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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로서의 혜원 풍속화와 세태소설과의 관계 = Hyewon(蕙園)’s manners painting as a narrative and it’s relationship with manners novel
저자
김현주 (서강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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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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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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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31-61(31쪽)
KCI 피인용횟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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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는 당시의 세태소설들과 다루는 제재와 분위기, 그리고 표현방식 등이 유사하다. 그것은 혜원의 풍속화가 그만큼 내러티브를 지향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러티브는 이야기 사건 차원의 시간성 위주의 서사성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상황의 빈칸들이 주어진 맥락들에 의해 공간적으로 채워지는 서사성도 있는데, 혜원의 풍속화는 주로 이러한 부피적인 내러티브를 추구하면서 상황들의 풍부한 중첩에 의해 시간성도 얼마간 확보되는 그러한 내러티브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혜원의 풍속화는 내러티브적인 성격 중에서도 성의 내러티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인 데로 경사되어 있다. 혜원 풍속화와 당시 세태소설의 관련성은 직접적인 영향관계로 파악하기보다는 두 장르 사이의 상상력의 통로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혜원 풍속화와 당시의 세태소설들은 향락적 유흥 풍조와 자유분방한 성풍조라는 시대적 상황과 분위기에서 배태되었지만 혜원의 풍속화가 여러 측면에서 내러티브를 지향했고 강화시켰기 때문에 세태소설들과 유사하게 형질화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혜원 신윤복은 당대 사회의 문화적 풍조를 하나의 이야기로 보는 소설적 상상력이 풍부했던 화가라고 판단된다. 혜원 풍속화에 그려진 성풍속과 관련하여 볼 때, 조선 후기 세태소설들은 크게 두 방향으로 분파되어 있다. 하나는 <이춘풍전>이나 <게우사>와 같이 성풍속의 외면적 화려함과 거대함을 드러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절화기담>과 <포의교집>에서와 같이 성풍속 이면의 애잔한 개인사를 드러내는 방향이다. 전자에는 성풍속을 마음껏 향유하는 자부심과 함께 그에 대한 신랄한 풍자도 곁들여져 있는 특징이 있고, 후자에는 자유분방한 성풍조가 가져다준 상큼함과 내면 갈등을 비극적인 정조로 보듬고자 하는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조선 후기 세태소설들의 층위가 단순하지 않음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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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Soceity of Poetics & Linguistics -> The Society of Poetics & Linguistics | KCI후보 |
2007-05-0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Poetics & Linguistics -> The Soceity of Poetics & Linguistics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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