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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적 교회로서 삼자원리를 실천한 명동교회 – 김약연, 정재면, 윤동주를 중심으로 = Myeongdong Church as A Spontaneously Started Church Practicing the Three-Self Principle: Focusing on Yakyeon Kim, Jaemyeon Jeong and Dongju Yoon
저자
이병옥 (장로회신학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55-179(25쪽)
제공처
건강한 토착교회를 세우기 위한 삼자원리(자립 self-supporting, 자치 selfgoverning, 자전 self-propagating)를 강조하는 네비우스 선교방법은 한국교회의초기 교회성장을 견인한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로 여겨진다. 하지만 히버트(Paul Hiebert)는 이런 삼자원리를 통한 토착화는 서구교회의 형식을 현지인의 입장에서 적용하는 데 그치는 한계를 지적하면서, 교회가 진정한 상황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지인이 자신의 상황과 문화에서 복음을 이해하고 신학을 발전시키는 제4의 원리로서 자신학화(self-theologizing)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위의 내용을 전제하면서, 이 연구는 선교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한국인에 의해서 자생적으로 출발한 명동교회를 삼자원리를 잘 실천한 교회로 제시하고자 한다. 김약연과 정재면을 통해서 시작된 명동교회는 자생적 교회로서, 네비우스 선교방법과는 무관하게 자치와 자립과 자전을 실천한 교회였다. 유학과 실학을 토대로명동촌이라는 이상적인 마을을 만들고자 북간도로 갔던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공동체적 문화와 민족의 위기 속에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자립하고자 하는 열망들이 기독교와 만나면서 명동교회만의 자치와 자립과 자전의 모습을 만들었다. 명동교회와 명동촌, 즉 교회와 마을이 서로 분리되지 않은 채로 함께 하면서 기독교적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가운데, 자연스레 신앙과 삶도 분리되지 않는 모습을견지했다. 또한 히버트가 말하는 자신학화가 완벽하게 구현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지라도, 김약연과 정재면과 윤동주는 나름의 자신들의 신학을 가지고 기독교 신앙을 수용하고 발전시켰는데, 이런 면에서 명동교회의 자신학화의 흔적을 찾을 수가 있다.
The Nevius method, which emphasizes the three-self principle (self-supporting, self-governing, and self-propagating) to establish healthy indigenous churches, is considered as one of the important factors that led to the early church growth of the Korean church. However, pointing out that indigenization through this three-self principle is limited to applying the form of the Western church from the perspective of the indigenous people, Paul Hiebert emphasizes the need for self-theologizing as the fourth self principle for them to understand the gospel and develop theology by themselves in their own context and culture in order for the church to move toward true contextualization.
Considering the above, this study intends to present Myeongdong Church, which was spontaneously started not by missionaries but by Koreans, as a church that practiced the three-self principle very well. Myeongdong Church, which started under Yakyeon Kim and Jaemyeon Jeong, was a self-sustaining church that practiced selfgovernance, self-support and self-propagation in its own way, regardless of the Nevius method. As the communal culture created by the people who went to North Jiandao to create an ideal village called Myeongdong Village based on Neo-Confucianism and Silhak and the desire to become economically and politically independent and selfreliant amidst a national crisis met Christianity, Myeongdong Church formed and practiced its own three-self principle. While Myeongdong Church and Myeongdong Village, that is, the church and the village were not separated from each other and tried to realize the Christian ideal, they naturally maintained that faith and life were not separated. In addition, although it cannot be said that Hiebert’s self-theologizing was perfectly realized in Myeongdong Church, its core members, such as Yakyeon Kim, Jaemyeon Jeong, and Dongju Yoon accepted and developed Christian faith from their own theological perspectives. In this regard, some traces of self-theologizing can be found in Myeongdong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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