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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문제작 <옥원재합기연> 연작의 재해석 - ‘타자의 서사’와 ‘포월의 미학’을 중심으로 = Re-analysis on Okwonjaehapkiyeon, the Controversial Work of the 18th Century - centrally on ‘narrative of others’ and ‘esthetics of inclusive transcendence’
저자
한길연 (경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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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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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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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366(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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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thesis re-analysed upon Okwonjaehapkiyeon applying narrative of others and esthetics of inclusive transcendence.
Studies on classical novels tend to be tied up to ‘narrative of subject’ based on ‘ontological subject’. This thesis pursued to establish ‘narrative of others’ invoking E. Levinas who emphasized ‘moral philosophy of others’ for responding to painful faces of others and serving others. At first in the narrative of others, subjects insisting on themselves and subjects serving others play tug-of-war fiercely, but in the end they gradually change to be ‘moral subject’ who welcome and serve others. The painful faces of others put subjects into a fright and give them wound and finally make them to be obedient to the order of the faces and to stand to be moral subject.
These narrative of others are converged to esthetics of inclusive transcendence. Protagonists in usual classical novels ascend to heaven after enjoying extreme glories or sing the triumph of absolute ideology reforming or punishing wicked men, meanwhile the reformed men achieve qualitative enhance in an instance, so they all realize ‘esthetics of transcendence’ of vertical climb. This is esthetics rink to ‘ontological subject’ excluding others and dwelling on subjects. On the other hand, Okwonjaehapkiyeon reveal ‘esthetics of inclusive transcendence’ of horizontal movement in structure of enduring pain with others and serve them, and in structure of hugging harmful effects that themselves commit mistake on others. We can call this the esthetics related to ‘moral subjects’ who welcome and serve others.
The author of Okwonjaehapkiyeon shows the esthetics of inclusive transcendence that lay stress on individual feeling and exceed subject standing opposed to totalitarian ideology in 18th century. Okwonjaehapkiyeon dwells on the morality to others departing from viewpoint based on modern subject, and afford philosophical insight exceeding this era.
본고에서는 18세기 소설 가운데 깊이 있는 구도로 인해 그 무게감을 인정받은 <옥원재합기연> 연작을 대상으로, ‘타자의 서사’와 ‘포월의 미학’을 적용하여 재해석해 봄으로써 고전소설의 서사적 편폭과 철학적 자장을 넓혀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시도는 <옥원재합기연> 연작이 지닌 무게감의 실체를 새로운 각도에서 재조명해 보려는 의도뿐 아니라, 고전소설 연구방법론에서 근대를 주축으로 한 분석틀에서 벗어나 탈근대적 사유틀의 기초를 마련해 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최근 고전문학 연구 전반에서 ‘탈근대’는 하나의 화두로, 고전소설 연구에서도 이러한 방향의 논의들이 진행되어 왔다. 그럼에도 고전소설 연구는 여전히 근대의 ‘존재론적 주체’에 기반한 ‘주체의 서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소설이 자아와 세계의 갈등을 다루는 만큼 주체가 강조되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지만, 고전소설 전반에 걸친 주체의 강조는 근대의 존재론적 주체와 흡사하게 타인을 배제하면서 자기중심적인 주체로 환원되는 측면이 적지 않기에 문제점을 노정한다. 본고에서는 고통 받는 타자의 얼굴에 응답하여 타자를 섬기고 환대하는 ‘윤리적 주체’를 통해 ‘타자의 윤리학’을 역설한 레비나스의 철학을 원용하여 ‘타자의 서사학’을 정립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타자의 서사학을 <옥원재합기연> 연작에 적용하여 분석해 보았다. ‘타자의 서사’는 갈등의 직조물인 소설에서 구현되는 만큼 처음부터 타자를 섬기고 환대하는 양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을 고집하려는 주체와 타자를 섬기려는 주체 사이의 처절한 줄다리기가 지속되다가 종국에는 타자를 섬기고 환대하는 ‘윤리적 주체’로 변모되는 방식으로 구조화된다. <옥원재합기연> 연작에서 고통 받는 ‘타자의 얼굴’은 주체로 하여금 ‘놀라게’ 하며 ‘상처’를 주고 종국에는 그 얼굴의 명령 아래 ‘순종’하는 윤리적 주체로 서게 하는 양상이 주요인물을 통해 섬세하게 형상화되고 있었다.
이러한 타자의 서사는 종국에는 ‘포월의 미학’으로 수렴된다. 포월은 한자로는 포월(匍越) 혹은 포월(包越)로 표기되는데, 혼자만의 섬광 같은 순간의 질적 비약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고통을 기어 감내하거나 혹은 타인의 고통까지도 끌어안는 과정을 통해 질적 도약을 꿈꾸는 것을 말한다. 대개의 고전소설에서 주인공은 지상에서의 극도의 영화로움을 누리다가 승천하거나 악인들을 처단 혹은 교화하면서 절대적 이념의 승리를 구가하는 구도 속에서, 그리고 개과한 인물이 순식간에 질적 고양을 이루는 구도 속에서 ‘수직적 올라감’의 ‘초월의 미학’을 구현한다. 이는 타인을 배제하고 주체만을 강조하는 ‘존재론적 주체’와 연관되는 미학이라 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옥원재합기연> 연작에서는 타인과 함께 고통을 감내하고 그들을 섬기는 구도 속에서, 잘못을 저지른 인물이 자신이 타인에게 끼친 폐해를 하나하나 끌어안고 기어가는 구도 속에서 ‘수평적 건너감’의 ‘포월의 미학’을 현시한다. 이는 바로 타인을 섬기고 환대하는 ‘윤리적 주체’와 연관되는 미학이라 할 수 있다.
당쟁으로 인해 살육이 난무하던 18세기에 자기편이 아니면 상대편을 무조건 죽일 수밖에 없는 전체주의화된 사회제도적 이념에 반기를 들고 <옥원재합기연> 연작의 작가는 개인적 감성을 중시하면서 타자 ...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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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7-11-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urnal of Classical Literature -> Journal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 KCI등재 |
2017-10-13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ssociation | KCI등재 |
2017-10-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Classical Literature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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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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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93 | 0.93 | 0.9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8 | 0.93 | 2.124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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