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설교에 나타난 선택성과 배제성
저자
전연희 (안동대학교 여성학)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1
작성언어
Korean
KDC
235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04-169(66쪽)
제공처
소장기관
개신교의 설교담론을 분석하고자 한 것은 우선 대형교회의 구성원 다수가 여성이기 때문에, 보통교육 대상에 따라 교육내용이 설정된다는 평범한 시각에서, 설교자들은 이런 여성구성원을 감안하여 재구성할 것으로 여겼다. 둘째. 일반적으로 교회라는 조직체가 사적 영역에서 개별적 존재로 남아있는 여성들에게 공적 영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여성들만의 조직과 연결망을 갖게 하여 지도자로서의 능력과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해준다는 긍정적 평가를 한다. 셋쩨, 기독교의 원텍스트인 성경은 열린 텍스트로 그 안에는 인간의 자유사상과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체계가 내포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오늘날 시대적 흐름이 여권신장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성차별과 지위향상 쪽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텍스트는 사회의 과정이며 사회의 일부로 개인의 의지로 행하는 작업이라기 보다는 사회적 힘에 의해 조절되고 쓰여지는 사회적 작업이라는 관점(Foucault 1985)에서 볼 때, 우리 사회 내에 있는 이런 여성에 대한 파양한 논의들이 표류하는 기표(flaring Signifier)로 있다가 설교자가 자신의 담론구성체 속에서 그것을 접합(articulation)하려는 실천적 의지의 산물로 설교 텍스트에 나타난다고 보았다.
따라서 한국 개신교 중에서 5개교단의 특정 교회를 각각 하나씩 선정하여 87주간(1989.1-1990.8) 동안을 분석해 본 결과 다음과 같았다. 설교텍스트의 구성은 몇 가지 절차에 의해 선별되고 조직 재구성 과정을 거쳐 재분배되고 있었다.
첫째, 화자들은 기독교의 믿음 체계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중심표상체계를 모두 남성으로 재구성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야망을 가진 대담한 자들로 공격적이고 책임감을 지닌 신화적 영웅들이요 민족지도자들로 청자들이 쉽게 인식하도록 명료하고. 반복적으로 제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원텍스트엔 전혀 성차별적이지 않는 의미가 남성화자들의 설교재구성 과정으로 넘어갈때 남성우월적 관점에서 성차별적인 담론으로 해석, 재구성되고 있었다.
둘째, 화자들이 선택적으로 수용한 여성들을 분석한 결과, 여성들은 이분법적으로 분류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순결한 처녀라든가 민족을 구한 여성, 복종하는 아내, 희생적 모성과 비난받는 여성 등이 함께 표상되어 있어 여성들의 사유에 비일관성과 혼돈을 행동에 정열의 분산과 충돌을 야기시키고 있었다. 특히 가부 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부여하는 아내, 어머니, 딸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한 여성들은 덕녀(德女)로 표상되고 있으나, 남성들을 유혹한 여성들은 색녀(色女)로 이들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부여한 범위를 벗어난 일탈자로 규정되고 있었다.
화자들의 이러한 논의는 원텍스트의 권위를 근거로 남성우월 이데올로기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규정함으로 현재의 남성중심 지배질서나 해석체계, 법칙 그리고 사고체계가 모두 창조질서에 따른 자연법칙임을 교묘히 전달하고 있다(Foucaulh 1988,99). 그러므로 남성 중심적 지배이데올로기가 원텍스트와 결탁하여 어떻게 스스로 합리화시켜 나가는지를 설교라는 담론 행위를 통해 재생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지금까지 한국 개신교의 5개 교단 중에서 각각 교회 하나를 선정하여 설교를 분석한 결과, 남성 중심적 담론 구성체 속에서 여성들은 전반적으로 배제당하여 부재하며, 침묵된 형태로 나타t다. 이러한 논의는 여성들에게 침묵하라는 명령이요, 존재하지 않는다는 확인의 강요로, 결국 여성들에 관해서 여성 스스로가 아무 할 말도 없고, 볼 것도, 알 것도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또한 여성이 선택적으로 표상된 것을 분석한 결과, 여성을 사적 영역으로 고립시키며, 일정한 한계와 제한 속에서만 활동을 허용하고 있어 여성의 의식을 규격화시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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