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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 일생의례의 특성과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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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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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한국 개신교 일생의례에서 보이는 세계관적 특성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세계관적 특성을 네 가지로 정리하면서 거기 대응되는 개신교 일생의례의 특징적인 양상들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창조론적인 세계관에 입각하여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는 세계관을 드러낸다.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서 태어나고 하나님을 위해(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살아야 한다는 믿음을 표현한다. 일생의례들은 이 신앙에 의한 감사와 고백, 결단, 간구의 기회, 이 신앙의 재확인ㆍ재충전ㆍ업그레이드의 기회라 할 수 있다. 출산ㆍ육아 의례에서, 아이를 갖기 위해 하나님에게 직접 기도하거나 목회자에게 기도 부탁을 하는 것을 비롯하여, 육아의례인 돌잔치 때 목회자가 참석해 감사(축하)예배를 드리면서 축복기도를 하는 것도 이 세계관 때문이다. 혼인 의례에서 배우자를 선택할 때 상대방이 자기 짝인지 아닌지 알아보기 위해, 기도를 하거나 의뢰하는 것도 하나님(성령)이 인도한다고 믿기 때문이며, 혼례식 날짜를 정할 때 길일(吉日) 여부를 별로 따지지 않는 것도, 창조주 하나님을 믿으면, 그분의 보호 아래, 어느 날이든 탈이 없으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장례 때, 임종예배, 입관예배, 발인예배(장례예배), 하관예배, 첫성묘예배(삼우제) 등을 드리는 것도, 그 모든 단계마다 창조주 하나님이 함께해야만 모든 일이 원만하게 이루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둘째, 신본적 휴머니즘을 드러낸다. 아무리 인간을 존중한다고 하지만 하나님을 우선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혼인의례에서, 배우자를 선택할 때, 신앙을 가진 배우자를 원하는 경향이라든가, 배우자 문제를 두고 기도하는 데에서 신본적 휴머니즘을 확인할 수 있다. 아무리 인간적인 조건이 좋아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 중시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 보인다. 혼례식 날짜를 정할 때 주일이나 고난주간을 피하는 것, 축복기도 순서에서, 성경 위에 신랑 신부의 손을 올려놓고 주례자가 그 위에 손을 얹고 기도하는 것 등도 모두 이 신본적 휴머니즘을 보여준다 하겠다. 회갑 의례에서, 회갑 감사예배를 드리고 나서야 자녀들의 절을 받는 점, 잔치 대신 여행을 하더라도 ‘성지순례’를 하는 것도 신본적 휴머니즘과 연관된다 할 수 있다. 추모 의례가 고인에게 드려지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하나님을 향해 드려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셋째, 종말론적 세계관을 드러낸다. 이는 장례와 추모의례에서 잘 나타난다. 장례예식 중 임종예배를 드리는 목적이, 고인이 천국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게 하는 데 있다는 사실이 그렇다. 인간 개개인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믿음의 유무에 따라, 부활 후 천국과 지옥, 두 가지 세계로 가서 영원히 산다는 세계관이 여기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한 기도가 타당한가 하는 문제에 대한 개신교의 공식적인 입장에도 개신교 특유의 종말론적 세계관이 드러나 있다고 본다. 사람이 일단 죽으면 천국과 지옥이 결정되기 때문에, 죽은 사람을 위해 기도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게 기독교의 공식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 입관예배 대목에서, 신자의 죽음은 천국으로 가는 통로이자 계기이므로, 슬퍼할 일이 아니라며, 애통 대신 찬송하라고 유언을 남기는 사례도 있는 데서도 종말론적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다. 장례 설교에서 ‘부활 후 다시 천국에서 만날 것’이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자주 반복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넷째, 고인의 혼령은 다시 지상에 나와 활동하지 않는다고 믿는 세계관을 드러낸다. 예수의 〈부자와 거지 나사로〉 비유에서처럼, 한번 지상을 떠난 영혼은 다시는 지상으로 나올 수 없다는 세계관이다. 개신교 추도식이 고인을 향한 것이 아니며, 전통 기제사와 여러 가지 차이점을 보이는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What worldview and characteristics do the lifetime rituals of Korean Protestant Churches have?
Firstly, their rituals reveal their belief in God's sovereignty, based on Creationist worldview. They express a belief that man is born in accordance with Providence so man should live for God, for His glory, to glorify Him. Their lifetime rituals imply no less than an opportunity to reaffirm, recharge, and renovate their faith in this regard that consists of thanksgiving, confession, determination and petition. In relation to the rituals of birth-giving and parenting, Korean Protestants first pray God directly that they want to have a God-given child, or request their pastor to pray for them; then in the rituals of first birthday feast, they invite their pastor to the party so they can worship God and receive blessings while giving thanks to God. All these rituals reflect one and the same worldview : theocentric humanism. In dating and wedding as well, the Christians pray God to help them meet the right person, believing that Holy Spirit will lead them all the way. They don't bother to pick the "best day" for their wedding like other Koreans because they believe that God the Creator will protect them from any harm. In funeral or more specifically at deathbed, coffin-in, leaving home, burial or first tomb-visiting (three days after funeral) service, it is believed that at all stages God is with them to help them prevail.
Secondly, their rituals reveal the worldview that nothing human can replace God even though human affairs should not be belittled. For this reason, the young Christians show their tendency to prefer a date who also trusts in God and they don't hesitate to pray to God if any difficulty arises. Their theocentric humanism prevents them from marrying whoever has the better positions in human terms, or from marrying on the Passion Week. When they are blessed on wedding, they are prayed for by the officiator with their hands on the Bible. On 60th birthday, a thanksgiving service is held before the children make a formal bow to their parents; sometimes they have their parents go sightseeing abroad instead of having a feast and the usual destination is the Holy Land. All of these are basically associated with the ideology of theocentric worldview. In this vein, the commemorating service or ancestor-remembering service is also meant for godly consecration rather than a traditional sense of ancestor worship.
Thirdly, an eschatological worldview is there to be seen, especially in the funeral and commemorating rituals. The reason to hold a deathbed service among several funeral services is that it is believed to help the would-be-deceased keep the hope of Heaven. The worldview at work here is the belief that for each individual death is not an end but a new beginning : when your soul resurrects you either go to Heaven or to Hell in accordance with the nature of your faith. As to the question if it is relevant for the living to pray for the souls of the dead, the Protestant Churches hold a firm belief, which shows a unique view of what the world to come or one’s afterlife is like. Basically, a Protestant believes that once a person dies he or she goes to Heaven or to Hell so there is no need to pray for the dead since our prayers will be no help. In coffin-in service the deceased is often heard to have expressed his or her dying wish such that the bereaved family should not weep but be happy with smile, which would be impossible without the establishment of an eschatological faith. The same applies in the funeral service, where a consolatory message such as “all of you will join in Heaven after the resurrection.”
Lastly, Korean Protestants believe that the souls of the deceased will not roam on earth again. As set forth in the Parable of the Rich Man and Lazarus, a soul never comes back once it leaves the Earth. Unlike other memorial services, a Protestant memorial service is never meant for a dead ancestor.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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