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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초반 사인조보(私印朝報)사건을 통해 본 정치상황과 조보(朝報)정책 = Political Situation and Jobo Policies in the early part of King Seonjo宣祖) through the Civilian-printed Jobo Case(私印朝報事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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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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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33(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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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조보는 승정원에서 정리하여 전국에 전파함으로써 국왕의 선정 및 통치의도를 알리는 목적으로 발간되었다.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요되는 필사조보를 인쇄하여 보다 많은 부수를 보다 편리하게 전파할 수 있음에도 선조는 이를 사건화하여 정국을 경색시켰다. 그 결과 인쇄를 통해 신속하고 대량으로 전파할 수 있음에도 인쇄조보를 차단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조선은 유교국가로써 국왕을 정점으로 사대부의 지배체제가 공론정치를 지향했다. 공론정치를 지속하고 확장하기 위해 국왕의 정당한 정치를 알리고 민심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활용된 것이 조보였다. 조보는 국왕과 왕실의 동정 및 각종 예제, 인사정책, 관리의 공론정치 및 보고서와 이에 대한 국왕의 처분을 포함하였다. 조선은 건국직후 조보를 왕정의 전파수단으로 인식하여 철저히 통제하고자 하였으며, 각종 정치사건, 예제사건, 인사정책에 조보는 밀접하게 연관되었다.
선조는 즉위하며 명종대에 척신정치의 혼란을 수습하고 새로운 정치 질서를 확립할 필요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배층의 분화 및 대립은 더욱 치열해졌으며, 유교국가의 정통성을 어떻게 확립할 것인가를 두고 논쟁이 격화되었다. 이런 정치세력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군사적 위기의식이 고조되자 선조는 왕실의 권위를 확립하고 자신의 통치기반을 확립하고자 노력했다. 즉, 선조는 왕위계승의 문제를 극복하고 정치 상황에 대응하고자 정세를 활용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에 의한 사인조보의 발행을 왕권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처벌함으로써 조보를 왕권의 대외 전파수단임을 강조했다.
1577년(선조 10) 선조의 備忘記에서 시작된 사인조보사건은 유교국가에서 조보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무엇보다 직계왕손으로 즉위하지 못한 선조가 초반기 왕위의 정통성과 통치권위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였던 시기에 발생한 사건이었다. 국왕의 정당한 통치를 전파하는 조보를 민간에서 사적 이익을 위해 인쇄하였다는 점은 선조로써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약 3개월의 조사를 통해 30여 명의 관련자를 처벌한 선조는 향후 조보의 인쇄를 금지하고 철저한 관리를 지시하며 사건을 종료했다.
선조에 의해 제기되고 처벌된 사인조보사건은 선조초반 정치상황의 전개과정 속에서 파악할 수 있다. 재위 10년을 경과하며 선조는 왕위의 권위를 회복하고 갈등구도의 정치상황을 주도적으로 운영하고자 사인조보사건을 정치사건으로 규정하고 이를 철저히 엄단하는 태도를 보였다. 실제 사인조보는 당시 명에서 일상적으로 시행되는 방식을 차용한 것으로 王政의 전파 및 전달단계를 원활히 함과 동시에 이의 발행을 수월하게 하여 민간에서 이익을 가지고자 했던 사회발전의 과정이었다. 그럼에도 선조는 사인조보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여 왕명출납의 한방식이라 강조하였다. 조보는 이후 매우 한정적으로 발행되었으며, 임진전쟁의 와중에 통치질서가 붕괴되자 이를 보완하는 매체로 활용됨으로써 선조초반 사인조보사건이 선조의 정치적 목적에 의해 발생하였음을 증명한다.
The purpose of the Joseon(朝鮮) was to promote the selection and governance of the king by organizing Jobo(朝報) from the Seungjeongwon(承政院) and spreading them throughout the country. It is convenient to print a desperate Jobo that takes a lot of time and manpower, but King Seonjo extended this to case. This resulted in the degeneration of the printed Jobo, even though it could be quickly and massively propagated through printing.
Joseon was a Confucian state, with the king at its peak, and the ruling system of the four great masters was aimed at public opinion politics. It was an Jobo that was used to promote the king's legitimate politics and stabilize public sentiment. Jobo included the king's movements and various ritual system, personnel policy, public opinion politics, reports, and the king's disposition. Shortly after the foundation, Joseon recognized Jobo as a means of propagation to the monarchy and tried to control it thoroughly. Jobo was closely involved in various political events, ritual events, and personnel policies.
King Seonjo needed to patch up the previous political turmoil shortly after his ascension and establish a new political order. Nevertheless, the conflict among the ruling class has intensified. As conflicts and military crises between political forces escalated, King Seonjo tried to establish royal authority. In other words, King Seonjo used the situation to overcome the problem of succession to the throne and respond to the political situation. The issuance of the Civilian-printed Jobo Case(私印朝報事件) in this process was regarded as a challenge to the throne and severely punished. In conclusion, King Seonjo emphasized that Jobo was a means of spreading the king's politics externally.
In 1577, the Civilian-printed Jobo Case, illustrates the meaning of Jobo in Confucian countries. This is an case that occurred in the process of securing the legitimacy of the kingship and the authority of King Seonjo who could not be crowned by the immediate royal family. The fact that Jobo, which propagated the king's legitimate rule, was printed for economic benefit in the private sector was an unacceptable event as King Seonjo. King Seonjo, who punished 30 people involved through a thorough investigation for about three months, ended the case by banning the printing of Jobo in the future and ordering thorough management.
The Civilian-printed Jobo Case raised and punished by King Seonjo can be grasped during the development of the political situation at the beginning of the reign. After 10 years of reign, King Seonjo stipulated the Civilian-printed Jobo Case as a political case in order to restore the throne's authority and lead the political situation of confl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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