능의 서예 콘텐츠 생산능력과 학습능력이 어설프고 그 영향력 또한 미미할지라도 초입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향후 발전가능성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광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주체가 되어 인공지능을 선용(善用)할 수 있는 역량이 절실히 요구되며,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활용 효과 ·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서예분야의 창의성과 혁신이 더욱 높아지고,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다시금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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