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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 시의 후각 이미지 연구 = Study on Smell Image of 1960s⋅1970s Poems
저자
정진경 (부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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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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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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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368(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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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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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factory sense can be a code to diagnose not only an individual but also society and culture in Korean poem history responding to history and reality. Consciousness process of respective senses in physical phenomenology is similar but different mental characteristics are shown depending on which part of brain is stimulated by perceived sense. Generally, research from sensible viewpoint and research from olfactory viewpoint can sometimes be interpreted in common context between them but there is an aspect which can be explained from the olfactory viewpoint only. In this respect, smell image of 1960s⋅1970s poems was investigated by using physical perception theory and sociocultural smell theory, and the result shows following characteristics;First, smell image in poems is signified as 'bed smell' which criticizes people's depreciation in social existence. Olfactory disgust at other races or aspect of bad smell at first meant that the cause of depreciation in social existence was historically due to intervention of other nations and it perceived that existential status of nation and individual stayed in lower oder at that time.
Second, smell image in poems is signified as political metaphor for social subversion. Using 'fragrance’or ‘scent of grass’as political metaphor, it showed will of poets who tried to urge public participation in order to overcome oppressive reality and to integrate fragmented community internally. It represents that the Korean society in 1960s⋅1970s pursued freedom and happiness of individuals in community rather than individual freedom and happiness.
Third, smell image in poems is signified as The reality of the military dictatorship, a revolution of consciousness due to frustration. Being perceived as 'bitter smell' and ‘formalin smell', it revealed that individuals and society, historical ego of the day got ill. It showed that intellectuals of 1960s⋅1970s were seized with overall aphasia because of no communication of the society and that they had memory of suffering as collective trauma arising from such society.
Poems in 1960s⋅1970s exhibit olfactory sense under which problems of both biological and sociological existence were conscientized. It means that olfactory sense, unlike other senses, contains biological and sociological existence at the same time. Sense of crisis and political nature were much weaker in 1960s⋅1970s than before maybe due to the fact that people escaped from survival crisis resulting from aggression by foreign powers and were interested in internal disorder of our society. Olfactory sense from cultural viewpoint was not seen possibly due to social control. In this respect, olfactory image of poems in 1960s⋅1970s has a meaning.
후각적 감각은 한국시사에서 역사와 현실에 대응하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와 문화를 진단하는 코드가 될 수 있다. 신체의 현상학에서 각 감각의 의식화 과정은 유사하지만 인지된 감각이 뇌의 어떤 부위를 자극하느냐에 따라 다른 정신적 특성으로 나타난다. 일반적 감각적 관점 연구와 후각적 관점 연구는 공통의 맥락 속에서 해석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후각적 관점만으로 해명할 수 있는 측면이 따로 있다. 60⋅70년대는 군부독재와 산업화와 관련된 후각 이미지가 많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신체의 지각 이론과 사회⋅문화적인 후각 이론을 적용해서 살펴본 결과는 다음으로 정리된다.
첫째, 시에서 ‘악취’는 사회적 실존성의 하락으로 의미화된다. 이것은 60년대의 하락한 사회의 실존성이 부패한 역사에 근거해 있음을, 조국근대화란 미명 하에 행해진 산업화의 결과가 민족과 개인의 실존성을 하락하게 한 원인이라는 것을 후각적 이데올로기로 비판한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가치판단과 도덕성을 후각 이데올로기로 비판 할 수 있는 것은 후각적 의식이 현실 경험의 감각을 근거로 하여 촉발이 되는 이유도 있지만 사회를 바로잡으려는 인간 본성의 신체현상학이 지성과 본능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다는 데에도 있다. 자신이 몸담은 사회의 불안 요소들을 제거하려는 본능적 의식화 작용이 본능에서 이성까지 넓은 영역을 아우르는 후각적 감각 속에서 더 잘 반영되어 나타난 것이다.
둘째, 시에서 ‘향기’와 ‘풀 냄새’는 사회 전복을 위한 정치적 메타포로 의미화된다. 이것은 대중의 참여를 촉구하여 군부 독재의 현실을 극복하고, 내부적으로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려는 시인들의 사회적 가치판단과 생존적 위협에 대한 본능적 책임감이 냄새의 메타포로 의식화된 것이다. 60⋅70년대의 한국사회의 특징인 집단적 차원의 행복과 자유의 추구 양상 그리고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사회적 현상을 후각적 메타포로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것이 후각적 메타포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은 직접적인 목소리가 억압받는 현실에서 냄새가 가진 무정형성의 상징성이나 이데올로기가 우회적인 정치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에 더 적절했기 때문이다.
셋째, 시에서 ‘쓴 냄새’와 ‘포르말린 냄새’는 군부 독재의 현실로 인한 혁명의식의 좌절로 의미화된다. 60⋅70년대 정치현상의 실태로 인해 사회와 소통하지 못한 지식인들은 총체적으로 실어증에 걸려 있으며, 이런 고통의 기억이 집단적 트라우마로 후각적 감각에 내재되어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개인과 사회, 역사적 자아의 병증이 사회현상으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감각적 의식화뿐 아니라 후각 생리와 신체의 현상학으로도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것 또한 후각적 감각이 정신을 대변하고 통제하고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런 후각적 양상은 60⋅70년대의 경제적 정치적 현실과 국민의 내면적 상태를 후각적 감각만의 정신적 특질로 보여준 것이다. 후각적 감각은 존재의 문제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대응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60⋅70년대 시에서 문화적 현상을 반영한 후각적 의식이나 감각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 이것은 당대의 상황이 문화보다는 정치적 경제적 문제에 더 많이 봉착해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러한 점에서 이 연구는 의의를 가진다.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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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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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03 | 1.03 | 0.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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