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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나주의 사찰과 불교문화 = Temples and Buddhist Culture in Naju during the Goryeo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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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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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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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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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현전하는 소략한 자료를 바탕으로 나주 불교에 대해 다각도로 정리하고, 나아가 나주 불교의 특징과 위상을 파악하고자 했다.
조선초 파악할 수 있는 나주의 사찰은 9개인데, 이 가운데 5~6개가 읍치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큰 규모로 조영한 사찰은 흥룡사를 제외하고는 없었던 것 같다. 흥룡사는 선종 소속으로 보이고, 조선초 보광사는 총남종 소속이었다. 이 두 사찰의 주지는 국가에서 임명해 파견한 것으로 여겨진다. 수선사의 승려인 혜심과 충지가 나주의 사찰을 찾는 예가 보여 나주의 불교는 수선사의 영향을 다소 받았을 것으로 사료된다. 나주의 사찰에 주석하고 있는 승려로 천기, 안심, 백운, 무열 등이 확인되지만, 백운을 제외하면 승과에 합격하고 승계를 제수받은 고급 승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왕사·국사 등의 고승들이 나주 지역의 사찰에 주지로 있던 일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불교 미술품의 측면에서 볼 때 보물에 해당하는 것이 6점 확인된다. 전남의 다른 지역에 조영되는 백제계 석탑이 나주 읍치 부근에서는 찾을 수 없고 읍치에 멀리 떨어진 송제리에서 확인된다. 불상의 양식에서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토속적인 모습의 불상이 보이는 점이 주목된다. 그리고 강진에서 영암을 거처 광주로 가는 길목 지점에 불상 3기와 석탑 1기가 집중되어 있는데 이것은 그곳이 갖는 교통로상의 중요성 때문으로 이해된다.
불교 신행의 측면에서 볼 때 나주 지역민의 신앙활동은 활발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것은 읍치 인근에 여러 사찰이 위치한 것에서 알 수 있디. 그리고 나주지역인은 석등의 제작이나 석탑, 불상의 제작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친 것으로 볼 수 있다. 혜종에 대한 추숭 행위가 활발했을 것이고, 긴 기간은 아닐지라도 팔관회의 설행 과정에 민인이 활발하게 참여했을 것이다. 사찰은 유람의 공간이어서 많은 문인이 찾아 시를 짓고 있다. 조선전기 금성산에서 무당이 주도하는 음사가 성행한 것은 불교 영향력의 축소와 관련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전체적으로 볼 때 나주의 불교계는 지역민과 깊은 유대 속에서 운영됨으로써 토속성·지역성이 강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나주 불교가 牧이라는 고을의 위상에 상응하는 높은 위상을 보였다고 하기는 힘들다.
The following analysis is based on current and scanty data to comprehensively delineate Buddhism in Naju, with the aim of understanding its characteristics and prominence. Naju in the early Joseon period is known to have had nine temples, with approximately 5 to 6 of them situated in the vicinity of the town.
Notably, there were no extensively state-sponsored temples, apart from Heungryongsa. Heungryongsa appears to be affiliated with the Zen sect, while Bogwangsa in the early Joseon period belonged to the Chongnam sect. The abbots of these two temples were likely appointed and dispatched by the state. The presence of monks such as Hyesim and Chungji from Suseonsa indicates a certain influence of Suseonsa's doctrines on Buddhism in Naju. Notable monks associated with Naju's temples include Cheon Gi, An Sim, Baek Un, and Mu Yeol. However, with the exception of Baek Un, none of them seems to have achieved higher ranks or received formal transmission.
Examining Buddhism arts in Naju from an art historical perspective, six artifacts are identified as treasures. Interestingly, unlike in other regions of Jeollanam-do, Baekje-style stone pagodas are not found near the town but are confirmed in Songjeli, situated far away from the urban center. Noteworthy are the indigenous characteristics exhibited by certain statues, a departure from the conventional forms observed in other regions. Additionally, the concentration of three statues and one stone pagoda at a pivotal intersection en route from Gangjin through Yeongam to Gwangju is attributed to the strategic importance of this transportation route.
From the perspective of contemporary Buddhist practices, it can be asserted that the religious activities of the local population in Naju are vibrant, evident in the clustering of several temples near the town. The residents of Naju also actively engaged in the production of stone lanterns, stone pagodas, and statues, showcasing a prominent involvement in artistic endeavors. It is plausible that acts of worship towards Hyejong would have been prevalent, and although not throughout an extended period, the participation of the general populace in the rituals of the Palwanheui is likely. Temples, being spaces of contemplation and leisure, attracted numerous literati who composed poetry. The prevalence of shamanistic rituals led by mudang on Geumseongsan in the early Joseon period is perceived as correlated with the diminishing influence of Buddhism. Overall, Naju's Buddhist community is characterized by a strong connection with the local populace, emphasizing its indigenous and regional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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