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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국가와 여성, 제1세대 여성 극작가의 선택 방식 - 박현숙의 경우 = Nation and Women, a way of choice in the 1st generation female playwriter
저자
김옥란 (한양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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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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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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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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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14(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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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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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Hyun-sook is 1st generation female playwriter appeared after the Korean War. The advent of female playwriter in late 1950s was so late whereas the origin of modern Korean literature and drama history was placed in 1900s. Such a late advent of female playwriter shows the exclusion to the women in the field of play writing. The major interest of this paper is that the time of advent of female playwriter was, ironically, same to that of nation. In this point of view, the relations between female subject and nation might be a issue in another aspect different from colonialism. Nowadays, in feminism, various discussions on the relations between nation and women were proposed, therefore this relations focused in 1st generation female playwriter were explored in this paper.
Among them, Park Hyun-sook identified positively herself to nation since she was a North Korean refugee and a woman. She was lack of both things, not a native South Korean and, what is more, not a man. For this circumstances she had to defend herself and survive. The drama of her early days were mainly melodrama and in her melodrama heroine was characterized by high morality on the stage. Generally melodrama has a dichotomy structure of good and bad, and has a ending of victory of good man. This is the very effective way of showing off her inner justice.
And then Park Hyun-sook got a firm position in the Korean literary circles and cultural organization after the Korean War. In spite of such a success, she was not a successful writer because secular success couldn't guarantee the success as a writer. By the internalizing nationalism in her mind she got a reputation but she lost the historical vision which had to be held strongly as a writer.
박현숙은 전후 새롭게 등장한 제1세대 여성 극작가이다. 한국 근대문학사연극사의 기점을 1900년대라고 했을 때, 1950년대 후반에야 가능했던 여성 극작가의 출현은 매우 뒤늦은 편이다. 그만큼 희곡이라는 장르가 여성 작가에게 배타적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역설적으로 여성 극작가의 출현이 전후 민족국가의 출현과 그 시점을 같이한다는 데에 이 글의 궁극적인 관심이 놓여있다. 곧 여기에서는 식민주의와는 또다른 상황 속에서 여성 주체와 국가 혹은 민족과의 관계가 문제될 수 있다. 현재 페미니즘 논의에서 국가 혹은 민족과 여성이 맺는 관계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데, 이 글에서는 한국 민족국가의 출발과 그 시점을 같이 하고 있는 제1세대 여성 극작가를 중심으로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그중에서도 ‘국가의 여성’으로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동일시하고자 했던 박현숙의 경우를 주목하여 볼 것인데, 여기에는 월남민이자 여성으로서의 그녀의 정체성이 크게 작용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박현숙은 남한사람, 그중에서도 남성에 대한 이중적인 결핍요인이라 할 수 있는 월남민이자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고, 그러한 상태에서 자신을 방어하고 살아남아야 했다. 그녀의 초기작에서 주로 도덕적으로 우월한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멜로드라마가 주로 쓰여진 것도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 선인과 악인을 나누고 도덕적 결말의 구조를 가지는 멜로드라마적 전략은 박현숙 자신의 ‘내적’ 정당성을 ‘밖으로’ 드러내어 보여줄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식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박현숙은 전후 한국 문단 및 문화계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차지할 수 있었는데,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러한 지위가 그녀의 작가로서의 지위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결국 박현숙은 국가주의의 적극적인 내면화를 통해 작가로서의 세속적인 성공의 지위를 부여받기는 했지만 그 자신 작가로서 견지해야 했던 역사적 전망, 작가적 전망은 보유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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