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18세기 전반 향촌 양반의 삶과 신앙 = 李濬의 『導哉日記』를 중심으로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1-119(39쪽)
KCI 피인용횟수
7
제공처
소장기관
본고에서는 17세기 말 - 18세기 초에 전라도 함평지방에 살았던 양반이준의 삶을 『도재일기』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준은 여러 차례 과거에 응시하였지만 급제하지 못하였다. 이준은 경제력이 넉넉하지는 않았던 듯하다. 왜냐하면 기근을 피할 수 없어 정부가 지급한 구휼미를 받으러 종을 보냈으나 그가 도망가는 일을 겪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노비들을 소유했으나 노비들의 도망이 속출했으므로, 이준이 직접 찾거나 관에 의뢰하여 찾기도 하였다. 기근에 이어 찾아온 전염병과 질병으로 인한 가족과 친지의 사망이 잇달았다. 이러한 이준의 삶은 17세기-18세기 사회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준은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종교적 행위를 하였다. 가족의 병 등 불안한 일이 발생했을 때 『周易』에 근거해 괘를 뽑던 사람들에게 점을 치거나 자신이 점괘를 뽑기도 했다. 또 천연두에 걸린 형과 어머니가 생사의 기로에 서 있을 때에는 神의 도움을 빌기 위해 산 밑의 沼에가서 음식을 차려놓고 기도하였다. 이는 성리학적 세계관을 가진 이준이 할 수 있던 최선의 방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도재일기』에 의하면 이준의 가문에서는 喪禮와 祭禮에서 성리학적 家禮 외에도 불교에 의존하였다. 승려들이 상례에 참여하고 있고, 齋室에 승려들이 머물며 佛供을 거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후세계에 대한 불교적 세계관이 성리학을 공부하던 양반들에게 여전히 받아들여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한편 그는 관상과 풍수를 말하는 무당은 말세에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사람으로 평가하면서도, 장례를 치르기 위해 점을 치는 사람에게 가 택일을 하고 지관을 데리고 가 산소를 고르는 일을 하였다. 이로 미루어 보면, 유학과 결합한 풍수지리설은 받아들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This thesis focuses on the life of the yangban Lee Jun, who resided in the district of Hampyeong in Jeonla province in late 17th to early 18th century, through his Dojae Annals. Despite making several attemtps, Lee Jun failed to pass the state examination. He does not seem to have been affluent. His economic hardship can be discerned from his slave's flight; Lee suffered from the famine, and the slave had been sent on an errand to bring government relief provisions. More slaves ran away from him, and Lee had to either find them himself or make requests to the district office to retrieve them. Deaths of family and friends ensued, caused by epidemics and diseases that followed the famine. The life of Lee Jun was not far from being a reflection of the general society in 17th to 18th century.
Lee Jun sought to be relieved of life's sorrows, by depending on religious activities. He relied on fortunetelling, which he tried to practice himself as well as soliciting diviners, who told fortune according to the Zhouyi. When his brother and mother were on the verge of death from smallpox, he sought the help of the gods by preparing food for them and performing ablutions and offering prayer. This must have been the best action that a yangban with neo-confucian ideals could take.
However, Dojae annals tell us of Lee's dependence on Buddhism, as well as neo-confucian customary formalities. Monks participated in his funeral rites, and offered the Buddhist mass. This shows the acceptance of Buddhist outlook on life-after-death by yangban, the scholars of neo-confucianism. On the one hand, Lee considered shamans, who practiced meteorology and geomancy, to be degenerate deluders of people; but he also sought out diviners to choose appropriate days for holding funeral rites and propitious sites for digging ancestral graves. These details show that yangbans, to a certain degree, accepted topography divination integrated with confucianism.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11 | 1.11 | 1.0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3 | 1.05 | 2.153 | 0.42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