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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도검(刀劒) 소재(素材) 과거(科擧) 답안(答案) 사례에 대한 일고찰(一考察) -「검책문(劒策問)」과 「검대책문(劒對策文)」을 중심으로- = An Analysis of Contents and Subject of the Policy Question and Answer about Sword(「劒策問」, 「劒對策文」) in the Late Joseon Dynasty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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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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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384(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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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과거제도는 500여 년간 조선 정부의 주도 하에 실시되었으며, 科擧試驗을 통해 수많은 관인들이 배출되었다. 그런데 과거시험 문제의 다양한 양태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도검을 소재로 한 극소수 과거시험 문제와 답안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호란을 전후로 한 시기에 창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자 미상의 「劒策問」과 「劒對策文」이 바로 그것이다.
「劒策問」은 과거시험에서 考官인 執事가 시험 응시자인 擧子들에게 劒에 대해서 질문한 글이며, 「劒對策文」은 「劒策問」의 질문에 대한 書生의 답변이다. 집사가 제시한 각종 도검과 도검 사용자에 관한 질문에 대해, 서생은 각종 典故와 用事를 화려하게 구사하여 이에 대한 답을 정리하였다. 「검책문」과 「검대책문」은 각종 도검관련 전고와 용사를 십분 활용한 刀劒文學작품의 바람직한 사례가 되기에, 조선시대의 도검문학 작품 연구에 있어서 타작품을 분석할 때 많은 참고가 되는 글이다.
그리고 「검대책문」에서 검 자체보다는 검을 사용하는 주인에 더 비중을 두는 특징은, 여타 문체의 도검문학 작품들에서도 수도 없이 나타난다. 검이라는 무기는 결국 사람이 사용하는 도구일 뿐이며, 그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점이 더 중요한 것이다.
The examination system of Joseon was conducted under the leadership of the Joseon government for more than 500 years where numerous officials were produced through various kinds of the public office examination[科擧試 驗]. However, in the process of examining various patterns of policy questions, we identified a few policy questions and answers based on the Sword[刀劒]. These are the author's unknowns of 「GumChaekMoon(劒策問)」 and 「GumDaeChaekMoon(劒對策文)」, which are believed to have been created during the period after the Horan(胡亂: the Qing Dynasty’s invasion of Joseon).
「GumChaekMoon(劒策問)」 is an article in which the public office interviewer[考官, 執事] asked questions about the Sword and Swordmen to the public office applicants[擧子] in the tests, and GumDaeChaekMoon(劒對策文)」 is an answers to the questions of 「GumChaekMoon(劒策問)」. In response to the questions asked by the interviewer about various Swords and Swordmen, Seo-saeng(書生: scholar) summed up the answers by using various maxims about deceased swordmen and scholars. 「GumChaekMoon(劒策問)」 and 「GumDaeChaekMoon(劒對策文)」 are desirable examples of Sword literature, which is a useful reference for analyzing other works in the study of Sword literature[刀劒文學] during the Joseon Dynasty Era.
In addition, the emphasis on the sword owners over a sword itself is shown in many other sword literatures; after all, the sword is just a tool of man, and more important thing is who is the ow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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