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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익의 <독사시장편삼백이십오운(讀史詩長篇三百二十五韻)>에 대하여 = A Study on Nam Yong-Ik's Doksasijangpyeonsambaekisipowoon(讀史詩長篇三百二十五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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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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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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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남용익의 <讀史詩長篇三百二十五韻>시를 고찰한 것이다. 이 작품은 중국의 太古시대부터 淸나라 초기까지 흥망성쇠의 변천 과정을 시대 순으로 읊은 칠언고시로, 총 325운이고 650구이며 4,550자에 이르는 장편 대작이다.
창작 동기는 남용익의 역사에 대한 관심과 아울러 勸善懲惡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하였으며 명말청초의 암울한 현실을 역사의 반추를 통해 위안 받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내용의 특징은 儒家的 이념과 사유에 입각한 역사 인식을 보여주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유가의 인물을 칭송하고 異端을 배척했으며, 蜀漢이 漢나라의 정통을 이은 것으로 기술했고, 곳곳에서 尊王攘夷 의식을 드러내었으며, 秦始皇과 隋煬帝 등 폭군을 비판한 데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표현의 특징은, 우선 장법 면에서 褒와 貶의 반복과 그 거리 조절을 통해 긴장과 이완을 반복함으로써 단조로움을 피하였고, 역사의 전환기마다 과거와 새 시대를 연결하는 ‘聯’을 배치하여 그 흐름을 자연스럽게 하였다. 시어의 사용은 ‘哀’, ‘恨’, ‘傷’ 등 감정 표현의 글자를 사용하여 비판의 효과를 높였으며, 동물과 관련한 일화를 실패와 몰락 등의 표현을 위해 원용하는 한편 고인의 목소리를 그대로 드러내어 역사를 현장감 있게 생생히 보여주었다. 구법 면에서는 7언구가 5언구에 비해 더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는 장점을 적극 활용하였다.
이 시는 다양한 역사 기술의 방법 중 하나를 제시해주었고, 家學을 통해 전승된 남용익의 역사 인식이 조선 후기 문인 학자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다만 긴 편폭에 너무 많은 역사를 압축 제시하여 일별하기에 쉽지 않고 그 내용 또한 난해하다. 결국 이런 방식의 역사 시 창작이 후대에 계승되지 못한 것은 이 작품의 한계라고 할 만하다.
This paper presents an investigation into Nam Yong-ik's Doksasijangpyeonsambaekisipowoon(讀史詩長篇三百二十五韻), which is a long masterpiece comprised of total 325 Woons, 650 Gus, and 4550 letters. It chronologically depicts the history of China from ancient times to early Qing throughout its rise and fall.
Nam was motivated to create this work by his interest in history. He also intended to encourage good and punish evil. Witnessing the reality of the central plains of China being taken over by Qing considered as barbarians, he presumably wished to get consolation for the present from the repeating nature of history.
In terms of content, this work is characterized by historical awareness based on Confucian ideas and thinking, which is verified his praising Confucian figures and excluding the heresy, stating that Shu Han by Liu Bei inherited the legitimacy of Han, revealing his consciousness of revering the kings and excluding the barbarians throughout the work, and criticizing tyrants including Qin Shi Huang and Emperor Yang of Sui.
The work was then examined in expressive methods. As for its sentence styles, the work repeated Praise(褒) and Censure(貶), regulated the distance, and used the technique of creating and relaxing tension in order to avoid monotonous and dull quality that could be found in long poems. Describing history during a transition period, he placed a "stanza" connecting an old era with a new one to ensure a natural flow. As for his use of poetic words in the work, he intentionally used letters expressing emotions such as ‘哀(sad)’, ‘恨(resentful)’, and ‘傷(hurt)’ to show his criticism effectively. In his work, the author let the dead speak in their own voices to depict history vividly with a sense of realism or used animal expressions and ancient events related to animal frequently in a bid to increase the expressive effects of failure, fall or its sign. In the use of phrase, he made active use of advantages of seven-character poem form which would not be expressed in a phrase of five characters.
This work holds significance by proposing one of various approaches to historiography and having impacts on writers and scholars in the latter part of Joseon through the transmission of Nam's historical awareness. It is, however, too long and presents too many historical events in such a compressed manner, which means that it is difficult to understand its content and get a glimpse of it. As a result, poems written in this style were not transmitted to later generations, which is a limitation of the work.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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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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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4 | 0.4 | 0.4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 | 0.44 | 1.065 | 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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